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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등판’ 유승민, 尹에 쓴소리…“尹 일할 기회 달라” 호소도(종합)
  • ‘총선 등판’ 유승민, 尹에 쓴소리…“尹 일할 기회 달라” 호소도(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미스터 쓴소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지난 1월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총선 국면에 등장해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하며 의정갈등 해결 등을 주문했다. 다만 그는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승민 “尹 경제 실패”…與역할론엔 “연락 없어”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유경준(화성정)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의 총선 판세가 국민의힘에게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와 민생에서 실패했다”며 “고물가, 고금리, 주택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정부 심판론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지난 1월 28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잔류와 4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총선 국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자 당 내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외 ‘스피커’를 다변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유 전 의원을 기용해 중도층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한 위원장은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이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그 누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며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전 위원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했으니 말씀드릴게 없다”며 “아마 총선 시작부터 공천 과정 그리고 총선 마지막까지 혼자하겠다는 마음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이 어려워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정의의 붕괴’를 꼽았다. 유 전 의원은 “윤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가지고 정권을 잡았는데 (윤 정부에서)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며 “남은 기간동안 제일 중요하는 것은 중도·무당·청년층의 돌아선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정갈등 일주일 내 해결” 조언한 유승민이처럼 쓴소리를 내뱉은 유 전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출범식에서 시민들에게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이쓰면 철저하게 반성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정부가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소한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선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이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일주일 내 의정갈등 해결을 주문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2000명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하는 것은 국민 눈에 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제일 걱정하는 (의정갈등) 문제에 대해 선거 전에 답을 내놓으면 중도층 마음이 (국민의힘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는 찬성하지만 숫자에 집착할 경우 의정갈등을 인한 국민 불안만 높아진다는 것이 유 전 의원의 설명이다.유 전 의원은 ‘이·조(이재명·조국) 청산’같은 메시지가 아닌 정부여당에는 중도층 표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당 지도부나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유 전 의원이 지원사격한 유 후보는 대표적인 ‘친유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경기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친유계’ 유경준 후보에 대해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며 “당이 아닌 후보 됨됨이와 소신과 양심을 보고 유경준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총선 국면에 첫 등판한 유 전 의원은 개인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후보의 유세에 함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29일 이종철(성북갑) 후보와 함께 퇴근길 인사를 진행한다.
2024.03.28 I 김형환 기자
유권자 10명 중 8명 "4·10 총선 관심"…7명 "꼭 투표할 것"
  • 유권자 10명 중 8명 "4·10 총선 관심"…7명 "꼭 투표할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10명 중 7명 이상이 적극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동포 유권자들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3.3%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조사 결과(81.2%)보다 약 2.1%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아울러 응답자의 76.5%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했고,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도 18.2%로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18~29세 52.3% △30대 65.8% △40대 76.9% △50대 84.2% △60대 86.8% △70대 이상 90.8%으로 나타났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였다. 직전에 실시한 임기만료 선거인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조사 결과(45.2%)보다는 낮지만, 21대 총선(26.7%)과 20대 대선(27.4%) 당시 조사 결과보다는 증가한 수준이다.실제 최근 사전 투표율은 21대 총선 26.7%, 20대 대선 36.9%, 8회 지선 20.6%였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가 편리해서’(31.0%) △‘사전투표일에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26.0%) △‘선거일에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17.2%) 등 순으로 나타났다.유권자들은 지역구 후보자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 △‘소속 정당’(28.9%)이 가장 비중이 컸고 △‘정책·공약’(27%) △‘능력·경력’(22.4%) △‘도덕성’(16.5%) 등이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선택 이유로는 △‘비례대표 후보자의 인물·능력’(24.8%) △‘정당의 정견·정책’(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19.6%) △‘지지하는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13.5%) 등의 순이었다.한편 이번 총선의 분위기에 대해 ‘깨끗하지 못하다’(25.8%)보다 ‘깨끗하다’(29.4%)고 보는 유권자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35.2%),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22.9%)를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활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8 I 김범준 기자
"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
  • "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르포]
  • [제주·서귀포=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디서 옵데가?(어디서 왔어?) 여긴 다~ 호남 출신. 아멩헤도(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강하지.”제주 동문시장 노점에서 일렬로 낮은 의자에 앉아 꽃게를 판매하던 김모(83)씨는 22대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제주도 민심을 묻자 옆 동료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남펜(남편)이 여기 오는 김에 쫓아왔지 뭐. 벌써 50년 돼서(됐어)”라고 말한 김씨는 자신도 호남 출신이라고 넌지시 말하면서도 “(선거일) 가봐야 누구 뽑을지 알지. 지금은 꽃게 하나라도 더 파는 게 중요핸”이라며 지지 후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24일 제주시 한 사거리에 제주을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 현수막과 거대양당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호남 출신’ 많은 제주…20년 넘게 野 독식이데일리가 지난 24~25일 찾은 제주 동문시장에서 유권자들은 입을 모아 ‘제주도는 야당 텃밭’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의 경우 제주갑에서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현경대 한나라당 후보와 재보궐선거로 2002년 당선된 양정규 한나라당 후보를 마지막으로 보수정당이 승리한 적 없다. 20년 넘게 민주당이 제주갑·을 지역구를 독식하며 유권자들을 꽉 잡고 있는 셈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제주갑에선 현역인 송재호 민주당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며 문대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이 첫 의원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고광철 전 보좌관과 맞붙는다. 제주을 현역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면서 여권의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과 본선에서 경쟁한다. 국민의힘도 제주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실히 야당 열풍을 잠재우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내 나들이를 나온 박모(64)씨는 “여긴 야당이에요! 무조건”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박씨는 “제주도 그렇고 서귀포도 그렇고 (강한 진보세가) 똑같다”며 “양심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주 유권자들은 여야를 떠나 제주도를 육지와 함께 살필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모(71)씨는 “일 잘하는 정치인이 필요해”라며 “안정된 생활을 해주는 게 중요하지. 섬나라도 차이 없게 잘 살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강조했다. 24일 제주 동문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서귀포 與고기철 ‘접전’…“野 재선에도 바뀐 게 없어”제주 서귀포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위성곤 민주당 의원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제주에서 유일하게 격전지로 꼽힌다.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작용한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만난 60대 남성 A씨는 “범죄자 있는덴 안 뽑을 거야”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돌려 비판했다. 주차관리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모(58)씨는 “당 운영도 잘 못하는 것 같고 난 이재명이 싫어”라며 “국민의힘 뽑으려고 생각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 토박이 강모(91)씨도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4월 10일에 투표하러 갈 거야”라며 “나이 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다 국민의힘이야”라고 외쳤다. 강씨는 “내 주변은 다 국민의힘이고 비례 정당도 국민의미래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 서쪽의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제2공항의 관심도는 떨어졌지만 현역인 위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했다. 서귀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초반 남성 강모씨는 “정치에 관심은 없는데 제주에 온 지 10년 동안 지역이 바뀐 게 없어서 위 의원에게 신뢰가 없다. 총선 때만 공약하는 게 보인다”며 “제2공항 부지는 동쪽이라 서귀포 서쪽에 사는 사람들에겐 큰 이슈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귀포시’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조사기간 3월13~14일)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을 혼용한 결과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나’라는 질문에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48.1%,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4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표본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4.9%, 유선 RDD 15.1%이며 응답률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25일 제주 서귀포의 로터리에 서귀포에 출마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3.28 I 조민정 기자
김부겸 “野 상승세 속 선거 51대 49 구도 여전…말 한마디 조심해야"
