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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수원서 지지 호소한 한동훈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험지’ 수원서 지지 호소한 한동훈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수원을 방문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경기 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징적이고 굉장히 중요함에도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새롭게 달라진 국민의힘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모델로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시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수원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험지’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 5개 의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했다. 수원시장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수원병) 후보,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수원정) 후보 등을 수원에 배치하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한 위원장은 “(수원이 중요하기에) 중앙정부 스타 장관 출신, 누가 보더라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공천했고 마음을 다해 수원 시민의 사랑을 받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간 민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수원에서 아무런 발전이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우리당 수원 지역 후보들이 내는 공약들은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닌 4년, 8년 넘게 수원 시민들이 갈망해오던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과연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건지 하기 싫은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이날 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에는 해당 지역구 출마자인 방문규 후보를 비롯해 이수정·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 후보가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들과 함께 지동뭇골시장을 돌아본 뒤 수원 장안구 정자시장 앞, 권선구 주공5단지앞 사거리 등을 방문한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탈당파' 홍영표·설훈, 이낙연당과 맞손…“진짜 민주당 만든다”
  • '탈당파' 홍영표·설훈, 이낙연당과 맞손…“진짜 민주당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홍영표·설훈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공동대표, 박영순 책임위원이 정치 모임 ‘민주연대’를 결성해 22대 총선을 함께 치르기로 했다. 선거일이 30여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미 당 체제가 구축된 새로운미래에 홍영표·설훈 의원이 입당하고, 4명의 현역의원 중심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제를 구축해 협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왼쪽부터), 설훈, 홍영표 의원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연대 추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박영순, 홍영표, 설훈 의원은 7일 민주연대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심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민주연대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모여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재명 사당화 (私黨化)에 맞서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게 공동의 목표다. 민주연대는 22대 총선에서 단일 체제를 구축해 지지세력을 규합할 방침이다. 4·10 총선까지 일정이 촉박한 점을 감안하면 이미 당 체제가 구축된 새로운미래에 홍영표·설훈 의원이 입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합류해 기존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와 함께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홍영표 의원은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미래라는 당이 이미 만들어져서 각자 선거를 하는 것보다 정당 형태로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종민 공동대표도 “새로운미래의 지도 체제를 교체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 절차, 전 당원 투표 등을 거쳐야 해 절차가 복잡하다”며 “홍영표 의원까지 포함해 3인 공동대표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내주부터는 김종민, 박영순, 홍영표, 설훈 등 4명의 의원을 중심으로 선대위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4명의 현역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선대위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공감대가 이뤄졌다. 민주연대와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을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1.7%,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정당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민주연대 결성을 계기로 지지율 제고를 위해 당명을 변경할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현실적으로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정당명이 뭔지 판단해볼 계획”이라며 “만약 새로운미래로 그대로 유지한다면 당내 민주연대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취지를 이어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가 탈당 의원들의 합류 여부도 지지율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영표 의원은 “현역의원을 넘어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분들이 (민주연대에)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07 I 김응태 기자
공천 논란 책임, 언론에 돌리는 '귀틀막' 이재명
  • 공천 논란 책임, 언론에 돌리는 '귀틀막' 이재명[기자수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언론을 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원색적 비난에 가까워졌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나온 불만과 문제제기 모두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이를 보도한 언론을 향해 “정론직필하지는 못할망정 가짜·왜곡·조작뉴스를 뿌린다”,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낙선 목적의 불법 선거행위”라고 맹폭했다. ‘일부’ 언론이라며 한정을 두었지만 그 뒤에는 “악의적 언론”, “집권여당의 기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얼마 전 SNS에 올린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이 이 대표의 언론관을 보여준다. 이 대표가 공정하고, 투명하고, 혁신적인 공천이라고 자부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라는 결론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대표적 비명계 의원인 박용진·송갑석·설훈·홍영표 의원 등이 현역 의원평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되지 않고 가까스로 경선에 올라도 ‘개딸’의 조직적 움직임에 밀려 비명계 현역의원이 대거 탈락했다. 여론조사도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7.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민주당 공천과정에 대한 평가로 ‘잘못하고 있다’가 53%로 과반을 넘었다. ‘잘하고 있다’는 32%에 그쳤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이런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시끄러운 공천 상황이 다 지나갔으니 이제 ‘서릿발 같은 정권 심판 구도’를 굳혀가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에 빠져있다. 이 대표가 언론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비판에 귀를 막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 윤석열 정권은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정권이라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귀.틀.막’(귀를 틀어막은)이라는 비판이 들리지 않는 것 같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03.07 I 이수빈 기자
조국혁신당 합류한 박은정·차규근…이규원 검사도 사직
  • 조국혁신당 합류한 박은정·차규근…이규원 검사도 사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해임된 박은정(52·사법연수원 29기) 전 검사와 ‘김학의 불법 출금금지’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차규근(57·24기)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규원(47·36기)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4·10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왼쪽부터 박은정(52·사법연수원 29기)전 검사, 차규근(57·24기)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규원(47·36기)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사진=뉴시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은정 전 검사는 이날 조국혁신당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이 있었다.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 중이었다. 이 의혹을 두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있던 박 전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내렸다. 박 전 검사는 지난달 6일 사직서를 냈다. 공직선거법상 지역구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일로부터 90일)은 지났지만,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는 경우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을 통해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다짐했다.조국혁신당은 박 전 검사와 함께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영입했다.차 전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그는 한 위원장이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직위해제됐다.차 전 본부장은 영입 수락문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 카르텔 정권’을 끝장내고 정의와 상식의 이름으로 한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밝혔다.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7일 사의를 표명했다.이 검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야말로 검찰공화국이다.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며 “조국 전 장관이나 이재명 대표의 고초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저도 14회나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4년째 수사와 재판에 인생이 볼모 잡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에 기반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엄정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그 첫걸음은 진보 개혁 진영의 압승이고, 저도 부족하지만 힘을 보태려 한다. 검찰에서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살려 검찰개혁의 일익을 맡겠다”고 적었다.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03.07 I 백주아 기자
