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재명, 3.1절 서울 집중 유세…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 대화
  • 이재명, 3.1절 서울 집중 유세…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 대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절인 1일 서울 집중 유세에 나서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 굳히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선거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 지역을 공략해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늦은 오후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열린 ‘안동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으로 키웁시다’ 안동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에서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주제로 시민과 만난다. 이 후보는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을 기리며 특별히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묵념을 한 뒤 유세에 나선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특별 찬조 연설자로 연단에 오른다.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를 연다.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투자하기 좋은 나라` 정책을 발표한다. 이 후보는 기조 연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 환경 속 추격자에서 선점자로서의 전환을 강조하며 3.1절을 맞아 세계 5강 경제 대국을 위한 새로운 도약과 번영에 대한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또한 국내 기업에는 다국적 기업과 협업하기 위한 좋은 환경,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을 위한 선도국가형 경제 대국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제시할 전망이다.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오전 KBS1에서 `유능한 평화·안보대통령`이라는 주제로 대통령선거 후보 방송연설을 한다.
2022.03.0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인격 후져"…춘천 간 윤석열, 李때리고 安에는 침묵
  • "이재명, 인격 후져"…춘천 간 윤석열, 李때리고 安에는 침묵
  • [춘천=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 춘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격 떨어지는 후진 인격의 소유자”라며 한층 공세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윤 후보는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이후 안 후보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선을 9일 앞두고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 일대 유세를 하며 마지막 장소로 강원 춘천시청을 찾았다. 그는 이 후보를 언급하며 “격 떨어지는 후진 인격의 소유자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나”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거짓말 1등이 누구인가. 자고 나면 말이 바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더니 자고 나면 ‘내가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한다”며 “경북에 가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의 영웅이라고 하다가 또 다른 데 가서는 박정희의 패악 중에 하나가 국민 갈라치기라고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거친 언사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콩으로 메주 쑨다 해도 믿지 말라. 저도 26년간 부패한 사람들을 상대해 봤지만 거짓말이 직업”이라며 “철 지난 좌파 운동권 이념에 빠져서 자기들끼리 패거리 정치 하는 사람들이 춘천을 발전시킨다고 하는 말을 믿지 말라.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는 이런 부패 세력을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다만 단일화 결렬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 후보에는 침묵했다. 이날 오전 강원 동해에 지원유세를 나온 권성동 의원이 “왜 윤석열이 단일화에 나서지 않냐 오해들 많이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진정으로 야권 통합을 위해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안 후보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했지만 그쪽에서 거부한 것이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윤 후보는 안 후보 소환을 자제했다. 단일화 결렬 여파가 이튿날까지도 이어지는 상황 속 야권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 대신, 초접전지인 강원에서 집토끼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유세를 마치며 권성동 의원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2.28 I 김보겸 기자
부인 이어 남편까지…이재명, 지사시절 '약' 대리처방 의혹
  • 부인 이어 남편까지…이재명, 지사시절 '약' 대리처방 의혹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청 공무원들을 통해 약을 대리처방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JTBC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A씨가 도청 총무과 소속 배모 씨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방과 녹취록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배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 시절, 사무실 직원으로 일했고 이후 성남지청과 경기도청에서 근무했다. 배씨는 당시 5급 사무관으로 A씨의 상사였다. A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였던 당시 채용된 7급 주무관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배씨의 지시를 받고 이 후보의 약 심부름을 한 A씨는 “총무과 주무관이 PDF 파일로 된 과거 처방전을 출력해주면 도청 의원에 가져가 출력본과 똑같은 내용의 처방전을 다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 후보가 상시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는데 수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대신 처방을 받아놔야 했다는 것이다.녹취록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배씨는 “약 그거 처방전 OOO(총무과 주무관 C씨)이 갖다 주면 약 시킬 거야. 자기네들이. 그럼 얘네가 (처방 받아 약 타오는)하는 약국이 있어”라고 말했다. 당시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남은 약 수량을 적은 포스트잇 사진과 함께 “OO와 사무실 서랍에 있는 약 재고입니다”라고 보냈고, 배 씨는 약별로 필요한 수량을 언급하며 차량에 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총무과 직원들이 유효기간이 끝난 이 후보의 처방전을 파일 형태로 별도로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셈이다.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JTBC 측에 “선출직 공직자들이 관행적으로 의전을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감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것은 책임지고 대대적으로 고쳐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에게 직접 진찰을 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없다.이에 ‘관행적 의전’이라는 이 후보 측 해명과 달리 대면 진료 없이 처방전이 발행될 경우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비판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서민을 이해한다고 자평하던 이 후보가 공무원들에게는 약 대리처방까지 시키는 갑질을 했다”며 “나와 남이 다른 내로남불 기준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한편 제보자 A씨는 지난달 “경기도 5급 공무원 배모씨의 지시로 김혜경 씨의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남편(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비서실 법인카드로 반찬을 구매하거나 식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이후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씨 등 관련자 5명을 국고손실과 직권남용,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22.02.28 I 김민정 기자
성북구서 이재명 벽보 훼손…"수거해 지문감식 중"