  • 김부겸 “野 상승세 속 선거 51대 49 구도 여전…말 한마디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도취해서는 안된다”며 13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까지 설화를 조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일각에서 ‘범야권 200석’ 주장까지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창원지역 총선 후보들과 민생탐방을 마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자세를 낮춰서 호소를 해야지 저희에게 의사표시를 안 하신 분들의 마음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총선 판세에 대해 여전히 ‘접전’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수치를 믿으면 안 되고 흐름을 봐야 한다”며 “이 흐름이 2월 한 달은 분명 저희에게 약세였다. 그러나 2월 말 3월 초 되며 민주당은 공천 후유증 국면을 극복했고 공교롭게도 그 무렵 이종섭 호주대사 사태가 터져서 저쪽은 꺾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이어 “국민들 마음에 ‘이 정권 이대로 둬도 되겠나’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이종섭 사태, 황상무 사태가 들리며 야당이 주장하는 심판론이 흐름을 탄 것 같다”고 했다.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한 2%에서 4% 사이, 표로 따지면 2000표 내외(인 지역구)가 약 30개 가량 된다”며 “그러니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지지율이) 좋으니 (지역구에서도) 우세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나온 ‘범야권 200석’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을 재의결하기 위해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 즉 200석이 필요했던 지난 21대 국회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후보자들 입장에서야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또 대통령 (법률) 거부권을 당하지 않았나”라며 “그러고 난 뒤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아픔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200석을 가져갈 만큼 한국의 지형이 돼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김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돌풍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에 불을 붙여준 것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맞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더불어민주연합이 저희의 공식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22대 국회 구성을 논의할 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의석의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의 합보다 한 석이라도 많아야 원 구성권을 쥐게 되는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1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4.03.28 I 이수빈 기자
이낙연 `이재명 25만원 민생지원금`에 혹평…"약간의 눈속임 느낌"
  • 이낙연 `이재명 25만원 민생지원금`에 혹평…"약간의 눈속임 느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제안에 “약간의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광산을 총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그 양반(이재명 대표)의 오랜 버릇”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돈을 쓰면 그때는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런데 인플레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최근 ‘대파 파동’도 이 같은 인플레이션에서서 비롯됐다고 이 대표는 지목했다. 그는 “말하자면 코로나 때 풀린 돈이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서 ‘대파 파동’까지 간 것이 아니겠는가”라면서 “그런데 또 돈을 풀어서 인플레가 나타나고 물가가 올라가면 그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그것(인플레이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하는 게 빠져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약간은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대파 가격 파동’에 대한 언급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특별 세일로 팔던 대파의 가격(875원)을 보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 뿐만 아니라 공직자들은 우리 서민들이 가깝게 느끼는 몇 가지 물가는 상식으로 외우고 다녀야 한다”면서 “그것이 전혀 없으니까 이런 실수를 하는 것이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코미디를 하니까 점수가 점점 떨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대 중재안에 대한 의견도 냈다. 이 대표는 “2000명이면 현재 정원의 65%를 단번에 늘리자는 것인데 그게 가능하겠는가”라면서 “그러지말고 ‘15~20% 사이로 몇 년에 걸쳐 늘려라’ 이게 중재안이다. 그거라면 의사단체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 광주 광산구을에 대한 판세 평가도 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역 민형배 의원에게 밀리고 있는데 그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우리 여론조사에는 늘 일정한 한계가 있다”면서 “실제로 우리가 선거 전의 여론조사와 개표 결과가 많이 차이를 냈던 것을 경험했다”고 자신했다.
2024.03.28 I 김유성 기자
尹심판론 부상…보수 성향 옥수동도 등 돌렸다
  • 尹심판론 부상…보수 성향 옥수동도 등 돌렸다[르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권심판 필승카드 박성준’ vs ‘대한민국 경제통 이혜훈’4·10 총선을 10여일 앞둔 22일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자 현역인 박성준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 이혜훈 전 의원의 플래카드가 지근거리에 붙어 있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이 전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주요 선거 메시지로 내걸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성동을 박성준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왼쪽)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오른쪽). (사진=김응태 기자)박성준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맞붙는 중성동을은 한강벨트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 비중이 높아, 작은 지지율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곳이다. 지난 21대 선거 때는 5%포인트 이내의 득표 차로 등락이 결정됐다. 당시 민주당 박성준 후보는 52.0%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지상욱 후보는 47.3%로 낙선했다. 지형적인 특성도 선거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19대 선거 때까지만 해도 중구와 성동구는 별도의 선거구였지만, 20대 선거부터 중구의 유권자수 미달에 따라 두 지역이 통합되면서 중성동갑·을로 선거구가 조정됐다. 중구 신당동, 약수동, 필동 등에선 야권 성향이 우위를 보이지만, 성동구 옥수동은 여권 지지세가 우세하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중성동을 지역구 시민들 역시 지역경제 발전과 윤석열 정권 심판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옥수동 주민인 김모씨(30대·여)는 경제에 정통한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랐다. 그는 “요즘 경기가 어려우니까 경제에 대해서 잘 아는 후보를 선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서울중앙시장에서 식자재 사업을 하는 김모(60대·여)씨는 전통시장을 살릴 후보를 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40년 동안 장사를 했지만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이 처음 얼굴만 비추고 바뀌는 게 없다”며 “주차 시설을 확보해서 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시장 입구. (사진=이데일리 김응태 기자)반면 신당동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장모(52세·남)씨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만 봐도 내 자식이나 다름없는 아이들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다”며 “조국이나 이재명이 잘한 게 아니어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야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와 여당의 밀어붙이기식 정치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당동에서 꽃집을 하는 이모(64세·여)씨는 “재건축·재개발 통해서 지역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정부와 여당이 싸우면서 힘으로 누르는 게 더 싫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선거 후반부 들어 윤석열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보수 성향이 강했던 옥수동 민심마저 여당에 등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옥수동 주민인 박모(59세·여)씨는 “옥수동 주민은 강남에서 넘어온 경우가 많아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데 점점 바뀌고 있다”며 “민생이 살아야 부동산 가격도 오르는 건데 단순히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한다고 다시 경제가 살겠냐”고 지적했다.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박모씨는 “지금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 대학병원에서 약을 못 받아 다른 근처 병원으로 간다”며 “의료 개혁이라는 목적이 있어도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정부가 밀어붙여기만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최근 여론조사 역시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는 하락세인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97%)·유선(3%)전화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7.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42.8%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전 주보다 6.3%포인트 오른 45.3%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31.5%에 그치며 두 정당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2024.03.27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더몰빵 13 유세단' 출범…불출마·낙천한 청년정치인 중심
  • 민주당 '더몰빵 13 유세단' 출범…불출마·낙천한 청년정치인 중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4.10 총선 지원을 위한 중앙유세단을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한 ‘더몰빵 13 유세단’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경선에서 낙천한 청년 정치인들이 중심이 됐다.김부겸(왼쪽에서 일곱번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더 몰빵13 유세단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몰빵 13 유세단’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과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조상호 변호사, 황두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이 타고 다닐 유세버스에는 ‘민주회복! 위기극복! 민생회생!’이란 글씨가 적혀 있었다.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출정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이들에게 “이번에 여러분이 상처를 받았겠지만, 저도 공천을 2번 떨어지고 10번 출마해서 4번만 됐었다. 인생에 다 그런 게 있더라”고 위로를 전했다.김 위원장은 유세단에게 구설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청년 정치인들이 더 호소할 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은 전화를 끝까지 받아주는 고관여층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며 “실제 현장에 나가서 마이크를 들고 공방을 벌이면 유권자의 마음은 파도를 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서 목소리를 높이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청년정책, 저출생대책, 주거문제 이런 것들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공식 선거운동일을 앞두고 민주당의 가장 젊은 병기 ‘더몰빵13 유세단’을 보여 드린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파행을 보며 이대로 갔다가는 이 공동체는 무너진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후보자들은 바로 그 분노를 가지고 청년의 의기로 우리 정치를 바꿔보자고 나선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김 위원장은 “비록 이번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앞으로 한국 정치를 이끌어갈 그런 기둥”이라며 “이번에 전국을 다니면서 이 자리에 있는 청년정치인들이 앞으로 책임져야 할 것은 뭔지 말씀드리고 호소드리겠다”고 했다.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일(28일)부터 4.10 총선까지 남은 13일 동안 접전지를 돌며 선거유세를 지원할 계획이다.민주당은 지난 2016년에도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더컷유세단’을 꾸린 바 있다.