김장겸, 국민의미래 비례 신청…“노조 장악한 공영방송 정상화할 것”
  • 김장겸, 국민의미래 비례 신청…“노조 장악한 공영방송 정상화할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장겸 전 MBC 사장은 7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공천 신청을 했다”며 “제 개인적인 명예회복도 있지만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썼다. 김 전 사장은 과거 2017년 MBC 사장 자리에 올랐다가 공영방송 총파업 사태로 재임 8개월 만에 물러난 인물이다. 이후 언론노조로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3년 10월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윤석열대통령이 법원 판결 이후 석달 만에 김 전 사장을 설 특사명단에 포함시켜 사면됐다. 이 기간 그는 국민의힘에서 포털TF 공동위원장,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김 전 사장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정보위원회에 속한 더불어민주당과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 시도를 저지하고 정상화시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라는 주변이 염원을 들었다”며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가 장악한 경영진에 의해 핍박받고 해고된 동료와 후배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나라에서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이 노영화 돼서 편파 왜곡 조작보도를 하고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는 사례가 어디 있냐”며 언론 노조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본인의 정치 행보를 두고 비난 성명을 낸 것을 두고는 “범법자라고 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는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여당도 즉각 민주당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장은 “민주당은 김장겸이 그렇게 두렵냐”며 “그는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의 최대 피해자”라고 날을 세웠다. 윤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소위 ‘방송장악 문건’ 그대로 진행된 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과 정치 보복에 대해 먼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장겸 전 MBC 사장.(사진=뉴시스 제공)
2024.03.07 I 김기덕 기자
“당파싸움에 조선 망해”…野공천 내홍에 흔들리는 천안 민심
  • “당파싸움에 조선 망해”…野공천 내홍에 흔들리는 천안 민심[르포]
  • [천안=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당파 싸움에 조선이 망했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딱 그 꼴이에요.”충남 천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택시기사 안영환(66)씨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 묻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전통적으로 진보 정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지만, 민주당의 공천 파동과 충청 홀대론에 지역 민심의 이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천안 지역 후보들도 낙후된 지역을 살릴만한 전문가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 없어 선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었다. 지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국민의힘 현수막과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野우세 천안…野는 ‘공천 리스크’·與는 ‘여사 리스크’지난 4일 천안 중앙시장·불당동·백석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현재 민주당 공천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자영업자 박태우(62)씨는 “이재명(민주당 대표)이 자기 마음대로 주변 사람들 꽂아 넣고 있지 않냐”며 “그런데도 천안이 민주당을 선택하면 실망이 클 것 같다”고 했다. 천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모(76)씨는 “이재명은 옳은 소리하는 사람은 다 쫓아내고 간신들만 주변에 둔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뽑았는데 후회된다”고 말했다.충남 천안은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천안 갑·을·병 지역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국민의힘도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천안을·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졌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천안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8.4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민주당 후보를 15%포인트 넘는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되기도 했다.천안 시민들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색무취라는 비판도 있었다. 가게 앞 청소를 하던 음식점 주인 박모(47)씨는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하게 공천을 잘 하고 있다”면서도 “현역 의원들이 자기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강모(52)씨도 “민주당에 비하면 100점을 주고 싶다”면서도 “눈에 띄는 인물이 없긴 하다”고 평가했다.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출근길에 만난 A(33)씨는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 공정을 앞세우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을 엄격히 수사했지 않은가”라며 “동일한 잣대로 자신의 부인에 대해 사과하고 독립적 수사도 지시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직장인 서모(44)씨 역시 “특검을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는데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막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지난 4일 찾은 천안 중앙시장에 상인들이 장사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충청 홀대론’ 불만…지역 현안 해결 목소리도이른바 ‘충청 홀대론’을 주장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중앙시장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 김모(57)씨는 “맨날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와서 시민들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데 선거 끝나면 입을 쓱 닦는다”며 “국민의힘은 영남, 민주당은 호남만 챙기지 누가 충남을 신경쓰나”라고 강조했다. 70대 전모씨는 “대통령이 충청 출신인데 무슨 지역발전에 도움을 줬냐”며 “천안 정치인 중 힘 있는 정치인도 없고 답답할 노릇”이라고 주장했다.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 관련 공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천안 연장 관련 공약, 재개발 관련 공약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아이를 통학시키던 이모(41)씨는 “천안이 서울보다 교육 인프라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치적 선호는 없지만 교육 쪽 공약을 잘 내는 후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역 근처에서 만난 김모(72)씨는 “여기 낙후된 곳이 많은데 재개발 속도가 더디다”며 “재개발 확실하게 밀어붙일 추진력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천안 지역 여야 대진표는 완성되지 않았다. 천안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민주당은 현역 의원인 문진석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천안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로는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성범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출마가 변수다. 천안병 국민의힘 후보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이정문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경선 탈락' 박광온 "하위 20% 벽 끝내 못 넘어…부족한 제 탓"
  • '경선 탈락' 박광온 "하위 20% 벽 끝내 못 넘어…부족한 제 탓"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경기 수원정·3선)가 자신의 지역구 경선에서 공천 탈락한 후 현역 평가 ‘하위 20%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며 하루 만에 승복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했다.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9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노진환 기자)박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랑하는 수원 영통구 시민, 당원 여러분.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셔서 이길 수 있었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면서 “부족한 저의 탓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야간에 제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그는 “제가 하위 20%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지만,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면서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박범계 민주당 선관위원장이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제 4~6차 경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2인 경선으로 치러진 경기 수원정에서 친명(親이재명) 성향의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비명(非이재명) 3선 현역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2024.03.07 I 김범준 기자