  • 성북구서 이재명 벽보 훼손…"수거해 지문감식 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18일 오후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이화동 예술가의집 울타리에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쯤 성북구 석관동의 한 도로 주변에 붙어 있던 이 후보의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후보의 벽보에 눈 부위가 펜으로 낙서돼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벽보를 수거해 지문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감식과 CCTV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한편, 대선을 앞두고 서울에서 여야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 수사로 이어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지난 20일 오후 5시께에도 은평구 응암동의 주택가에서 이 후보의 벽보가 찢어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전날에는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초구 방배동의 한 건물 공사장에 붙어 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벽보가 훼손됐다는 통보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22.02.28 I 이소현 기자
송영길 "이재명, 대한민국 위기에서 기회로 구할 적임자"
  • 송영길 "이재명, 대한민국 위기에서 기회로 구할 적임자"[전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기회로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남부수도권 시대, 대구 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대구 집중유세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송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방송 찬조연설에서 “7000억원의 부채를 갚고 경기도의 가장 모범적인 도시를 만들어 부자 동네 분당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바다 재선에 성공한 성남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맡아 9.6%의 경제 성장률을 이끌어낸 이재명 후보는 실적과 실력이 검증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변화’를 강조하며 국민 앞에 △부동산 문제 해결 △정치 개혁 등 두 가지 사안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송 대표는 “집값을 잡기는커녕 만신창이가 된 부동산 정책은 생각할수록 뼈가 저린다”며 “제대로 된 공급 정책 없이 세금 등 규제가 남발됐고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이어 “정책의 일관성이 아니라 고집불통의 모습이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고 기다렸던 시민께 어떻게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송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 ‘주택 공급’을 꼭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 107만 호를 비롯해 전국에 총 311만 호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며 “서울시내 700여 곳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이고 그 범위 안에서 사업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정치 개혁’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국회 의석의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의 선택은 1번과 2번으로 제한된다”며 “선택되지 못한 목소리와 다양한 제3의 목소리는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 오로지 상대방이 실패하기만 기다리고 서로 비난 공격하는 정치는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그는 전날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결선투표제 등을 재차 약속하며 정치 개혁의 의지를 표명했다.송 대표는 “개인의 의지, 민주당의 쇄신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권 모두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반성과 변화를 실천하려면 대선이 가장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민주당부터 달라지겠다”고 호소했다.다음은 송 대표 찬조연설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입니다.코로나 재난상황이 3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도 감기처럼 같이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방역 의료 일선에서 분투하신 의료진과 가장 모범적으로 방역지침을 따랐던 자영업자님들, 일상생활의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주신 국민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앞으로 시작될 위드 코로나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공공의료를 대폭 확충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재조정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 토종 백신과 먹는 치료제 개발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21일 민주당 주도로 17조원의 긴급추경을 통과시켰습니다. 제가 지방으로 선거유세를 많이 다닙니다. 많은 분들께서 그래도 민주당이 주도해서 3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바로 받았다면서 고맙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부족한 점 보완해서 피해를 더 두텁게 보상하겠습니다.이재명 후보의 약속처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즉시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또한 50조 원 규모의 추가 추경을 정부와 즉각 협의하겠습니다. 신용 대사면, 한국형 급여보장프로그램을 신속히 도입하겠습니다. 재난 손실 100%를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우리 조금만 더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면서 이 위기를 이겨냈으면 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문재인 대통령이 파격적인 인사로 검찰총장에 임명했던 윤석열 후보가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부를 박살내겠다며 대통령이 다된 것처럼 무례하고 오만한 언행을 보이고 있습니다.윤 후보의 주장이 얼마나 억지인지 한 가지 사례만 들겠습니다. 지난 박근혜 정부 때, 한진해운을 파산 처리했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조선업과 해운업이 경제의 생명줄입니다. 그런데 불과 4천억 원을 지원하지 않고 세계 7위의 컨테이너선사를 없애버린 것입니다. 해운업이 망하면 쌍둥이와 같은 산업인 조선업이 몰락하게 됩니다. 경남 지역의 조선·해운업은 몰락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무너진 우리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립,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등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특히 8조원의 해양발전기금을 만들어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운반선 등 총 20척의 배를 발주했습니다. 이 덕분에 조선업도 살고 해운업도 살았습니다. HMM 현대상선은 20척의 배로 세계 8대 해운사로 성장했습니다.조선업 역시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의 37%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8대 무역대국으로 도약했습니다. 나라를 망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망쳐놓은 경제를 살린 것입니다.그러나 민주당이 잘못한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5년 전 광화문 광장에서 모두가 촛불을 들어 국정농단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했지만, 광장을 가득 메웠던 그 청년들의 삶, 국민의 삶까지 환하게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저희가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다지만 자주 방향을 잃었습니다. 속도를 내야 하는 일과 시간을 두고 세심하게 준비할 일을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무엇보다 집값을 잡기는커녕 만신창이가 된 부동산정책은 생각할수록 뼈저립니다. 제대로 된 공급 정책 없이 세금 등 규제가 남발되었습니다.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정책의 일관성이 아니라 고집불통의 모습이었습니다.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저희들의 내로남불과 오만과 무책임성을 사과하고 반성했습니다.저희 내부의 논란을 뚫고 의원총회를 열어 찬반논쟁 투표로 종부세 면세점을 9억에서 11억으로 상향했습니다. 양도소득세 면세점도 9억에서 12억으로 상향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고 기다렸던 시민께 어떻게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다른 건 몰라도 두 가지 약속만큼은 꼭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첫째는, 주택공급 대책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 107만 호를 비롯해 전국에 총 311만 호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고 최근 강남 구룡마을 공공개발로 1만 2000호 공급, 강남 내곡동 65만평에 청년 아파트 5만 호 추가 공급도 약속드렸습니다. 