2024.03.27 I 이수빈 기자
(영상)신평 "한동훈 성적표 'C'이하..총선 결과 책임져야"
  • (영상)신평 "한동훈 성적표 'C'이하..총선 결과 책임져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신평 변호사가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한테 학점을 아무리 잘 줘도 C 이하입니다.”신평 변호사가 지난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한 위원장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당무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비치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그는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으로 정계에 본격 등장한 후 정권심판론이 팽배하면서 정치 지형을 바꿨다”며 “국민의힘에 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신 변호사는 여당이 총선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한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은 유지하더라도 신망 있는 인사를 영입해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의 당무를 나누고 팀플레이 해야 한다”고 했다.다만 한 위원장이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봤다. 그는 “한 위원장은 오직 2027년 대통령선거를 향해 질주하는 것 같다”며 “이런 관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훗날 당권을 잡고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며 “한 위원장이 부정하지만 공천 등에서 기록이 남아 있는데, 과연 국민들이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용납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언급했다.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선거 국면에서 전권을 행사하고 대통령의 당무 개입도 거부하는 독점 체제를 형성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한 위원장의 책임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선거에 윤 대통령의 책임을 논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선을 그었다.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관해서는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해 인사 문제 등으로 실망을 느낀 점은 공감하고 잘 알고 있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교양이나 학식 등을 봤을 때 인격적 신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원칙을 세워서 한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국민과의 보다 큰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절한 계기가 있다면 윤 대통령은 충분히 (고수하던 입장도)방향을 틀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대통령 탄핵 등을 시사하며 발언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선 “본래의 이재명이 아닌 (사법 리스크에) 쫓기는 상황에서 여유가 없어 나오는 말들일 것”이라고 했다.신평 변호사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9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바람 너무 심하죠. 봄바람이라고 얘기할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안전 관리 잘 신경 쓰셔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바람이 부는 게 기후만 그런 게 아닙니다. 정치권 바라보면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말 한 일주일 만에 판세가 급변하지 않나 바람이 엄청난데요. 이럴 때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정치판을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의 얘기를 우리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겠죠.▷이혜라: 그래서 오늘 함께하겠습니다. 신평 변호사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신평: 바람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사실 태풍이 불고 있죠. 제가 조국 태풍이라는 이름을 처음 말해서 지금 그게 쓰여지고 있는 것 같아요.▷신율: 정치판의 바람이요. 엄청나더라고요. 지금 판세 어떻게 보고 계세요?▶신평: 모든 여론조사상의 지표가 국민의힘이 패배할 것이다. 야권이 승리할 것이다. 그렇게 나아가고 있는데. 별다른 일이 없는 한 그쪽으로 나아가지 않겠습니까?▷신율: 출렁일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이혜라: 아직 2주 정도 남았으니까.▶신평: 저는 두 개의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의정갈등이 수습되는 것. 두 번째로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무를 완전히 독점을 했죠. 또 거의 자기 마음대로 행사를 해 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차츰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그런데 또 야권의 아주 활발한 역동적인 그런 움직임과 비교해서 국민의힘은 너무나 단조롭죠. 이것이 시정이 되면 좀 나아지겠죠. 가령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은 유지하더라도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적 희망을 가진 다른 인사에게 양보를 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분들이 함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든지 그런 식으로 극적인 변화가 있으면 국민의힘에 좀 상당히 유리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게 양보를 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이혜라: 한 3주에서 한 달 정도 전이었던 것 같은데, 한동훈 위원장 행보를 두고 학점 한 A- 정도는 줄 수 있겠다 이런 말씀하셨거든요. 지금은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뚝 떨어졌다는 체감이 들어서요. 맞나요?▶신평: 그 시점이 언제냐 하면 지난 설날 직후에 아주 국민의힘의 여론이 좋았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활약을 많이 했죠. 그런 면에서 제가 A- 학점을 주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러나 그 후에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습니다.바뀐 핵심은 지금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이것을 포착을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조국 대표의 정계 본격 등장입니다. 그 등장 이후로 모든 것이, 정치 지형이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정권심판론이 팽배하면서 정치 지형을 바꿔버린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그 돌파구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신율: 그럼 지금 학점 주시면 지금은 얼마나?▷이혜라: 제가 궁금했던 게 그 부분입니다. 평균 B정도는 된다고 보세요?▶신평: 한 위원장도 여러 가지 고심하는 바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말고 당무를 여러 사람들하고 같이 하면서 팀플레이를 하고, 국민적 신망을 가진 인사를 영입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진행되지 않습니까. 그 기간을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학점은)지금은 아무리 잘 줘도 C 이하로 볼 수밖에 없는 거죠.▷이혜라: 생각보다 더 박하게 주신 것 같아서.▷신율: 원래 중간고사 기말고사 이게 좀 다르잖아요.▷이혜라: 그렇죠. 한동훈 위원장 얘기하니까,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최근 상황들을 봤을 때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닌가 이런 해석들도 좀 있어서요. 윤석열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현 시점까지.▶신평: 그렇죠. 많은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실망한 부분도 많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 인간적인, 인격적인 신뢰는 하고 있습니다. 저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원칙을 세워서 나라를 이끌어가고 급변한 국제 정세 하에서 한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그런 확신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쉬운 점이 없지 않죠. 특히 인사 정책이 실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인사 정책의 실패로 인해서 윤석열 정권이 검찰정권이라는 인상을 국민들한테 강하게 남겼고요. 그리고 윤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 기간에 형성된 중도 세력과 연합 세력이 형성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윤 대통령이 스스로 허물어버린 것입니다. 또 여러 가지 어떤 이념적인 우편향 정책을 취함으로써 이런 점들을 아쉽게 저도 바라보고 있는데. 글쎄요. 지금 이 선거 국면에서는 모든 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전권을 행사해서 당무를 완전히 독점을 했죠. 대통령의 당무 개입도 거부했지 않습니까. 그러나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의 당헌을 보면 자당 출신 대통령이 상당 정도 당무에 관여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신율: 당원으로서의 의견 제시가 가능한 것?▶신평: 아닙니다. 상당한 당무 관여를 하도록,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해놨습니다. 이것을 당원을 무시하면서 또 정당법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정당이 민주적인 조직과 형태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마다하고 결국 정당법이나 당헌까지 무시하면서 이런 독점 체제를 형성을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선거는 어디까지나 한동훈 위원장이 책임으로 치르는 것입니다. 이 선거에 관해서 윤 대통령의 책임을 논하는 것은 그것은 좀 지나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이혜라: 저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아까 윤 대통령이 국민의 공감을 받지 못한 점이 검찰정권이라는 인식을 뚜렷하게 형성을 한 것. 그리고 우편향 정책, 예를 들어 노동계 법치 이렇게 들이밀고. 그런데 이런 부분 (윤 대통령 입장에서) 이번 총선을 넘어 남은 국정기간 잘 수행하려면 이런 부분들에서 국민들과 공감대를 더 가져야 되고 해소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긍정 평가를 얻으려면. 그런데 대통령이 쉽게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입장을 고수할 것 같다는 인식도 팽배한 것 같습니다.▶신평: 그럴까요? 저는 윤 대통령의 교양이나 학식 그런 점에 관해서 신뢰를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계기가 되면 윤 대통령은 충분히 방향을 틀 수 있는 분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신율: 만일 말이에요. 한 위원장 체제로 지금 선거를 치른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건 하나의 가정이지만, 만일 패배하면 한 위원장 끝나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신평: 글쎄요. 제가 보는 한 한 위원장은 선거에서 이기면 이것은 자기 공으로 이긴 것이다 말할 것이고, 만약 지면 윤 대통령 책임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오직 2027년 대선을 향해서 질주를 하고 있는 그런 형국인데. 