‘윤석열 심판’ 내건 이동주 “부평을 여론, 새 인물 원해”
  • ‘윤석열 심판’ 내건 이동주 “부평을 여론, 새 인물 원해”[총선人]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생을 파탄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동주(51·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7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동주 국회의원이 7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4·10총선 인천부평을 선거구에 출마하며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민주당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61)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경선할 예정이다.◇부평에서 25년 산 민생전문가이 의원은 “지난 2020년 소상공인 분야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가 4년간 민생을 살피는 일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민생은 파탄났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고 말했다.그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부평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며 “나는 1998년 부평구 산곡동에 터를 잡았고 2000년부터 부평구 청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게 부평구는 제2의 고향이다. 서울 출생인 이 의원은 인천대에 입학한 1991년부터 인천에 연고를 두고 생활했다. 학생운동을 하면서 인천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 투쟁 때문에 징역살이를 했고 5·18특별법 제정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하기도 했다. 현재 오른쪽 눈에는 의안을 끼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민생 앞으로, 부평 정치교체’를 구호로 내걸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그는 “한국은 기후위기, 산업 전환, 저출생, 사회 양극화의 시대에 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에서 을기본권본부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극화 문제는 지역과 기업 등에서 차별로 나타난다”며 “재선하면 양극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인물 교체 민심에 부흥부평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부평국가산업단지 4공단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부평에 공장을 둔 한국지엠(GM)이 2026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인데 관련 산업으로 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부평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하천 주변에 공원을 만들어 공연, 플리마켓, 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평구의 철도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7호선의 부평구청역 출발 열차를 도입하는 것도 공약했다.이동주 국회의원이 7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경선 관련해서는 “지난 25년간 부평구에서 살아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며 “부평구의 발전을 이끌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에는 내가 적임자이다”고 강조했다.민주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홍영표 국회의원이 탈당 뒤 부평을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홍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인물 교체를 원하는 부평을 지역의 민심을 꺾을 수 없을 것”이라며 “4선인 홍 의원이 부평을에서 의정활동을 14년간 하면서 노력과 열정이 많이 식었다는 것이 지역주민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은 새로운 인물인 내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표명했다.이 의원은 “나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활동 등을 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만들고 실현한 민생 전문가”라며 “부평지역의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알고 반드시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현장 밀착형 정치인”이라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부평구민의 어려움을 귀담아 듣고 개선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 국회의원의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이동주 의원 이력△서울 출생 △서울 중동고 졸업 △인천대 재적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정책기획실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 △현재 민주당 원내부대표 △현재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공동위원장
2024.03.07 I 이종일 기자
민주당 영입인재 음주운전 논란↑…與 "음주운전 가산점 있냐?"
  • 민주당 영입인재 음주운전 논란↑…與 "음주운전 가산점 있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주당 내 공천 잡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영입인재들의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해 영입한 인재들이기 때문에 당에서도 더 난처해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들며 “음주운전 가산점이 있냐”며 비꼬기도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구성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양대정당 공천 부적격 심사기준 실태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실련은 이날 양대정당 공천 부적격 심사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역 의원 평가 자료 및 심사 자료 공개 등을 촉구했다. (사진=뉴스1)지난 6일 부산시 수영구 민주당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이자 민주당 총선 18호 영입인재였던 유동철 교수가 2건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가 나가자 유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를 통해 유 교수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의 사과문에 따르면 유 교수는 2004년 7월과 2013년 3월 각각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과 100만원형을 받았다. 그는 “첫번째는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운동 과정 중 서울에서 내려온 장애인 활동가가 행사 다음날 아침 첫 기차로 서울로 가야한다고 해서 숙취 상황에서 운전을 한 것”이라면서 “두번째는 행사 뒷풀이 중 주차장 문 닫을 시간이라고 해서 차를 옮기다고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아무리 그런 사유가 있다고 해도 음주운전은 해서는 안될 중대범죄”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가용을 처분하고 10년째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8호 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이 알려졌다. 김 이사는 지난 1일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김 이사도 입장문을 내고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본인도 음주운전 전과자인데, 혹시 음주운전에 대한 가산점이 있나”고 묻기도 했다. 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렇게 공천을 운영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직 민주당 당직자는 “몇몇 장관 후보자들을 과거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면서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당대표 사퇴를 촉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 룰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부분이 관대한 게 사실이다. ‘선거일부터 15년 이내 3회, 10년 이내 2회 이상 적발 시’, ‘윤창호법 시행 이후(2018년 12월 18일) 적발 시’다. 당초 공천룰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중대 공천 배제 사안으로 정하려고 했으나 막판 빠졌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2024.03.07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탈당파 모인 `민주연대` 출범…홍영표·설훈 참여
  • 민주당 탈당파 모인 `민주연대` 출범…홍영표·설훈 참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필두로 만들어진 정치모임 민주연대가 7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민주연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비롯해 설훈, 홍영표, 박영순 의원이 참여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부터)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설훈, 박영순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양극단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싸워서 이기는 게, 이기면 보복하는 게 전부인 전투민주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거대 양당은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정치 극단을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 중립 기관까지 동원해 정치 보복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문제는 정치”라면서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 정치, 방탄 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또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면서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 대표를 끊어내겠다,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의 국회로, 일하는 국회로 바꾸겠다”고 했다.