서울시내 700여 곳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이고 그 범위 안에서 사업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적률 향상으로 늘어난 주택에 대해 세입자에게 우선입주권을 줄 것입니다. 집주인은 용적률이 늘어서 분양수입이 높아지고, 세입자는 우선분양권을 갖고, 나머지 개발이익은 국민과 지역사회에 분배될 것입니다. 공급을 늘려도 금융대책이 뒤따르지 않으면 그림의 떡입니다. 1979년부터 2020년까지 40년 동안 주택 순 공급은 900만호나 됐습니다. 그러나 무주택자의 비율은 49%에서 44%로 5%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LTV를 50%로 묶어놓으면 빌릴 수 있는 돈은 집값의 절반뿐입니다. 그러니 나머지 반을 조달할 수 없는 서민들은 집을 살 수가 없습니다. 현재 무주택 서민들은 전체 가구의 44% 정도이고 평균 집값의 20% 정도의 현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돈으로는 집을 살 수 없기 때문에 그 돈을 보증금으로 내고 전세 또는 월세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공급대책과 금융대책이 결합돼야 서민들 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과 민주당의 ‘누구나집’ 프로젝트입니다.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고 역세권 등 좋은 입지에, 우수한 품질의 임대주택을,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입니다.또 집값의 10%만 내고 1등급 은행대출이자 정도의 임대료로 살다가 10년 뒤 아무리 집값이 올라도 최초 확정분양가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민주당의 ‘누구나집’ 프로젝트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집값이 분양가보다 떨어지는 경우 집을 사지 않고 계속 임차 거주해도 됩니다. 이재명 후보도 이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했습니다.강남 구룡마을의 1만 2000세대와 내곡동 청년 아파트 5만 호 추가 공급의 상당 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공급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주변시가 평당 8천만 원인 강남 구룡마을 아파트는 평당 4천만 원대로 분양될 겁니다. 집값의 10%만 내면 10년 동안 저렴한 이자로 살다가 10년 뒤 아무리 값이 올라도 처음 확정된 평당 4천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입니다. 2년-30년 무허가상태로 거주하던 주민에게도 우선입주권을 부여하겠습니다.개발이익을 건설사나 시행사, 집주인이 독식하지 않고 전 국민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코인을 발행·배분해 원하시는 전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 경우 코로나 방역으로 큰 피해를 입으신 자영업·소상공인들에게 우선 참여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월급과 수입만 차곡차곡 모아도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세우겠습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내 집 한 채 가지신 분들의 종부세 부담도 덜어드리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두 번째 약속은 정치개혁입니다. 민주화 이후에도 모든 정부는 임기 말에 칭찬보다 비난이 더 많았습니다.다수결의 원칙은 다수의 횡포로 비판받았고 야당은 건전한 비판보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정치구조에 근본적 결함이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바른 마음과 선의를 가진 대통령이라도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면 좋은 정치를 펴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권력 시스템의 결함이 승자독식 선출 방식과 거대 양당의 독과점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거대 양당이 국회 의석의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의 선택은 1번과 2번으로 제한됩니다. 선택되지 못한 목소리와 다양한 제3의 목소리는 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오로지 상대방이 실패하기만 기다리고 서로 비난 공격하는 정치는 바뀌어야 합니다. 이런 정치를 교체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우리는 ‘기득권 대결 정치’와 국민 분열, 증오와 보복의 정치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말씀드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교체를 간곡하게 호소하는 더 큰 이유는 대전환 시대의 위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극복, 기후위기, 남북관계, 글로벌 패권 경쟁, 양극화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적대적 대결과 생존경쟁에 몰두한다면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경제 규모, 사회적 다양성, 민주주의 역량을 생각하면 승자독식의 패권 정치는 이미 수명을 다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협력을 모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이를 위해 첫째, ‘국민통합 정부’를 실천하겠습니다. 여야 협의로 국무총리를 추천하는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고, 좌우를 넘어 널리 인재를 등용해 ‘국민내각’을 구성하겠습니다.둘째, ‘국민통합 국회’를 위해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위성 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지방선거는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비례성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셋째, ‘국민통합 개헌’으로 권력 구조를 민주화하겠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기 위해 감사원을 국회 산하로 이관하겠습니다. 통합적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선거는 국민의 우려에 응답하고, 국민의 탄식에 대책을 약속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기득권교체를 위한 첫걸음으로 저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5곳 중 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이 있는 3곳의 공천을 포기했습니다.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 처리도 야당이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의지, 민주당의 쇄신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치권 모두 반성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반성과 변화를 실천하려면 대선이 가장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맏습니다.민주당부터 달라지겠습니다. 저희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님의 국민통합 정부, 심상정 후보님의 다당제 정치, 김동연 후보님의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은, 이제 민주당의 약속이자 공동목표가 되었습니다.이번 대선은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대선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부터 바꾸는 대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라도 국민께서 정치교체를 실천하는 대선이 되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의원회교를 통해 친형제처럼 친분을 쌓은 우크라이나 현직 국회의원 안드레이 니콜라엔코와 요즘 자주 연락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니콜라엔코 의원과 통화를 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울먹이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 가슴이 아팠습니다. 니콜라엔코 의원은 “정말 힘들다. 형이 도와달라”며 호소했습니다. 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 노력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러시아는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해서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어긋나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도적 행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무력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단호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도 러시아의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합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도 외교 역량을 발휘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져놓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의 외교적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당선자와 잘 상의해서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고 협상 개시를 위한 돌파구를 찾는데 협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번 TV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는 ‘힘에 기초한 평화’를 말했습니다. 