이런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관계를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한 위원장이 그런 측면에서 바라볼 때 두 분의 관계를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궁극적으로 과연 한 위원장이 이렇게 당을 독점을 하면서 나아가서 선거를 잘 치르고 또 2027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후보로 선출돼서 궁극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것인가. 그런 점에서는 저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봅니다.▷신율: 그러니까 회의적으로 보신다는 게 대선 후보가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대선 후보는 되는데 본선에서 힘들 수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신평: 대선 후보는 어떤 면에서는 가능하겠죠. 지금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구나 비례대표 국회의원(후보)들을 한 위원장이 많이 자기 사람들을 공천을 했죠. 이에 관해 한 위원장은 ‘나는 한 사람도 그렇게 한 일이 없다’고 하는데. 한 위원장이 정치개혁을 들어가서 그런 면도 상당히 수사가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제가 듣기로는 지역이나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자기 사람을 심어놨죠. 그리고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세를 이뤄 나아가면 지금 다른 대권 잠룡들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내에서. 그분들보다는 훨씬 유리한 입장이 있겠죠. 그래서 당권을 잡고 또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가능하다고 보겠습니다만. 그런 전반적인 과정이 시크릿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기록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아시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과정에서 과연 국민들이 이 차기 대통령으로 용납할 것인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한 위원장한테 너무 비판적으로 그런 말을 하게 돼서 죄송합니다.▷신율: 그거야 누구든 얘기할 수 있는 거죠.▷이혜라: 각자 평가가 있는 거니까요. 조국혁신당 얘기 여쭤보겠습니다. 조국 태풍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추세 쭉 갈까요?▶신평: 제가 실은 한 2년 전부터 조국 교수가 반드시 정계에 복귀하고 국회의원을 거쳐서 대권을 향할 것이다고 예측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과정을 그대로 조국 대표가 따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 내가 그런 말을 했을 때 (조국 대표가) ‘나는 절대로 정치계에 안 들어간다’, ‘정계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 말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한 대로 되어 온 거죠. 그런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많은 비난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이쪽 저쪽 양쪽에서 저를 온갖 비난을 하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 격세지감이 있죠.조국 대표가 일으킨 조국 태풍은 아무 해도 끼치지 않고 별 영향이 없이 지나가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한반도 태풍이 상륙하면 상당한 파급력을 미치고 지나가는 것이죠. 이번 선거에서 조국 태풍은 반드시 유의미한 결과를 낳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이혜라: 민주당이랑 합당 안 하겠다고 선 긋는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는.▶신평: 그렇지는 않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조국 교수가 ‘정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을 때, 조 교수는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조 교수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대권 도전입니다. 대권 도전을 위해서 조국혁신당에 머무를 수는 없죠. 민주당에 빨리 들어가서 민주당의 당권을 장악해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1단계 아닙니까.▷신율: 근데 주로 친명 위주로 구성된 민주당에 본인이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가는 게 쉬울까요?▶신평: 좀 어느 정도 저항은 있겠습니다만. 저는 민주당이 상황에 따라서 유력한 대선 주자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거부를 할 수 있을 만큼 그렇게 비원칙적인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신율: 제가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3월 22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자체 여론조사고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고요.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여기에서 조국혁신당이 20대에서 (지지율이)2%밖에 안 나왔어요. 이 얘기는 결국 20대들의 기억 속에는 2019년 조국 사태, 공정의 문제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결국은 조국 대표가 대통령 대선에 나가든 무엇을 하든 이 공정의 문제는 넘어야 될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신평: 당연히 넘어야죠. 조 대표는 그 점에 관해서 언제라도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자신의 자세를 다듬어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 태풍이 일어난 것은 조국 대표에 대한 많은 동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밑바닥에는 한국 국민들의 깊은 사법 불신, 사법제도가 결함이 많고 그런 결함이 많은 과정에서 조 대표가 좀 억울한 가중된 처벌을 받았다는 동정 여론이 지금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죠. 이 양자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우세할까는, 저는 후자 쪽이 더 우세할 것이라고 봅니다.▷신율: 신평 변호사님은 판사하셨죠. 20년 동안 법대 교수 하셨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게 사법의 불신. 그렇게 오랫동안 법조계에 계셨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나 보죠?▶신평: 그렇죠. 저는 헌법을 전공하면서 그쪽 분야에 한국의 사법개혁이라는 책도 써내고 하면서 그 점에 관해서 연구를 깊이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경찰. 검찰. 또 법원. 3자 사법 주체가 만들어내는 어떤 아주 어둡고 음산한 측면 그런 것을 우리가 하루 빨리 시정을 해야 합니다. 조국 대표는 기껏해서 자꾸 검찰개혁 그러는데 거기에 한정돼서는 안 되죠. 전반적인 사법 체제를 다시 우리가 구축한다는 마음으로 엄청난 국가적인 결함을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이혜라: 그런데 민주당 쪽에서 정권심판론 넘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신평: 지금 현실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측이 야당 측이 많은 의석을 확보한다고 그러면 반드시 그쪽으로 힘을 쓰지 않겠습니까. 지금 조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레임덕에서 데드덕으로 움직여서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처럼 그런 상황으로 몰고 가겠다는 말을 하는데. 글쎄요. 참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 우리 정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느냐. 저는 조 대표에 대해서 어떤 연민의 감정도 있습니다만 저 사람이 왜 저런 식으로밖에 행동을 못 하느냐, 왜 저런 말을 하면서 국민들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느냐 하는. 그런 점에 관해서 저는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의 지금까지 해온 행태를 봐서는 그런 식으로 정국을 이끌어서 윤 대통령을 함정에 빠뜨릴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죠.▷신율: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탄핵 얘기하는 거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이재명 대표의 발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에는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그다음 단계는 중도층으로서의 지지층의 외연 확대하고 세 번째는 위기 관리. 이 세 단계가 선거 전략의 공식인데. 그런데 요새 이재명 대표의 발언 수위를 보면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너무 강성 지지층만 의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건데요. 그러니까 말도 좀 잘못 나올 수 있는 확률도 있죠.▶신평: 제가 이재명 당대표하고도 상당히 친분이 있습니다. 몇 년간 저하고 아주 가깝게 지냈습니다. 내가 아는 이재명은 아주 실용적인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닌 사람이에요. 그 실용적인 사람인데. 그러나 지금 현실적으로 이 대표가 커다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거죠. 어떻게 잘못되면 이 대표는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야 될 것입니다. 제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 보는 이재명 대표의 얼굴은 아주 지금 잘못되어 있습니다. 극단적인 어떤 상황을 자기가 예정을 하면서 쫓기는 인상 그런 것을 느끼는데. 그런 것이 다 사법 리스크하고 관련이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죠. 그러면서 본래 이재명이 아닌, 좀 어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쫓기는 상황에서 나오는 여러 말들이 아닌가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신율: 쫓기는 게 조국 대표가 너무 또 치고 나오니까 이런 데도 좀 쫓기는 거 아니겠어요?▶신평: 지금 조국 대표는 민주당과의 관계를 아주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율: 이재명 대표는 근데 좀 위협감을 느끼지 않을까요?▶신평: 그거는 총선 끝나고 나서 생각할 문제고요.▷이혜라: 의대 증원 관련해서 불씨가 꺼지고 있지 않죠. 국민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당이 좀 어떻게 수습을 해보아라, 방안 모색 해봐라 이렇게 언급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애초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관련해서 좀 평가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지금 사실 어떠한 획기적인 안을 의협 쪽에서 내놓거나 그러지 않으면 당이 수습해 나갈 만한 그런 여지들이 있을지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신 국민의힘의 리스크 요인들. 한동훈 위원장 전권 그리고 또 이제 의정갈등 두 개 언급하셨기 때문에 여쭤봅니다.▶신평: 글쎄요. 지금 여러 변수가 있으니까. 결론이라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지금 어쨌든 하나의 미지의영역에 남겨져 있는 것이고. 여기서 과연 의사들이 과거의 경험에서 자기들은 정부를 너무나 쉽게 이겨왔다는 그 승리의 쾌감, 자신감 거기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계속해서 정부를 압박하고 그러겠습니다만. 그 사이에 우리 사회 시민의식이 많이 성숙을 했으니까 그런 것들에 어떤 제동을 걸면서 어떤 타협책이 찾아질 수 있을 가능성은 있지 않겠나.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신율: 윤석열 대통령 대파 875원 발언 가지고 지금 막 얘기들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신평: 글쎄요. 그런 걸로 대통령을 막 그렇게 비난하고 그렇게 할 만한 소지가 됩니까. 대통령이 그 대파값 하나까지 다 알아야 되는 겁니까.