2024.03.0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공천 발언 실수에…정우택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
  • 이재명, 공천 발언 실수에…정우택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 부의장을 저격하며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공천 문제를 언급해 갈수록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뒤늦게 사과했지만, 정 부의장은 가짜뉴스를 문제 삼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6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의 국민 기만 거짓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제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이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어 “이 대표가 언급하는 해당 언론보도 관련자들과 이를 악용해 국민 기만 정치공세를 하는 이 대표를 진작에 형사고소한 바 있다”며 “정치공작 가짜뉴스를 악용해 청주시와 국민의힘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마타도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는데 (선거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돈봉투를 주고 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실제로 정 부의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윤갑근 전 고검장과 경선 끝에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이후 이 대표는 본인 SNS에 “국민의힘의 경선에 의한 공천을 단수공천으로 착각해 발언한 것은 착오에 기인한 실수”라며 “저의 과실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우택 후보와 국민의힘에도 사과를 드리겠다”고 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3.07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이재명 '언론 탓'에 "대부분 투정, 지금 선거보도 불리하지 않아"
  • 한동훈, 이재명 '언론 탓'에 "대부분 투정, 지금 선거보도 불리하지 않아"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공천 논란의 책임을 언론에 물은 데 대해 “지금 선거 관련 보도가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반박하며 방송사 1대1 토론을 하자고 거듭 요청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과정에서 언론 보도는 규정상 기계적 균형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비판받지 않아도 될 내용까지 분석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언론에게 저희를 비판하는 데 불만을 제기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여개 썼던데 대부분 언론 투정이다. 기계적 균형 맞추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불리하면 불리했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당시 공직자가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 있어 전직 경기도 직원을 체포할 만한 혐의의 소명이나 체포 필요성이 인정됐다는 의미”라며 “이 대표는 정치하고 표를 달라고 하려면 이것에 답해야 하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 배우자실, 배우자실이라는 말도 우습지 않나. 이런 것을 만드는 조직이 어딨느냐”며 “(배우자실 부실장인) 권향엽씨 공천 문제로 국민이 대단히 분노하고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 대표 부부가 다른 사람과 공직자를 자기 몸종이나 수하처럼 대하는 기본 마인드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 측에서 권향엽씨는 비서 아니라고 했는데 비서실 밑에 넣고 비서가 아니라면 어쩌나. 과거 자신이 몸종처럼 부렸던, 세금 받고 일하는 공직자를 비서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것으로 부정부패 범죄이자 인간에 대한 학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고발에 대해 무고죄로 고발했다. 맞고발 사태가 아닌 병폐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법적 다툼도 불사할 의지를 내비쳤다. 전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권향엽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대표를 권 후보의 김혜경씨 수행 해명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한 위원장은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공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도 음주운전 전과자로 민주당엔 음주운전 가산점 같은 것이 있는가”라며 “음주운전이 (공천 배제하는) 5대 기준에 포함되지 않나, 민주당 기준이 뭔지 물어보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2024.03.07 I 경계영 기자
이원욱 "'악마 공천'에 이재명 사당화한 민주당...소멸돼야"
  • 이원욱 "'악마 공천'에 이재명 사당화한 민주당...소멸돼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재명 사당화한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닙니다. 이대로라면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소멸돼야 할 정당이 될 것입니다.”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총선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되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탈당 전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에서 목소리를 내왔다.이 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천을 두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파업’과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시스템공천 용어에 숨어 악마의 공천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우에는 친명(친이재명)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공천에서 대부분 살아남고, 비명이나 수박이라고 낙인 찍힌 사람들은 대부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최근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만남도 민주당의 악수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걸 뒤집는 거짓말을 했다. 이어 다른 위성정당과는 절대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번 만남은 이 역시 뒤집은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을 거짓말을 일삼는 정당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공당으로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총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여야 지지율 합계가 대체적으로 60%를 넘지 못한다. 제3지대에 대한 가능성과 국민들의 기대감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보고, 국민들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을 개혁신당이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제3지대가 겪는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 의원은 목표하는 바를 이루겠다고 했다.그는 “제3지대 정당 성공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그 정당들이 지속하지 못한 이유는 지역 기반 정당이었기 때문”이라며 “지역을 넘어 ‘세대 기반 정당’이 필요하다. 세대 기반 정당 모델을 이끌 대표주자 중 한 명이 이준석 대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와 함께 세대 기반 정당 모델을 만들어 지속한다면 대만 민중당처럼 캐스팅보트 정당으로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씨앗을 뿌리고, 지방선거에서 씨앗을 키우고, 대선에서는 열매를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신당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당선이 안 된다더라도 후회 없는 정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원욱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8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병원 갈 걱정 없이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의료 파업 때문에 항상 제가 말하는 게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자. 물론 평소에도 그렇습니다만. 이 사이 부쩍 그렇게 돼야만 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다치지 마시고 특히 아프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쪽에서는 또 총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 여러 가지 변화와 변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상하기조차도 쉽지가 않은 그런 상황인데 이런 때 열심히 자신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이혜라: 변화의 중심에 있는 한 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이원욱: 안녕하세요. ▷신율: 3선이시잖아요. 이번에 4선 도전하시는 건데 엄청 바쁘시겠어요?▶이원욱: 지금 바쁘고 큰 정당에 있다가 조그마한 정당으로 나오니까 더 바빠지기도 했고.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환자를 대상으로 파업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딨습니까. 