당연한 말이며, 문재인 정부가 해왔던 일입니다.힘에 기초한 평화는 그저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우리의 국방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습니다. 5세대 F-35 스텔스 전투기 40대 도입, KF-21 한국형 전투기 시제기 완성,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발사시험에도 성공했습니다. 또한 수도권을 북한의 미사일 장사정포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위한 미사일방어체제인 한국형아이언돔을 성공시켰습니다.방산 수출 규모도 3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제한해온 한미 미사일 지침을 폐기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이론상 ICBM 개발이 가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 6위의 군사강국입니다. 강력한 군사력은 문재인 정부의 평화외교의 든든한 토대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5년 동안 남북 사이에 한 차례의 군사충돌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힘에 기초한 평화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 면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군사적 긴장만 고조시킬 사드 추가 배치를 말하고 전시작전권 회수도 거부하면서 선제타격을 거론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동맹국인 미국과의 신뢰도 훼손할 것입니다. 평화는 물과 공기와 같아서 평소에는 모르지만 그것이 깨질 때라만 뒤늦게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전쟁을 미리 막고, 전쟁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국방이고 외교”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민주당 정부는 튼튼한 국가안보 역량을 바탕으로 전쟁을 막고 북한을 대화와 협상으로 유도하는 ‘힘에 기초한 평화외교’를 일관되게 추진해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는 이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우리에겐 전쟁 대통령이 아니라 평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말처럼, 전쟁은 정치인이 결정하지만, 나가 싸우는 것은 우리 아들딸들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좋은 전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쁜 평화란 없습니다.그래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하나밖에 없는 딸 아들에게 총을 들고 휴전선을 지키게 하는 아빠 엄마의 마음으로 남북관계를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일꾼을 뽑는 것입니다. 코로나위기, 기후변화위기, 남북관계위기, 미중패권 위기를 헤쳐나갈 지도자가 필요합니다.7000억원의 부채를 갚고 경기도의 가장 모범적인 도시를 만들어 부자동네 분당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성남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맡아 9.6%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낸 이재명 후보, 실적과 실력으로 검증된 이재명후보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기회로 만들 적임자라 생각합니다.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검찰동우회, 운동권동우회 기득권을 해체하는 새로운 시대를 이재명이 열어갈 것입니다. 2차대전이후 독립된 나라 중 유일하게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루어 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2.28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신체비밀 또 폭로한 김부선 "중·약지 손톱에 1cm 까만줄"
  • 이재명 신체비밀 또 폭로한 김부선 "중·약지 손톱에 1cm 까만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거듭 주장했다.김씨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장 변호사에게도 말씀 안 드렸다. 말이 샐까 봐”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김씨는 “제 안전과 가족을 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건강한 유권자로서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이 꼴은 막아야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이 후보의) 또 다른 신체 특징을 기억해냈다. 아내나 자녀들만 아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 후보의 ‘손톱’을 언급했다.그러면서 김씨는 “오른손인지 왼손인지는 오래돼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왼손일 것이다. 중지와 약지 손톱에 1㎝ 정도의 까만 줄이 있다”며 “(이 후보가) 소년공으로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할 때 고무가 갈리면서 손톱으로 들어가 영원히 (자국이) 빠질 수 없다고 했다. 이 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취재진이 김씨에게 ‘손이 찍힌 고화질 사진을 보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씨는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무고죄에 해당한다. 형사법 중에서도 엄격하게 처벌한다고 아는데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김씨는 또 이 후보에게 모욕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재명만 불륜한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해하고 넘어갔다. 성남시장 때도 경기도지사 때도 침묵했다”고 햇다.이어 그는 “확실치는 않지만 데이트하던 수많은 밤 중에 봤다”면서 “과거 연인이었고 관리비 한 번 요구한 적도 없는 연인을, 현직 여배우를 매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우리 관계를 떠벌리면 서울중앙지검에 동기들이 많으니까 쥐도 새도 모르게 3년 동안 마약범으로 구속할 수도 있다며 1분도 한 번씩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을 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저와 제 딸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라고 주장했다.김씨는 2018년 9월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 후보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위자료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2.02.28 I 김민정 기자
민주당, `국힘 뺀` 정치 개혁 협의체 추진…'반윤 텐트' 가속화
  • 민주당, `국힘 뺀` 정치 개혁 협의체 추진…'반윤 텐트' 가속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내각·통합정부`를 위한 정치 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데 이어, 이를 현실화할 `정치 개혁 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할 방침이다. 정치 개혁 선언이 공수표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공론장인 `정치 빅 텐트`를 형성하는 한편 `반윤(反尹) 포위론`의 진영을 넓히겠다는 것이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28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정치 개혁안의 세부 사안을 논의할 `국민통합·헌정개혁추진위원회`를 통해 국민의힘을 제외한 당 차원의 열린 정치 개혁 논의 테이블을 마련 중이다. 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소수당을 포함해 최소 국회에서 한 석을 가진 당까지 함께 모여 정치 개혁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에 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늦은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결선투표제 △지방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구성을 통한 국정기본계획 수립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다당제 구축과 제왕적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요구 사항이 반영했다.당론 채택에 힘입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연이은 러브콜을 보냈다. 이 후보는 28일 오후 경주 황리단길 유세에서 “(서로의) 실패를 유인하는 정치는 하지 말자”면서 “통합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교체를 하자. (이는)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사항”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이러한 이 후보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 개혁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국회 구성 비례성 강화`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임기 내 이루지 못했다는 점 등으로 진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이번만큼은 개혁을 완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다만 대선까지 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다른 정당과의 접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정치 개혁 마무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중에 정치 개혁의 실현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공약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께 공식적으로 약속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자, 골든 타임”이라며 “당 차원의 협조가 후보 간 협의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 밝혔다.아울러 민주당은 입법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석수 50% 이상 추천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수 50% 추천을 의무화하는 민형배 의원 대표발의안과 기초지방의원 선거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김영배 의원 대표 발의안 등 두 가지 선거법 개정안 등을 선거 전후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02.28 I 이상원 기자