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신율: 사실 (대통령의)풀 텍스트는 ‘대파 875원은 합리적이다’. 그런데 다음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이거 딴 데서도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게 좀 생략이 된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합리적 가격이라는 것만 얘기가 나오는 그런 측면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신평: 대파를 할인 행사로 또 그렇게 싸게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너무 지나치게 대통령을 자꾸 공격하고 또 대통령 영부인을 그렇게 궁지로 계속 몰아넣으려고 시도하는 하나의 정치적인 공격이죠. 그 어떤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공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이혜라: 정치권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계시고 객관적인 평을 많이 해 주셔서 많은 귀감을 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격정적입니다, 지금 총선을 앞둔 시간이. 바라보시는 심정과 또 앞으로 좀 바라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들어보고 싶습니다.▶신평: 저는 인생을 바라보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큰 물결에는 저항할 수가 없다. 이 장강을 이루어서 흘러가는 그 물에 대해서는 그냥 수용을 해야 되는 거죠. 저로서는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한국 정치가 다시 극단적인 대립과 반목의 정치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현상을 보면서 너무나 아쉽고 안타깝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절망스럽고.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국민이 그 길을 선택한다고 그러면 저도 따라가야죠. 그러나 이 총선에서 아무쪼록 국민의힘이 좀 더 힘을 얻는 그런 계기가 마련돼서 여와 야가 함께 균형을 맞추는 그런 국면이 조성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2024.03.27 I 이혜라 기자
미 대선 제3후보 러닝메이트에 구글 창업자 전 부인
  • 미 대선 제3후보 러닝메이트에 구글 창업자 전 부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대선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자신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의 전 부인이자 변호사인 니콜 섀너핸을 지명했다.미국 대선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니콜 섀너핸(사진=AFP)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케네디는 “미국의 차기 부통령이자 동료 변호사, 뛰어난 과학자·기술자, 용감한 전사 엄마인 섀너핸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섀너핸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섀너핸도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을 봤고 오랜만에 처음으로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케네디를 치켜세웠다.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달 21~22일 하버드·해리스 여론조사에서 케네디는 14% 지지율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43%, 38%였다.섀너헌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최근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입장이 자신이 케네디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케네디는 코로나19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 백신 음모론을 제기했다.섀너헌은 정신 질환을 앓는 아버지와 중국계 이민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수성가한 변호사 출신이다. 월스트리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섀너헌은 2018년 구글 창업자인 세르겓이 브린과 결혼했지만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섀너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바람을 핀 게 이혼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섀너헌은 이를 부인하며 WSJ 보도가 자기 개인사와 경력에 ‘재앙’이 됐다고 호소했다.
2024.03.27 I 박종화 기자
총선 재외투표 시작…투표 안하고 귀국했다면 ‘귀국투표’ 신청
  • 총선 재외투표 시작…투표 안하고 귀국했다면 ‘귀국투표’ 신청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외에 살거나 머무르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27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전 세계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재외투표소는 공관별로 운영기간이 달라 재외 유권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반드시 운영기간을 확인해야 한다.재외투표는 △여권 등 사진이 첨부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한 증명서 △사진과 성명, 생년월일이 확인되는 거주국 정부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영주권자 등 재외유권자는 신분증 외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 ‘원본’을 지참해야 투표가 가능하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투표 첫날인 27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국대사관에 재외투표소가 마련돼 있다. 재외국민 투표는 오는 4월 1일까지 해외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재외 유권자는 14만7000여 명이다. (사진=뉴시스)사전 등록된 재외유권자는 총 14만 7989명으로 파악됐다. 역대 재외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이 우세를 보였는데,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9.8%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6.2%를 얻은 바 있다. 다만 지난 21대 재외선거 투표율은 23.8%에 그쳐 민주당에서는 지난 18일 재외투표 독려 운동을 벌이는 등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삶과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이번 총선,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재외투표자들은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재외선거인’과 유학생 등 ‘국외부재자’로 나뉜다. 재외선거인은 비례정당 투표만 가능하고,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에 따른 거주지에 따라 지역구 후보와 비례정당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22대 총선 비례정당은 총 38개로, 재외투표자들은 51.7cm의 역대 최장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가장 처음 만나게 된다.재외투표가 끝나면 투표지들은 봉인돼 국내로 회송되며, 각 지역 선관위에서 보관하다가 선거일 투표마감 시간 후 개표한다.만약 재외투표 신청 후 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했다면 4월 2일부터 10일까지 ‘귀국투표신고서’를 작성하고 주소지 선관위에 방문 제출해야 한다. 재외투표 신청자는 사전투표를 할 수 없고 4월 10일 본선거 당일 귀국투표를 해야 한다.오는 28일부터는 선거기간이 개시돼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거리에서는 스피커 유세가 가능해 각 정당의 선거 로고송 등을 들을 수 있어 선거 분위기가 꽃필 예정이다.4월 2일~4일은 선상투표가 진행되며, 4월 4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불가능한 ‘깜깜이 기간’이다. 4월 5~6일은 사전투표 기간으로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2024.03.27 I 김혜선 기자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국내 기업체감경기 반등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국내 기업체감경기 반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숨 고르기’를 이어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오다가 고점 부담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9일 발표될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선 지난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IT 전기·전자 부문이 전체적인 하락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6개월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1포인트(0.08%) 내린 3만9282.33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8%) 하락한 5203.58으로, 나스닥지수는 68.77포인트(0.42%) 내린 1만6315.70로 장을 마감.-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왔으나 최근 들어서 고점 부담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음. 오는 29일에 발표되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모기업 주가, 첫날 16% 상승-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 첫 거래일 16% 이상 오름. 앞서 TMTG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우회 상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 주식 약 60%를 보유. 약 46억달러 가치로 평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65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음. ◇맥도날드, 크리스피크림 도넛 판다…크리스피 주가 39%↑-맥도날드가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을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함. 올해 하반기부터 크리스피 크림과 제휴해 미국 내 매장에서 크리스피 도넛을 판매할 예정. 2026년 말까지 이를 미국 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 -맥도날드의 미국 내 매장은 1만3500여개. 2027년까지 9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 크리스피 크림은 지난해 말 기준 6800개의 협력 매장에 도넛을 제공. 이 같은 소식에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이날만 39.36% 오름. ◇지난해 대기업 평균 영업이익 26%↓-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전기·전자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90%에 달하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남. -업종별로 보면 전체 18개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 석유화학, 운송업, 철강업 등의 영업이익 감소 폭도 컸음. 공기업과 조선·기계·설비, 자동차·부품, 유통, 통신 등은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 ◇반도체 업황 개선에…기업체감경기 6개월 만에 반등-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6개월 만에 개선.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3월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9로 전월(68)보다 1포인트 오름. 지난해 9월(93) 이후 첫 반등.-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70을 기록했다가 올해 1월과 2월 각각 1포인트씩 떨어짐.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음. ◇바이든, 대선 경합주에서 트럼프와 격차 줄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좁혔다는 여론조사가 나옴. 애리조나·조지아 등 7개 경합주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6개 주에서 상승.-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국정연설을 통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한 뒤에 진행된 점에 주목. 경제 상황도 이전 조사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 다만, 바이든의 지지율 반등이 앞으로 지속할지는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자동차 수출입 영향-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26일 새벽 대형 컨테이너선과의 충돌로 대부분 붕괴. 인부 8명 추락해 6명이 실종. 이번 사고에 따라 볼티모어항이 폐쇄.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폐지, 고철 등을 수출하고, 자동차와 소금, 제지, 석고, 합판 등을 주로 수입. 지난해엔 자동차와 소형트럭 84만7000여대를 취급해 미국에서 13년 연속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입. 미국 내 자동차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2024.03.27 I 박순엽 기자