그런데 요즘 여야 공천하는 거, 정치하는 걸 보면 ‘국민을 대상으로 파업하는 것하고 똑같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신율: 그걸 그렇게 연결을. 대단하시네요. ▷이혜라: 그 말씀을 다시 해석을 해보자면. 양당에 지금 시스템 공천 찾아볼 수 있나요?▶이원욱: 시스템 공천이라고 한다면 뭔가 비슷비슷해야 하잖아요. 특히나 민주당의 경우에는 친명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남고. 비명이나 수박이라고 낙인찍힌 사람들은 대부분 최악의 평가를 받고. 이럴 수가 있습니까.▷이혜라: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더 심한가요?▶이원욱: 훨씬 심하죠. 탈당한 의원들의 숫자를 봐도 그렇고 심지어 국민의힘으로 간 의원이 두 분이나 계시고 하는 것들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용어 속에 숨은 악마와 같은 공천. 이런 거를 보고 그런 판단까지 하게 된 거죠.▷이혜라: 그러면 국힘행을 택한 두 의원의 선택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는 말씀이신지요? (민주당에서)국민의힘인데요.▶이원욱: 개인적으로 이런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은 거기까지는 아닌데. 그러니까 적의 적은 내 편일 수 있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전쟁에서도 그렇죠. 아마도 그 두 분 다 그런 판단을 하셨던 것 같아요.그러니까 정말 이재명 대표가 ‘나를 이렇게 모욕줘’. 특히 김영주 부의장 같은 경우는 주변에 대부분의 모든 의원들이 참 성실하고 상임위 활동도 성실하다고 평가하고. 재석률이라고 하거든요. (김영주 의원은)잠깐 출석만 하지 않고 끝까지 앉아 있는. 국감이라든가 이럴 때 의원들이 자기 질문만 하는 의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 시간에 나머지는 빠져나가고 본회의장도 그렇고. 그런데 항상 자기 자리에 앉아 계시는 재석률도 굉장히 높은 의원으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저희가 그런 의원들에 대해서는 참 모범적이다, 법안 발의라든가 이런 것들도 하는 걸 보면 굉장히 훌륭한 법안들 많이 내고 이랬는데. ‘나를 어떻게 하위 20%에 넣나, 이거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야. 진짜 인간적으로 이거는 나에 대한 모욕 아닌가’라고 하는 생각했던 것 같고요. 그러니 반드시 이번에 내가 승리해서 국회의원이 다시 한 번 돼서 나에 대한 모욕을 덜어버리겠다, 없애버리겠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연 이길 수 있는 곳이 어디냐. 국회의원 다시 될 수 있는 경로가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길 아니면 제3지대, 우리 개혁신당 같은 경우 들어오는 길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길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그 중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곳은 아마 국민의힘이라고 선택했던 것 같아요.▷신율: 민주당 얘기하니까 21대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이해찬 대표는 위성정당은 물론 그렇습니다만. 위성 정당과 유사한 정당이 또 있었던 게 열린민주당이었었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에 이해찬 대표는 분명히 열린민주당하고 선을 쫙 그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보면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하고 만나서 얘기를 막 하는데 협력하고. 근데 이게 상식적으로 보면 이게 민주당이 위성정당표를 조국혁신당이 가져갈 것 같은데. 악수하고 협력하고 같이. 아주 특이하게 보였는데 어떻게 보셨어요?▶이원욱: 굉장히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일단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걸 뒤집었죠. 거짓말 했고. 두 번째로는 박홍근 의원이 이번에 위성정당을 만드는 업무를 총괄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이 외의 다른 위성정당과는 절대로 연대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사실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국민과의 약속이거든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약속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는 진짜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국민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예를 들어 김남국 사건 이런 건 과거 작년 얘기니까 김남국 코인 사건 이런 것도 좀 잊었을 수도 있는데. 최근에 위성정당과 관련된 건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만나서 우리 같이 선거연대하자, 협력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이제 ‘쟤네는 거짓말을 일삼는 정당’. 그러면서 다른 공약들 막 하잖아요. 청년이나 의료 관련 무엇하겠다, 복지하겠다 이런 공약들을 하는데 어떻게 그걸 국민들이 신뢰하고 민주당에 표를 주겠습니까. 쟤네는 지금 얘기해 봤자 금방 거짓말하고 말을 뒤집을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공당으로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문제고요. 그냥 오로지 내 눈앞에 있는 현실적 이익 그것만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구나. 이런 정당이 과연 민주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정도의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가. 그래서 제가 그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이재명의 사당화된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다. 이건 소멸돼야 될 정당이다. 역사적으로.▷신율: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이원욱: 표 나오겠죠.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40대, 50대를 중심으로 각종 조사들을 보면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고요. 그리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정치검찰로부터 탄압받아서 지금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인식하고 있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러한 분위기를 판단하고 있는 거니까 꽤 높게 나오리라고 생각되지만요.저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을 분석해봤을 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당시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 이런 문제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가치 중심의 정치 활동을 못했던 것 아니냐.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이 만들자고 했던 공정이라는 가치를 실제 뺏겨버리고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윤석열 후보한테요. 그때 그 공정의 가치를 뺏기게 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이 조국 사태다. 그렇게 깔끔하고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던 조국, 정말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조국이 자식의 문제로 돌아가면 남들보다 더 했다? 각종 의혹이 국민들한테 알려지면서 서울대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뭐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되는데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것. 이것이 대한민국 진보 정치에 있어서 굉장히 커다란 뼈아픔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순간적으로 이 문제가 선거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만약에 민주당에 남아있었다고 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격렬히 싸웠을 겁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는 것은 지금 대한민국 특히 민주당이 잃어버린 공정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문제이고, 민주당 지지층 중에 가장 뼈 아프게 생각되는 것이 아마도 제가 있을 때도 탈당하기 전에도 이른바 MZ세대 2030세대의 지지를 잃어버린 것은 굉장히 뼈아픈 문제다고 생각을 해 왔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와 조국과의 연대는 완전히 또다시 MZ세대를 버리는 행위라고 보여집니다.▷신율: 이재명 대표도 지금 재판을 한 7개 이상을 받고 있고요. 조국 대표도 2심까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제가 궁금한 건 사법리스크와 사법리스크가 만나잖아요. 그럼 이게 더 큰 사법 리스크로 확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도 손해고 조국 대표한테는 손해 아니에요?▶이원욱: 그런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어느 정도.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이와 같은 실정(失政)이 이렇게 계속해 진행됐으면 30% 중반대 최근에는 40% 왔다갔다 하는 것이 나옵니다만. 그 정도의 실정론이 계속 유지돼 왔다고 한다면 민주당 지지도가 40%를 훌쩍 넘어서 45% 이렇게 나왔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넘지 못하고 보통 높아도 35%, 낮으면 30%. 여기서 왔다 갔다 했던 이유는 분명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서 기인한 거라고 하는 겁니다.그런데 문제는 35% 내외의 국민들도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는 거죠. 그거는 두 가지 프레임이 작용을 하는 것 같은데. 첫 번째는 그나마 야당이 이재명이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똘똘 뭉쳐서 싸워서 이번 총선을 이겨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거라는 하나의 생각과. 