이준석 "소고기 도둑 이재명, 준비 안 된 부도덕한 후보"
  • 이준석 "소고기 도둑 이재명, 준비 안 된 부도덕한 후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자신이 행정의 달인이라고 하는데 최근 뉴스를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28일 경남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윤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윤 후보는 결혼할 때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은 돈 2억 원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수스)이날 이 대표는 “윤 후보는 26년 동안 검찰에서 일하면서 깨끗한 돈으로 살았고 일했다”며 “윤 후보는 본인이 정치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다른 정치인에게 빚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이 후보를 거론하며 “옛날 어르신들 말 중에 두 가지만 소개하겠다. 첫째 가화만사성이다. 이 후보 가정의 화합이 되는 것 같느냐”고 했다.또한 이 대표는 “바늘 도둑이 버릇을 못 고치면 나중에 소도둑 된다고도 한다. 이 후보는 법인카드 업무추진비 가지고 초밥 사 먹고 샌드위치 사먹고 닭백숙 사먹고, 거기다가 베트남 쌀국수 사먹고 말이 안 된다”며 “소고기 도둑에게 어떻게 대한민국 수백 조 예산을 맡길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 후보는 어떻게 살아온 사람이기에 대통령 선거 나와서 부끄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냐”며 “준비 안 된 부도덕한 후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가 최근 TV 토론에 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것인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해 그렇게 맞을 짓을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국제적으로 망신이다”면서 “이 후보는 정치에 눈이 멀어서 윤 후보 흠집 좀 내볼까 하다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외교 문제도 소환하면서 “우리 국민 세금 200억 원 가까이 들여 지은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시켰는데도 잘못됐다고 지적도 하나 못한다”며 “이러고 나서도 자신들이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굴종이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윤 후보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당당한 외교를 하겠다고 한다. 진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으면, 북한이 위협을 가하면 그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갈라치기 하는 문 정부와는 다른 정치하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2030 젊은 세대에게 압도적인 지지 받고 있다. 세대 통합을 이룰 후보는 윤석열 아니냐”면서 “지난주 대구 유세를 하면서 윤 후보가 ‘영남이 잘돼야 호남이 잘되고, 호남이 잘돼야 영남이 잘되는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했던 문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국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표는 경남 밀양역, 김해 진영역, 창원역 유세를 마치고 진주역으로 무궁화 기차를 개조한 선거용 ‘열정 열차’를 타고 유세를 위해 이동했다.
2022.02.28 I 김민정 기자
문 대통령, ‘윤’ 떠나자 ‘이’와 같은 날 TK 방문… ‘또’
  • 문 대통령, ‘윤’ 떠나자 ‘이’와 같은 날 TK 방문… ‘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지인 대구·경북(TK)을 방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포항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지 하루 만에 현직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여당 후보와 함께 같은 지역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우등상 수상자에게 우등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영천 충성대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임석해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고 현 정부의 국방 역량을 강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보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또한 전날 북한에 의한 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육군의 목표는 ‘비전 2030’의 추진으로 미래형 전투 강군이 되는 것”이라며 육군 장교로 거듭난 477명의 생도의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수여했다. 그러면서 “청년 장교들이 새로운 전투체계와 전략을 운용할 주역”이라며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의 지방 일정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윤 후보가 호남 일대를 돌며 ‘호남홀대론’을 역설한 지 하루만이었다. 야당이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청와대가 나서 ‘무관하다’고 왈가왈부가 있은지 4일 만에 다시 보수세가 강한 TK로 간 것이다.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 총리 역시 같은 날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옳은 일에 앞장서며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는 대구·경북(TK)의 시민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이자 뿌리”라 발언했다. 기념식 이후 TK지역 애국지사들이 안장된 대구 동구의 국립묘지인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했다.문 대통령의 TK 방문은 윤 후보가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지 하루만이자 이 후보의 TK 집중공략이 있는 당일날 이뤄졌다. 전날 윤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하 논란’을 언급하며 몰아세운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만에 TK 6개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2.28 I 이정현 기자
"대통령만 사고 안치면 전쟁 없다"…TK 집중유세 나선 이재명(종합)
  • "대통령만 사고 안치면 전쟁 없다"…TK 집중유세 나선 이재명(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배진솔 기자] 대선까지 불과 9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험지’ 대구·경북(TK)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당초 예정된 일정에 또 다른 일정까지 끼워넣으며 전력투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남부수도권 시대, 대구 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대구 유세에서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을 시작으로 TK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특히 TK 지역의 높은 지지를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대비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포항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국정을 모르는 게 자랑이 아니다.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의 운명은 순식간에 결정된다. 공직자가 얼마나 통솔하고 지휘해서 일을 하냐, 이게 흥망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외부의 침략을 허용해서 수백만 백성이 죽었다. 반면 정조는 똑같은 조선을 부흥시켰다”며 “이게 리더의 자질과 역량 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진 것을 의식한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빨리 철군하고 협상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폭압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관철하는 시대는 갔다. 러시아는 고립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우리도 다시는 전쟁을 겪으면 안 된다. 