택시 독점 꿈꾸던 카카오모빌리티, 이중고에 최악 위기 직면
  • 택시 독점 꿈꾸던 카카오모빌리티, 이중고에 최악 위기 직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콜·호출 시장에 진입할 당시 ‘무료’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른 플랫폼 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막아 시장 활성화를 저해했다는 것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주요 규제 기관의 집중 조사가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카카오T 일부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 이후, 그간 확보한 다수 이용자를 기반으로 유료 시장까지 점령했다.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한 규제 움직임은 3~4년 전부터 계속돼왔다. 공정위는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행위를 조사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택시를 우대했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257억원 부과 조치를 내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카카오T 서비스에서 일반 중형택시 호출 중개 시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를 우대해 배차한 행위를 지적한 것이다.카카오T블루. (사진=뉴시스)공정위는 배차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의심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비가맹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 택시에 적용된 시스템”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초기 시장 점유율이 10%대였을 당시 브랜드 택시인 지역 사업자들까지 인위적으로 포함시켜 공정위가 계산 오류를 냈다고도 강조했다. 공정위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론은 차가웠고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한 정치권과 택시 업계의 압박은 더 심해졌다.금융당국의 지적도 피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 등을 앞두고 2020년부터 매출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 약 90억원 부과와 류긍선 대표 해임을 권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 연임을 택한 대신 매출인식 회계기준을 바꿨다. 매출인식 회계기준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해 산정한 실적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 담아 의결을 진행한다. 사실상 금감원의 결정에 반만 따른 상황이다.이러한 규제 당국의 압박에 모회사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를 다시 매각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회사 매각 시도를 감행했지만, 임직원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얼어 붙은 택시 콜·호출 시장의 경쟁 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등 부문 기술 투자를 늘려 탄탄한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더 이상 플랫폼 서비스만으론 수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다.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불경기와 물가 상승,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 요인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개 수수료에 기반한 수익 구조에만 계속 안주하면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해외 사업을 더 확장하거나 기술 부문에 과감한 투자 확대로 고유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플랫폼 이용료를 높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동영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문연구원은 “자금 유동성 흐름이 계속 원활했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업은 적자여도 투자를 계속 받을 수 있었겠지만, 카카오 그룹의 (경영이슈 등) 문제도 있는데다 최근 빠르게 금리가 오르면서 업체들의 자금줄이 막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를 포함한 모든 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기사를 포함해 플랫폼 이용자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를 받으면 새 자본이 들어오게 되지 않겠나. 이는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 간 경쟁을 촉진하고 모빌리티 판이 더 커지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7 I 최연두 기자
한동훈, 12일 만에 부산 찾아 "새로 출발하는 '심기일전' 마음"
  • 한동훈, 12일 만에 부산 찾아 "새로 출발하는 '심기일전' 마음"
  • [부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부산 사하구를 찾아 “부산이 저희를 선택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대한민국을 지키겠는가”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유세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사하구의 신평역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시 부산에 왔다. 오늘부터 부산이 새로 출발한다는 그런 심기일전의 마음을 가지고 다시 모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이달 14일 북구갑, 사하갑을 찾은 이후 12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부산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이 필요하다. 부산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할 거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잘하겠다. 저희를 선택해달라”면서 거듭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 지역 후보 소개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부산 사하갑 후보로 4·10 총선에 출마하는 이성권 후보는 지지자를 향해 “범죄인이 대거 있는 정당의 대표 민주당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조국신당에게 의회 권력을 뺏기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부산 선거구 18개 의석 전체를 국민의힘에 꼭 힘을 모아달라. 한 위원장 말씀한 것처럼 부산의 미래를 책임지고 부산에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 방문에 앞서 부산 사하구를 구도심 지역과 공업시설이 많아 지역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 가치 상승 및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사하구갑에는 이성권 후보, 사하구을엔 조경태 후보가 국민의힘 출마자로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정부 여당과 함께 강력한 추진력으로 사하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해나갈 경험이 있다”고 자부했다. 한 위원장이 PK(부산·울산·경남) 격전지 중 한 곳인 부산 낙동강벨트를 잇따라 찾은 것은 지역내 보수세가 예전같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KBS부산·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각 지역구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들과 오차범위 안팎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하갑은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50%를 얻어 이성권 후보(39%)보다 11%포인트 앞선 지지율을 보였다. 여권의 텃밭이라고 알려진 부산 해운대갑 지역에서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43%, 39%로 4%포인트 차이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 북갑의 경우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3%로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36%)를 17%포인트 앞섰다.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와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부산 사상에서는 김 후보와 배 후보가 각각 39%, 43%를 얻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KBS부산·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북구갑·부산 남·부산 사상·부산 사하갑·부산 해운대갑·경남 양산을 유권자 각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6 I 이윤화 기자
"윤석열 3년 길다" 조국혁신당 돌풍…지켜보는 민주당 속내는 복잡