하나는 좀 황당하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무슨 문제가 있어, 깨끗한 사람인데 검찰 무차별적 수사로 인해서 정치검찰의 탄압에 의해서 당하고 있는 거지. 이원욱 너도 검찰이 그렇게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하면 너라도 깨끗하겠어, 세상에 그렇게 무결점인 사람이 있을까, 그냥 당했을 뿐이야, 당하고 있을 뿐이야.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이 있는 겁니다.저는 후자의 경우에는 동의는 안 하지만 어쨌든 그런 지지자들이 굉장히 세게 작용을 하고 있어서 그런 지지자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재명과 조국이 합해도 중도층 입장에서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떠날지 몰라도, 실제로는 안 떠날 것이다. 아까 그런 분들은 선거의 큰 틀에서 이길 것인가 질 것인가라고 하는 데서 조국 장관은 모르겠고 이재명 대표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도층을 이탈시키는.그런데 당장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 사실 안 만들어도 이긴다고 하는 얘기를 제가 민주당에 탈당하기 전 의원총회에서 많이 했거든요. 우리가 선명하게 갔으면 지역구에서 그만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위성정당에서 의석을 얻은 것 거기에 주목할뿐이지 지역구에서 이런 거 왜 주목을 하지 않냐. 그래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다당제를 실현하기 위한 희생을 한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지역구에서 국민들이 더 지지를 보내서 더 많은 득표를 할 것이다. 이 정도로 가는 걸 바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라고 하는 이런 주장들을 제가 민주당 의원총회 때도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항상 그렇게 가지 않죠. 지금 당장 필요한 표, 당장 필요한 의석 몇 개. 그러니까 큰 틀에서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이재명 민주당의 가장 커다란 한계 아닌가 싶습니다.▷이혜라: 개혁신당 얘기 좀 해볼까요. 아까 MZ세대 지지 말씀도 하셔서. 가까이서 이준석 대표 보니까 어떠세요?▶이원욱: 이준석 대표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요즘 최근에 많이 갖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번 이낙연 대표 새로운미래와 결별 선언을 할 때 당시 사실 좀 걱정이 됐어요.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반응할까. 근데 그때 잘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제가 조언을 좀 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누구 탓인지 사실 내용적으로 잘 모를 건데 이것을 ‘내 탓이오’라고 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과할 때는 확실하게 사과하는 걸 좋아합니다. 저는 그렇게 정치를 배웠고 제가 정치하려고 하는 스타일은 그겁니다라고 이준석 대표한테 조언을 드렸는데. (이 대표가)정말로 결별의 책임을 누구에게 따지고 무엇 하겠습니까, 제가 잘못한 거죠, 제가 어른을 잘못 모신 겁니다. 이런 식의 태도를 보였지 않습니까, 언론에 나와서. 그런 걸 봤을 때는 아마도 본인이 자기 성찰의 과정과 시간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예전에 큰 정당.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지난 대선 때 당대표를 맡고 큰 정당의 이만큼의지지, 그룹에서 요만큼을 더 갖고 와서 선거 승리를 하게 된 MZ세대 남성이. 선거 승리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역할을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독자적 정당으로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MZ 남성을 넘어 MZ 여성에 대한 문제 또 어르신들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을 보다 더 폭넓게 우리 개혁신당이 보여줄 것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신율: 김종인 위원장이 가셨는데 역할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죠?▶이원욱: 많이 기대하죠. 이준석 대표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것들이 아마도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이 조금 다시 바라보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에 대해 아직까지도 갖고 있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싸가지 없다고 느끼는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완전히)극복하기 위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고. 김종인 대표는 워낙 승리제조기라고 알려진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당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실제 민심은 아직까지. 그러니까 여야. 오늘(녹화일 기준, 6일) 매트릭스 여론조사(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매트릭스에 의뢰한 정례 여론조사,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 진행,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여야 지지도 합계가 60%를 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제3지대는 아직까지 충분히 열려 있고 이제 우리가 어떻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인가라고 하는 문제가 저희들이 개혁신당이 보여줘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이혜라: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 그러면 조금 더 지지율을 높이거나 현실화할 부분들이 있어야 될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탄력을 찾아갈 그런 돌파구, 포인트가 있을까요?▶이원욱: 그러니까 이게 제3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 같은데. 언론으로부터 자꾸 소외되고 어떤 공약을 발표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회자가 안 되고. 실제 이준석 대표가 발표한 공약 중에 기억나는 게 몇 개나 되십니까?▷신율:이준석 대표가 주장을 했던 게 한 두 가지 기억이 납니다.▶이원욱: 두 가지 기억나시죠. 그런데 20여 가지 중에 두 개만 기억을 하는 거거든요. 지하철 무임승차하고 군 가산점 문제. 그러니까 20여 개를 발표했는데 다 죽어버렸고. 이 두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러한 공약만이 언론에서 쓰고 그것도 부정적으로 썼고요. 실제 내용과 다르게 부정적으로 썼고. 하여튼 그래서 제3지대 정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굉장히 저를 비롯해서 당 지도부가 많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좋은 얘기하면 ‘누구나 하는 얘기 아니야’ 그냥 이렇게 넘어가 버리고.▷이혜라: 나쁜 얘기로 집중되고, 소란스러워지고.▶이원욱: 죽겠어요. 도와주세요.▷신율: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은 자기 지역구를 그렇게 양보를 안 하고 딴 데 나가고 이런 경우는 사실 흔한 경우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원욱 의원께서는 3선이나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딴 데를 갔다. 그러니까 일부 사람들이 바보 아니냐.▷이혜라: 그러니까요. 바보 노무현이 떠오른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이원욱: 저희 동네에서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바보 노무현에 이은 바보 이원욱이다. 근데 꼭 그렇진 않고요. 그러니까 저하고 완전히 연고 없는 곳은 아니고 예전에 초선 때는 연고가 있었던 곳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고향 같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이런 곳이었고. 특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보다 더 젊은 층에 소구력이 높으니까 젊은 층들이 많이 사는 곳을 이준석 대표가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 저나 이준석 대표나 같이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시너지 효과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같이 했고요. 그것이 이제 지금 화성을. 이 대표가 선택한 곳이 전국에서 지역만 보면 가장 젊은 곳입니다. 평균 연령 34세 .▷신율: 진짜 젊어요.▶이원욱: 그리고 출산율도 제일 높습니다.▷신율: 그렇게 젊은 분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젊은 분위기, 젊은 감각.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겠죠.▶이원욱: 물론이요. 이준석 대표가 선택을 하고 나서 저한테 이렇게 연락들이 오는데.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오면서도 우리 외손자가 설득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이준석을 지지하는 젊은 층들 이런 사람들이 있는 거고. 젊은 층의 분위기가 그렇게 잡히면 어르신들도 바뀌어 갑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도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이분은 이제 원래 1동탄 살다가 이사 가신 분이어서 저하고 오래된 관계인데. 이분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파트에도 젊은 사람들 많이 사는데 얘기해 보면 다 이준석 찍는다고 그런다. 나도 이준석이 싸가지 없음으로만 알았는데 한번 차근차근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지 않더라. 나도 이번에 이준석 찍을란다, 이런 얘기를 해 주세요. 하여튼 그런 분위기 잘 타면 이 대표도 당선이 되고 이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전에 제3지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성공한 케이스들도 많거든요. 첫 번째는 열린우리당이 그렇지 않았습니까. 국민의당, 선진당 등 성공한 케이스들이 많은데. 