대통령만 현명하고 실수하지 않고 사고 치지 않으면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얼마든지 나아갈 수 있다”며 “손자병법에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중책,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상책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대의 대비는 해야 하지만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고 평화이고 안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의 그 참담한 장면을 보면서 우리도 매우 불안하지만 여러분 걱정하지 말라. 확실하게, 안전하게 제가 잘 관리할테니 저한테 기회만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정치개혁을) 새 정치 이름으로 원하지 않았느냐.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소수당 이름으로 열심히 노력했다”며 “각자가 국민에게 인정받는 만큼 몫을 가지고 대통합 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특장점 있는 부분을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정치교체가 확인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조사, 24~27일)를 보면 이 후보의 TK 지역 지지율은 21.0% 수준이다. 앞서 TK 지역 목표치를 40%로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아직 부족한 수치다. 더욱이 윤 후보가 호남에서 14.3%의 지지율을 기록, 역대 보수 후보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민주당은 서울 지역 판세가 대선 최종 결과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37.3%로 윤 후보(44.4%)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열세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다음달 1일 서울 명동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호남이나 영남, 충청 등 큰 지역의 대세는 거의 변함 없이 형성돼 있다고 본다”며 “이제 서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여기가 승부처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2.28 I 박기주 기자
'험지' 속초서 거칠어진 윤석열의 입…"대통령, 바보짓 안해야"
  • '험지' 속초서 거칠어진 윤석열의 입…"대통령, 바보짓 안해야"
  • [속초=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을 찾아 “정부가 바보짓 안 하고 대통령이 멍청한 짓 안 하면 잘 살 수 있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강원 지역이 이번 대선의 접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만큼 한껏 발언 수위를 올려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속초시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강원 속초 관광수산시장에서 “우리 시군민 여러분 아침부터 배끌고 나가 고기 담아오지 않나. 도대체 이런 근면성실한 분들이 못살 이유가 어디 있나”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철지난 좌파 운동권 이념에 빠져서 패거리정치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맡으면 열심히 일해도 소용없다”며 “이 정권은 국민들이 부자 되면 투표 성향이 보수로 바뀐다 해서 국민들 잘살게 하는 것 막으려는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유세 내내 ‘운동권 패거리정치’, ‘갈라치기’ 등 거친 언사를 이어가는 모양새였다. 윤 후보는 “운동권 패거리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이너서클에 모든 사람들이 투명하게 참여하는 것을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며 “선거 때 되면 자기들에게 굴종하는 친여 하수인과 매체를 동원해서 없는 사실을 조작해 선동하고 국민들을 반복적으로 세뇌하고, 이 사람들은 거짓말도 반복 세뇌하면 국민들이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평생 패거리정치하고 지들끼리 족보 따지며 갈라치기한 사람들을 이번에 심판해 대한민국을 상식에 맞는 나라로 만들어놓자. 그러면 경제는 발전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만큼,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강원에서 보수 유권자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부터 26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7%로 이 후보(39.7%)와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동시에 외가가 강원인 윤 후보는 이 지역에 익숙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속초는 학창 시절부터 자주 온 곳이다. 내설악을 통해 대청에서는 해수욕도 했다. 옛날에는 속초 대포항에서 한 5000원 드리면 회도 쳐주고 찌개도 끓여주는 집들이 많지 않았나”라며 “속초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온전한 상식을 가진 정부여야 이 지역을 멋지게 변화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에 동참할 것을 읍소했다.
2022.02.28 I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 문 대통령 영남행 겨냥…“관권선거 중단하라”
  • 국민의힘, 문 대통령 영남행 겨냥…“관권선거 중단하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영남지역 유세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영남으로 향한 것과 관련,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구두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영남지역 유세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영남으로 향한 것과 관련,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허은아 의원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오늘 이 후보의 영남지역 유세에 맞춰, 문 대통령과 김 국무총리까지 대동한 대규모 당·정·청 선거지원이 시도됐다”면서 “이 후보가 경북 포항·경주·대구·구미·안동·영주로 도는 동안, 문 대통령은 경북 영천으로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구로 향한 것이다. 국가 원수이자 정부수반, 그리고 정부의 2인자까지 동원되는 모습은 마치 전시상황의 총동원체제를 방불케 했다”고 꼬집었다.이는 최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진심 어린 ‘호남행’에 호남 주민께서 높은 지지율로 화답을 두려워한 결과로 해석된다는 게 허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연례 행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모든 행보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허 수석대변인은 주장했다. 그는 “5년 내내 영남을 홀대하고 안보를 등한시 한 정권이 선거를 9일 앞두고 부랴부랴 대통령과 TK(대구·경북) 출신 총리마저 나선 ‘영남행’에 대한 진정성을 신뢰하는 이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실을 밝혀달라는 천안함 유족에게 먼저 다가간 적이있다면, 문 대통령의 3사관학교 임관식 참석에서 조금이나마 안보를 향한 마음이 느껴졌을 지 모른다”며 “코로나로 시름하는 대구를 마치 전염병의 온상인 양 봉쇄조치 운운하지 않았다면, 2·28을 칭송하는 김 총리의 말에서 작은 진정성을 느껴졌을 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둔 얕은 술수로 문재인 정권 5년의 업보를 뒤집을 순 없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겸허하게 받들고 당장 관권선거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2022.02.28 I 박태진 기자
양주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 양주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양주시협의회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지지선언식에는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안순덕 시의원과 친환경농업 회원들이 참석해 열렸으며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취지문을 낭독하고 회원들의 발언 순으로 진행했다.(사진=양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제공)이날 농업인들은 소멸 위기의 농촌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대전환하고 국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그린 탄소 농업으로 전환하는데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지지의사를 표했다.또 재해 걱정없는 농정으로 전환과 농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대체하고 친환경 농업비중을 2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남용 회장은 “이재명 후보는 먹거리 기본법 제정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촌도시를 만들어 왔다”며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농업 정책공약에 감동해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한편 양주시 친환경농업인협의회는 10년전 친환경 농업을 목적으로 꾸려져 원예특작 채소와 쌀 수도작 분과로 구분해 양주 지역 친환경 농업을 이끌고 있다.