  • "윤석열 3년 길다" 조국혁신당 돌풍…지켜보는 민주당 속내는 복잡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매섭게 상승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당초 판단과 다르게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떠났던 진보 지지층이 재결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으로선 지지층 결집을 반기면서도 당장 자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의 의석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예의주시하고 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석 목표’ 조국혁신당, 여론조사서 민주연합 앞서조국혁신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10석 사수를 목표로 내걸었다. 조 대표는 26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목표치가 여전히 10석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한 번도 저희 목표의석을 고친 적 없다”고 답했다.여론조사 결과도 고무적이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 최근에는 1위인 국민의미래 턱밑까지 추격했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21일부터 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응답률 4.3%,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어느 비례대표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미래를 선택한 비율이 29.8%로 가장 높았고 조국혁신당이 27.7%로 2.1%포인트 차로 그 뒤를 이었다. 민주연합은 20.1%로 3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의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이 ‘정권심판’ 구도 하에 치러지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 보고 있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담긴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등장한 이후 선거에서 정권심판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것이 모든 전문가 분석”이라고 강조했다.황 의원의 말처럼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명한 대여(對與) 투쟁에 나서고 있다.이날 조국혁신당은 총선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조국혁신당 파란불꽃 펀드’를 모집했다.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보여주듯 오후 2시부터 모금을 시작해 54분만에 모금액 200억원을 채우고 마감됐다. 조국혁신당은 목표액 50억원의 초과분인 150억원에 대해서는 약관에 따라 가입자들에게 반환할 예정이다.◇‘지민비조’에 ‘더불어 몰빵’으로 선 그은 민주당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바라보는 속내는 복잡하다. 46석으로 한정된 비례의석을 나눠 가지며 민주당 독자적인 의석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조국혁신당으로 인해 정권심판론이 부상한 데다 지지층 결집에도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다. 필요하고 충분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한편으론 경쟁구도이기도 한데,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원내)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맞서 ‘더불어 몰빵’으로 기조를 수정한 이유도 1당을 점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본부장단 회의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민주연합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의석수가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민주당이 1당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저희로서는 예측이 곤란할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초긴장상태다. 지지자들이 이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전문가들 역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으로 인해 얻을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다고 진단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례대표는 제로섬 관계이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얻으면 민주당 비례의석이 줄어들고 그것은 악재가 분명하다”면서도 “그래도 호재가 되는 것은 이재명 대표 때문에 실망해서 투표를 포기한 이들이 어쨌든 투표장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호재와 악재가 중첩돼 있기 때문에 완전히 협력을 하기도, 완전히 차별화를 하기도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합당 가능성도 있고 22대 국회에서 공조해야 할 일이 다수이기 때문에 ‘긴장 속 협력’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진보지지층에겐 윤석열 정권 심판이 제1순위인데 그 일을 하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법리스크가 많다. 일종의 ‘무딘 칼’”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대표보단 상대적으로 낫다는, 비유하자면 ‘예리한 칼’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26 I 이수빈 기자
30대 맞대결…안귀령 "정권 심판"vs 김재섭 "지역 토박이"
  • 30대 맞대결…안귀령 "정권 심판"vs 김재섭 "지역 토박이"[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도봉갑은 4·10 총선 전국 25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거대 양당에서 30대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재수를 노리는 1987년생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에 현역 인재근 의원 대신 1989년생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공천되면서 ‘MZ 대결’이 성사됐다. 도봉갑은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총선이 7번 치러지는 동안 2008년 18대 한 번을 제외하면 모두 고(故) 김근태 의원(3선)과 그 부인인 인재근 의원(3선)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 때문이다. 도봉갑에 속하는 쌍문1·3동, 창1~5동을 보면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2.2%포인트 차이로 졌지만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 15.4%포인트, 구청장 0.5%포인트 차이로 각각 이겼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 사무실 외관. (사진=경계영 기자)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 사무실 외관. (사진=경계영 기자)◇“지역 모르는 사람 안 뽑아”vs “굳이 왜 바꿔”지난 19일 찾은 도봉구 쌍문·창동 주민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쌍문동에 거주하는 안모(75·여)씨는 “호남 출신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민주당을 밀어줄 생각은 없다”며 “잘될 사람을 밀어주겠다”고 말했다. 창동역에서 만난 이모(41·남)씨는 “서울아레나도 들어온다고 하고 스타트업 단지도 생기고 이것저것 개발되고 있다”며 “굳이 (지역구 의원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투표일 직전에 결정하겠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도봉구에 25년째 살고 있다는 부동산중개업자 김모(70대·남)씨는 “의정 활동을 잘할 사람이 돼야지”라며 “사람 됨됨이와 공약, 정당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재섭 후보가 내세우는 것은 도봉구에서 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다. 김 후보는 쌍문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토박이기 때문에 도봉갑 7개 동에서 필요한 것과 현안, 민원을 속속들이 알고 당협위원장을 하는 동안 이를 더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했다”며 “서울 외곽이기 때문에 개발할 것이 많고 이를 제대로 다루려면 충분한 학습과 이해가 필요한데 첫날부터 바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19일 도봉구 쌍문동 백운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날 오후 쌍문동 백운시장에서 선거운동에 나선 김 후보가 인사하자 상인들이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슈퍼마켓에서 짐을 나르던 한 직원은 “여기까지 오는 건 자네밖에 없어, 꼭 될 거예요”라고 덕담을 했다. 김 후보는 기름집·철물점에 들러 상인의 민원을 듣기도 했다. 신창시장에서 만난 김정미(56·여)씨는 “시장 상인은 거진(거의) 김재섭을 지지할 걸”이라며 “이 지역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은 뽑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안귀령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다. 지난 23일 개소식을 마친 후 안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제일 앞에 서서 맞서겠다”고 적었다. 이날 저녁 쌍문역 개찰구 앞에서 퇴근 인사를 전하는 안 후보에게 “열심히 해라, 꼭 됐으면 좋겠다”, “잘 됐으면 한다”고 응원하며 함께 사진 찍길 요청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하지만 안 후보를 향해 한 60대 남성은 “안귀령씨! 여기가 무슨 동인진 알아요”라며 크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지난 7일 신창시장을 찾은 안 후보가 무슨 동인지 몰랐던 것을 나무라는 의도였다. 안 후보는 “이제 배웠습니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창4동 아파트단지 앞에서 만난 이모(78·여)씨는 “난 전주 사람이라 민주당 뽑을 것”이라며 “자식들이 안귀령이가 이재명 대표 측근이고 똑똑하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GTX-C·창동역 지하화 공통 공약양당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조기 개통과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노선 지하화가 공통적으로 포함돼있다. 김 후보는 KTX·SRT 창동역 출발을, 안 후보는 창동역으로의 SRT 연장을 각각 약속했다. 창동역사를 두고 김 후보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민자역사 조기 완공을 각각 외쳤다. 김재섭 후보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문화체육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고 복합체육시설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안귀령 후보는 로봇과학관과 연계한 로봇·인공지능 박람회 정례화, 서울사진미술관과 연계한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내걸었다. 도봉갑엔 윤오(56) 녹색정의당 후보도 출마한다. 윤 후보는 △인구 감소에 대응한 노동·고용·교육 체계 개편 △건강·고용보험과 국민연금 개편 △실업급여·기초연금 인상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탕감 등을 공약했다. 대결 구도가 성사된 이후 도봉갑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여론조사꽃이 한 차례 실시했으며 안귀령 후보 41.3%, 김재섭 후보 33.1%, 윤오 후보 1.5%로 각각 집계됐다.(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509명 설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26일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안귀령 후보 SNS)
2024.03.26 I 경계영 기자
장동혁, 與지역구 82석 보도에 “숫자보다 흐름 중요…반등 기회 삼겠다”