그 정당들이 오래 못 가고 결국에는 소멸되고 말았던 이유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었기 때문이었어요. 호남을 기반으로 하거나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거나. 그런데 언제까지 우리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주의에 매몰된 정당을 가지고 제3지대 정당을 해볼 것이냐라고 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 문제 제기를 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이제는 ‘세대 기반 정당’이 필요하다. 그럼 이 세대 기반 정당의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볼 것인가. 그 대표주자 중 한명이 저는 이준석이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나 어른들이 이준석을 도와서. 특히 MZ세대는 이념으로부터 굉장히 자유로운.▷신율: 굉장히 실용주의적이고 개인의 이익이 제일 중요한 가치죠.▶이원욱: 이준석과 함께 이제 그런 세대 기반 정당 모델이 만들어지면 이번 씨앗이 서로 뿌려지면서 굉장히 오래 갈 것이다. 대만 민중당과 같이 캐스팅보트 정당으로서. 이번에 조금 씨앗 뿌리고 다음 지방선거에 씨앗을 키우고 그다음에 대선이라든가 이런 데서는 열매를 따고. 이럴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노무현 대통령도 가치 지향 하신 분이고 당연히 이원욱 의원님도 그런 부분이 크다고 저는 느껴왔었는데 그러면 이원욱 의원님께서 현재 가장 지향하시는 가치, 언급을 해주시자면요?▶이원욱: 저희가 민주당에 있을 때 원칙과상식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운영을 했는데. 원칙과 상식이 가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겁니다. 이름처럼. 그러니까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 편법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고 그 속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나라. 이런 걸 만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이제 탈이념, 진영을 넘어, 세대를 넘어. 언제까지 이념 정치, 혐오 정치에 빠져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거에 대한 근본적 질문들을 나이 많은 정치인들이 하고. 우리 젊은 정치인들한테 좀 밀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으로 지금 저는 하고 있는데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원욱의 당선을 위한 목표라기보다는 ‘신당운동’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정치운동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접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결과가 당선이 되면 더 좋겠지만 당선이 안 된다 하더라도 후회 없는 정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지금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는 이념적 양극화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근데 거꾸로 유럽은 이념적인 구분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 지금 말씀에 저는 200% 공감합니다. 없애야 합니다. 사실 이게 이념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 가운데 있어야 되는데, 이념이 더 중요시되는 세상은 사람한테는 건강하지 못하죠. 앞으로도 이원욱 의원께서 추구하는 가치가 어느 정도 실현될지 저희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이원욱: 광주의 시민들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의원 이번에 광주 출마해, 이 의원 될 거야, 여기 광주에서 인기 되게 좋아, 이재명 싫어하는 사람들이 다른 대안을 선택한다면 여기 와봐, 이런 말 씀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후보군이 좀 있어야 되는데 후보가 있다고 한다면 이제 저희 개혁신당의 후보가 광주에서 만들어지고 전남에서 만들어지고 하면 공주에서 바람을 한번 몰아보려고 합니다.▷신율: 저희가 꾸준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이원욱: 고맙습니다.
2024.03.07 I 이혜라 기자
한동훈 “총선 승리 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 개정안 통과”
  • 한동훈 “총선 승리 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 개정안 통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총선 승리 후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개정안을 발의,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목련이 피는 4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앞서 국회는 야당 주도로 2020년 12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1월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완전 이관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공수사에 대한 동력을 상실해 대공 첩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첩보 영역에서 국정원이 경찰에 비해 압도적 정보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이 아직 대공수사권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저 역시 현업에 있어 봤는데 정보나 간첩 문제는 일반 경찰이나 검찰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대공수사 업무는) 첩보와 정보의 영역이지 수사의 영역이 아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보기관에서 간첩을 잡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구성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 통합진보당의 후신 등 종북세력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고 있다”며 “이런 종북세력들이 이 대표의 신원보증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면 경찰·검찰·국정원·국방부 등의 핵심자료를 열람하고 파악하고 추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이 문제가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지만 종북적 성향을 가진 그분들의 국회 입성을 막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정원 대공수사기능을 국가와 시민들을 위해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들 대부분을 지역구에 우선 공천했다. 상당수는 전략공천을 받았고 일부는 경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총선을 대비해 영입된 인재 27명 중 22명(82%)가 지역구에서 승부를 보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 참석하며 영입인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6일 기준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240개 지역에 후보자를 냈다. 경선 지역은 101곳이다. 전략지역구로 지정해 후보자를 우선 추천한 곳이 25곳이다. 나머지는 단수 혹은 미공천지역이다. 이재명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말했던 “새술은 새 부대에” 기조가 반영됐다. 특히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현역 의원을 밀어낸 자리에 영입인재들이 대거 들어왔다.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25곳 중 14곳에 영입인재 14명이 추천됐다. 이 와중에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컸다. 서울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류삼영 전 총경이 전략공천되면서 현역 이수진 의원은 경선도 못 치르고 탈락했다. 서울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이지은 전 총경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됐다. 서울 성북을은 김남근 변호사가 공천됐다. 이곳 현역 의원인 기동민 의원도 반발했지만 수용했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 기조가 뚜렷했다. 친문 중진인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과 이동주 의원(초선, 비례)이 경선을 한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지역도 현역인 변재일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다. 신용한 영입인재가 경선행 열차에 올랐다. 신 예비후보는 과거 보수정당 활동 이력으로 지역구내 반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직접 본인이 후원회장을 맡아 정면 돌파를 했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김남희 변호사가 현역인 양기대 의원과 1대1 경선에 나선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양이원영 의원(비례) 등 친명 출마 후보들이 합심해 캠프를 꾸리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경선보다 1대1 경선이 많다”며 “현역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도 비례대표와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의 경우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은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의 경우 순천 지역구 분구를 노리고 순천을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역구 획정에서 순천이 분구되지 않으면서 출마가 불투명해졌다.한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영입인재 20명 중 12명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4명이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이 중 지역구 당선자는 10명, 비례대표 당선자는 2명이었다.