2022.02.28 I 정재훈 기자
윤석열 “누구보다 공산주의 싫다…공산권 배척은 아냐”
  • 윤석열 “누구보다 공산주의 싫다…공산권 배척은 아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 강릉 유세에서 “빨갱이 타령을 하는 게 아니다. 필요하면 공산권 국가와도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윤 후보는 28일 강원 강릉 월화거리광장 유세에서 대외 정책과 관련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최근 유세에서 “나라를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좌파 혁명이론에 빠져있는 소수에게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며 이념적 색채를 강화하는 발언을 이어오던 윤 후보는 이날은 ‘공산권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윤 후보는 “북한에서 연초부터 핵을 탑재할 미사일을 벌써 8번째 쐈다. 대한민국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자 도발”이라며 안보 문제를 강조했다.또 강릉이 자신의 외가임을 언급하며 “저도 어릴적부터 외가 어른들께 계속 들었는데 6.25 때 인민군이 철수하면서 얼마나 많이 사람을 죽였는지, 제삿날이 같은 가구가 수천이라고 안다. 어느 누구보다 공산주의를 싫어하고 안보관이 투철하다”고 말했다.다만 윤 후보는 “제가 여기서 무슨 공산주의, 빨갱이 타령하면서 그런식의 정치로 정권을 얻자고 하는 게 아니다”며 자신이 색깔몰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윤 후보는 “공산권 국가와도 우리가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경제 협력도 하고 문화 교류도 하고, 배척하자는 게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신 좀 차리고 제발 정상적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윤 후보가 공산권 국가와의 협력을 거론한 것은 현재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은 지난 토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독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는 입장이다.이날 공산권 국가와의 협력을 거론한 것 역시 이같은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02.28 I 장영락 기자
TK 간 이재명 "어머니께 죄송…좋은 성적표 들고 찾아뵙겠다"
  • TK 간 이재명 "어머니께 죄송…좋은 성적표 들고 찾아뵙겠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고향 안동이 속한 TK(대구·경북)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어머니는 평생을 사랑으로, 인내로 품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남부수도권 시대, 대구 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대구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머니, 아버지 잠들어 계신 안동을 향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머니 기일이 2주 뒤로 다가왔다. 아버지와 함께 계신 안동에 가고 있지만, 인사는 드리지 못할 것 같다”며 “평생을 이경희의 아내로, 이재명의 어머니로 사시며 때때로 가슴 아픈 일로 정치적 호출을 당해야만 했던 어머니, 세상 모든 자식에게 그러하듯 제게는 백점, 아니 만점이었던 어머니, 제 어머니 존함은 ‘구호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득 나는 어머니께 몇 점짜리 아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자식에게 점수를 매기는 어머니는 없겠지만 제가 매겨본다면 과히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자식의 정치적 성취보다 화목한 가정을 더 바라시지 않았을까. 저라도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에 뛰어들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감내하시게 했다”며 “늘 가슴 졸이는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 크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나는 주 일요일, 찾아뵙겠다”며 “어떤 결과를 가지고 가든, 어린 시절 김매시다 일어서서 제가 품에 안길 때까지 기다려주시던 어머니 그대로이겠지요”라고 적었다. 그는 “아마도 좋은 결과로 찾아뵈어도 또 다음을 노심초사 걱정하실 어머니이지만, 좋은 성적표 들고 찾아뵈면 더 기뻐하지 않으실까 싶다”며 “어머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 찔레꽃, 오늘 밤엔 긴 노래지만 찔레꽃을 부르며 어머니를 맘껏 추억해야겠다”고 말했다.