  • 장동혁, 與지역구 82석 보도에 “숫자보다 흐름 중요…반등 기회 삼겠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지역구 82곳 국민의힘 우세’라는 판세 분석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장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판세 분석 질문에 “여의도연구원에서 전체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이슈가 있을 때마다 국민께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총선을 보름 앞두고 전체 지역구 254곳 중 국민의힘 우세지역이 82곳뿐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권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우세지역을 110여곳으로 전망했다.국민의힘은 80여 석을 ‘최저점’이라고 판단하고 문제점과 여론을 분석해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장 사무총장은 “최근 보도되는 판세와 관련해 여당인 저희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실망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런 여론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떤 전략으로 갈지 다시 한번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장 사무총장은 다만, 지역구 82곳이라는 구체적인 데이터에 대해선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제가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면밀한 여론조사를 마치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려운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방편으로 당이 대통령실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여당은 당연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는 입장”이라며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다는 건 맞지 않고 오히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수도권을 시작으로 총선 위기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장관이 방탄을 위해 국회에 다시 들어오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회가 어떻게 무너질지”라며 “정권심판이 먼저가 아니라 ‘명국’(이재명·조국)심판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정말 끔찍한 의회 독재가 벌어질 것이란 부분을 국민이 알아봐 주실 거로 생각하고 끝까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판세가) 달라졌을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이도영 기자
인요한, 조국혁신당 상승세 견제 “거품 빠질 것”
  • 인요한, 조국혁신당 상승세 견제 “거품 빠질 것”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제3지대인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당 지지율을 턱 끝까지 추격한 데 대해 “선거가 가까워지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며 “(정권에) 여러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거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분(조국 대표)이 하는 행동을 (국민께서) 인식하고 그걸 (표로) 보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는 사법리스크로 법원 2심에서 유죄를 받은 조 대표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의 원인으로는 부동층과 보수 내부에서의 당에 대한 이견을 꼽았다. 다만 부동층 표심을 잡는 방안에 대해선 “저는 국민의미래다. 저쪽(국민의힘) 일은 기억상실로 가겠다. 말해도 (공직선거법에) 걸린다”고 선을 그었다.국민의미래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보도 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대신 국민의미래로 통일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거법상 다른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 국민의미래는 인 위원장의 ‘투톱’ 체제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인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법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이니 법을 지킬 뿐”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당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욕심 같아선 40개를 다 차지했으면 좋겠다”며 “현실적으로 이소희 (전 혁신)위원이 저를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의 비례 순번은 19번이다.의사 출신인 인 위원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한 의정 갈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제가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지방 의사가 많이 부족하다. 그걸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정부 정책이) 나온 게 아니가”라면서도 “그 외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제가 의사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자동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29.8%, 조국혁신당은 27.7%(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6 I 이도영 기자
이재명 "생각보단 부족했지만, 당원·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
  • 이재명 "생각보단 부족했지만, 당원·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보름 앞두고 선거 판세를 짚으며 “1석이 아쉽고 1표가 아쉬운 상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조금 부족했지만,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남부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지원하며 빵을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최근 선거 여론조사가) 좋아지긴 했지만 언제 확 돌아설 지 모른다. 1석에 국회 과반이 되나 안 되나가 달렸다”면서 “이번 선거에는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 어려운 곳이 있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곳이 의외인 경우도 있다”고 봤다.이어 “인물 평가 비중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 이번에 민주당이 후보를 많이 교체한 게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면서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은 15%포인트 밀리지만, 인물을 넣어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10%포인트 앞서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는 정당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특정 당 소속이면 무조건 찍는다는 게 희석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현역 교체율이 사상 최고치인 40%를 넘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총선 공천 파동에 대해 “저도 엄청 불안했다. 공천관리위원회도 사실 그런 점들 때문에 더 세게 (교체를)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공천 결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결론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며 “당이 경선 기회를 많이 확보했고,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압도적으로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변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역 의원 중 69명이 교체됐는데 그 중 41명이 경선으로 교체됐고, 공천 배제(컷오프)한 강제 교체는 7명에 불과하다”면서 “탈당자 대부분이 경선하면 질 것 같아 탈당한 건데, 이를 포함하면 당원 손으로 교체한 경우가 엄청난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세대교체, 시대교체, 인물교체 등 신진 인사에게 기회를 주는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국민께서 이해하고 그 점에 대해서 상을 줄 것”이라며 “(‘갭 투기’ 의혹을 받는) 이영선 (세종갑) 후보 공천 취소도 그런 믿음의 한 부분으로 국민께서 보상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3.26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우군이지만…"
  • 이재명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우군이지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조국혁신당 돌풍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한 것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민주당이 원내 과반수를 넘는 1당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같이 강조했다. 26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화면26일 ‘김어준의 겸손은 어렵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군은) 맞는 것”이라면서 “(지역구에도) 도움이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들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면서 “필요하고 충분히 역할도 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군이 많은 거 당연히 좋고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은 다 판단할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앞설 정도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는 29.8%, 조국혁신당은 27.7%, 더불어민주연합은 20.1%를 기록했다. 단일 비례정당으로는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정도가 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6 I 김유성 기자
화성을 출마 이준석 “공영운 후보 토론회 무산시키려 해” 비판
  • 화성을 출마 이준석 “공영운 후보 토론회 무산시키려 해” 비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토론회를 피하고 있다며 비판했다.22일 동탄역 인근 상가에 공영운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사무실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사진=김혜선 기자)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에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토론 일정을 공 후보 측의 요청으로 4월 2일로 연기하더니, 이제는 전화로 토론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공개하며 지적했다.이 대표는 “회피의 방법도 가지가지다.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토론회를 전화로 하겠다고 한다”며 “토론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든 허들을 높이고 기괴한 제안을 통해 토론을 무산시키려는 생각이신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국회의원이 되시겠다는 분이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한 대정부 질문이나 상임위 질의 같은 의정활동도 전화로 하겠냐”며 “동탄은 동탄의 문제를 진지하게 국회에서 현장에서 소리높여 다뤄줄 사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저는 1시간 동안 공영운 후보의 빵긋 웃고 있는 사진을 상대로 토론해야 한다. 이걸 지켜봐야 하는 동탄 주민들은 또 무슨 죄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은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고 틈만 나면 참모 뒤에 숨는 윤석열 대통령에 질렸다. 정치 입문 1달도 안돼 국민이 극혐하는 구태를 빠르게 습득했다”고 전화 토론회 의사를 밝힌 공 후보 측을 압박했다.앞서 공 후보는 YTN TV토론을 하기로 했다가 돌연 불참을 선언해 한 차례 무산시켰다.공 후보는 지난 24일 “라디오 토론에 참여한다 하니 괜한 걱정 안해도 된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급해지셨는지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 시킨 일등공신께서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겠다 하는 게 의아하긴하다”고 SNS에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투쟁위원회 활동을 통해 옥에 가더라도 반미를 하셨던 패기가 왜 토론 앞에서만 작아지냐”며 “공영운 후보님 쫄지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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