2024.03.07 I 김혜선 기자
'친명' 자객에 '비명' 현역 경선서 대거 탈락…강병원·윤영찬·박광온 낙천
  • '친명' 자객에 '비명' 현역 경선서 대거 탈락…강병원·윤영찬·박광온 낙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전국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병원·김한정·정춘숙·박광온 의원 등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했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서는 비명계 현역 의원이 ‘친명(親이재명)계’ 원외인사와의 경선에서 패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서울 은평구에선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서울 광진구갑에선 3선의 전혜숙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고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수원시정에서 3선을 지낸 박광온 전 원내대표 대신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용인시병에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현역 정춘숙 의원을 꺾었다.광주 광산구갑에선 ‘이재명의 변호사’인 박균택 변호사가 현역 이용빈 의원을 이기고 후보로 확정됐다.비명계 지역구 의원과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의 대결에서도 친명계가 약진을 보였다.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는 이수진(비례)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지역구 현역인 윤영찬 의원은 낙천했다.경기 남양주시을에서는 재선의 김한정 의원이 떨어지고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정됐다.반면 전북 군산시에서는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이 맞붙었으나 신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친명계 후보들도 일부 낙천했다. 서울 금천구의 현역인 최기상 의원과 ‘친명’ 조상호 변호사의 경선에서는 최 의원이 승리했다.3인 경선이 치러진 서울 강북구을에선 현역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위원장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해 경선에서 득표수 30% 감점이라는 페널티를 받고도 결선에 올랐다.이외 △강태웅(서울 용산구) △오기형(서울 도봉구을) △윤준호(부산 해운대구) △배재정(부산 사상구) △박영미(부산 중구·영도구) △최민희(경기 남양주시갑) △조택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김경욱(충북 충주시)△이강일(충북 청주시 상당구) 등이 민주당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뜻밖의 ‘쌩얼’…아기 안자 안경을 ‘휙’, 한동훈 당시 모습(영상)
  • 뜻밖의 ‘쌩얼’…아기 안자 안경을 ‘휙’, 한동훈 당시 모습(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안경을 벗은 맨 얼굴이 공개됐다. 이는 한 위원장이 충북 청주 지역 육아맘(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난 자리에서였는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청주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뜻하지 않게 맨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YTN 화면 캡처)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서원대 학생 식당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청원구의 한 카페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9개월 아기를 품에 안고 육아맘들과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곧 이 아기는 한 위원장의 안경이 신기한 듯 안경을 만지고는 안경을 벗겼고 이같은 모습에 간담회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 위원장이 언론 앞에서 안경을 벗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YTN 뉴스 앵커는 다음 날 방송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아기는 지금 누군지 관심이 없고 저 안경이 신기했을 것 같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아기를 또 능숙하게 대하고 달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고 설명했다.이종근 평론가는 “저 아기가 굉장히 대단한 일을 했다.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안경 벗은 모습이 한 번도 찍히지 않았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안경을 벗은 모습을 우리들이 볼 수가 있었다”고 답했다.이 평론가는 “중요한 건 한 위원장이 조금 발 빠르게 전국을 저렇게 움직임으로써 이재명 대표가 선수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라며 “지역을 다니는 일정이 중요한 이유는 일단 메시지를 던질 수가 있고 두 번째는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광경을 찍힐 수가 있고 세 번째는 이렇게 가십거리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호떡을 먹었는데 그 호떡이 그다음 날부터 매진이 됐다더라, 아기가 안경을 벗겼다더라. 이런 가십 기사들이 완성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기사의 양이 많아진다. 이재명 대표가 뒤늦었지만 어쨌든 발 빠르게 뒤쫓아가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소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이어서 제한을 최대한 없애고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이라며 “직장인 육아휴직자들에 준하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금전적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부모의) 소득기준을 폐지하는 등의 공약을 준비 중”이라며 “저출생 지원금을 통합관리체계로 관리해 다양한 정부의 지자체 서비스와 통합 연계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기를 안자 아이가 한 위원장의 안경을 벗기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4.03.06 I 강소영 기자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혜선 기자] 여야 모두 공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며 한껏 기대를 품고 입당한 영입인재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 중 절반 이상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며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영입인재 10명 중 8명이 무난히 전략 공천을 받으며 ‘지역구 꽃길’을 밟고 22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與영입인재 53.8% ‘미공천’…비례대표 신청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인재 39명 중 입당할 당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2명을 제외하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이들은 21명(53.8%)이다. 공천을 확정한 이들은 △단수공천 8명 △우선공천 4명 △경선 4명(경선 승리 2명, 경선 포기 1명, 경선 진행 1명) 등 16명(41%)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재 대부분은 9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에 신청해 출마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영입인재는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정혜림 전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접수 마감을 당초 7일에서 9일로 이틀 연장했다. 영입인재 외에도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비례대표로 도전한다. 국민의미래는 그동안 청년·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단 지적을 비례대표로 해소할 방침이지만 영입인재 포용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서에 △청년 △여성 △경제 △안보 등 분야를 받은 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같이 ‘정량 평가’를 통해 비례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청년이나 여성 가산점의 경우 지역구 공천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한 국민의힘 영입인재는 “청년 기준이 만 45세인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세로 청년 비율이 10%가 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청년이나 여성에 대한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더 부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의원, 이 대표, 공 전 사장, 정성호 의원,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사진=뉴시스)◇ ‘지역구 꽃길’ 걷는 野영입인재…현역 밀어내고 공천민주당의 경우 22대 총선에서 영입된 인재는 27명으로, 이 중 22명(82%)이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거나 전략 경선 후보로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강조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기조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영입인재들은 전략 우선 추천 지역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에 공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을 대거 밀어냈다. 류삼영 전 총경(서울 동작을)은 이수진 의원을, 이지은 전 총경(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을, 김남근 변호사(서울 성북을)는 기동민 의원을 제치고 공천됐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가 뚜렷하다. 영입인재들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 경선보다 1 대 1 경선이 많다”며 “현역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는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에 출마하거나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는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2024.03.06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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