2022.02.28 I 이유림 기자
대구서 박정희 떠올린 이재명 "산업화는 공, 민주주의 훼손은 과"
  • 대구서 박정희 떠올린 이재명 "산업화는 공, 민주주의 훼손은 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대구에서 “편 가르지 말자. 공과를 정확히 평가하자. 산업화의 공(功)은 평가해주고 민주주의 심각한 훼손은 과(過)”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정서를 감안한 발언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대구 오니 생각난다. 한다면 한다 하면 또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하나의 역사일 뿐이다. 그 속에서 좋은 점을 추려내고 나쁜 점을 걸러내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게 발전 아니겠냐”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대구에서 정치개혁을 통한 국민 통합도 약속했다. 그는 “대구도 보면 특정 정당이 독식한다. 호남 가면 특정 정당이 독식한다”며 “이게 양당 독점 체제다. 민주당도 거기에 안주해 왔으나 앞으로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민주당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정치개혁을) 새 정치 이름으로 원하지 않았느냐.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소수당 이름으로 열심히 노력했다”며 “각자가 국민에게 인정받는 만큼 몫을 가지고 대통합 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특장점 있는 부분을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정치교체가 확인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미 대통령이 되는 것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러시아 정부를 향해 “빨리 철군하고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폭압적이고 강압적으로 욕구를 관철하는 시대는 이제 갔다”며 “러시아는 고립될 거다. 우리도 러시아에 대한 국제제재에 확실하게 참여해 세게 (제재)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28 I 배진솔 기자
민주당이 쏘아올린 `정치개혁안`…심 "지선부터", 안 "무반응"
  • 민주당이 쏘아올린 `정치개혁안`…심 "지선부터", 안 "무반응"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정치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한 발자국을 내딛은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정작 안 후보와 심 후보 측은 미온적인 반응이다.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8일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제 3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교체를 하자는 게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 사항이다. 어제 저녁에 민주당이 그 약속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 “새시대를 여는 정치교체로 가는 크고 바른 길을 열었다.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빅텐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밤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대선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책임총리제) △국회의원 선거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다당제 △국민내각 구성 △지방의회 중대선거구제(3인 이상) 등을 담은 정치개혁안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안들은 대부분 안 후보가 2012년 정계 입문 때부터 강조해 온 내용들이다. 핵심은 여야 양당 외 제3 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핵심이다.이에 대해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군소정당이 정치에서 공개적으로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정이다”라며 “개헌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현실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측은 당장 6·1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구 획정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시·도 의회의 조례를 개정하면 선거법 개정 전이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서둘러서 먼저 지방선거 선거구획정을 해야한다”며 “지방선거 예비 후보들의 출마 준비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 관련 법제화와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이게 안 되면 선거 전이라 물타기식 주장을 한 걸로 밖에 안된다”고 했다. 현재 제 20대 대선과 함께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예비등록일이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광역의원 정수 조정 및 선거구 획정 문제가 대선 준비에 밀려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본 수석대변인도 전날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 이후 바로 입장문을 내고 “선거법 개정 전이라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결정 권한은 국회가 아니라 광역시도의회에 있는 만큼 바로 선거구 획정 조례를 통과시키면 된다”며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 중 13개 의회는 민주당이 90%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분명한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조례로 3~4인 선거구를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양당 기득권 독점 정치의 상징인 `2인 선거구 쪼개기`를 금지하고 기초의원 선거구 정수를 `3~5인으로 확대`하는 선거법 개정부터 바로 실천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안 후보가 그간 제안해왔던 정치개혁안 대부분을 담았음에도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2.02.28 I 배진솔 기자
강릉 간 윤석열 "300만원에 현혹말라…우리는 1000만원 준다"
  • 강릉 간 윤석열 "300만원에 현혹말라…우리는 1000만원 준다"
  • [강릉=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 강릉을 찾아 “300만원 방역지원금에 현혹되지 말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씩을 주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은 1000만원 지원을 당론으로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강릉의 외손’을 내세운 윤 후보에게 남다른 기대감을 거는 강릉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유세를 마치며 지지를 재차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혈세로 300만원 지원…현혹 말라”윤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정부의 주먹구구식 방역 정책으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더니 (민주당이) 며칠 전에 선심성 찔끔 예산 14조원을 새벽에 날치기 처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에게 300만원씩 나눠주는 게 누구 돈인가. 여러분의 혈세다. 집값 올려서 재산세, 종부세로 뜯어낸 돈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그런 되지도 않는 돈 300만원에 현혹될 주권자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1000만원씩 기초지원금이 나가고, 거기에 더해서 실질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담론을 확고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300만원 방역지원금을 “민주당의 매표행위”라고 비난했던 윤 후보가 더 많은 보상금액 규모를 제시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윤 후보가 “어제와 오늘, 아침과 저녁 얘기가 매일 바뀌는 대한민국 금메달 거짓말리스트가 누군가. 도시개발 사업 한다며 부정부패를 자행한 사람은 누군가”라며 “국민을 얼마나 가재 붕어 게로 알고 무시하면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나”고 꼬집었다. 강릉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강릉 시민 앞에서 선거 연설을 한다고 하니까 강릉시에 교통망, 올림픽 유치, 동해선 강원호남축, 철도망 조기완공 추진한다고 말씀 드리라고 참모들이 적어놨다”며 “이건 당연히 하고 우리 강릉을 정말 세련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커피의 도시 강릉이 정부가 만든 것인가. 자연스럽게 멋진 기호를 가진 시민의 상식에서 일상에서 저절로 생겨난 것 아닌가”라며 “이건 철지난 이념에 빠져있는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국민의 정부만이 여러분과 함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외손이 강릉과 강원도를 확 바꾸겠다. 무엇보다 국민을 어렵게 생각하고 국민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될 것을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 모인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릉 외손 아니냐. 고향 무시 못 한다” 기대도이날 강릉 시민들은 윤 후보가 ‘강릉의 외손’을 내세운 만큼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강릉에서 태어나 강원 지역에서 40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는 최모(77)씨는 “윤 후보가 강릉의 외손 아니냐. 고향이라는 것을 무시 못한다. 인물도 정책도 좋지만은 할머니 고향이니까 대통령 되면 강릉을 더 챙기지 않겠나”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을 언급하며 최씨는 “저번에 선거할때 보니까 생각보다도 강릉 골목이나 동네를 세세히 알더라. 저 사람이 국회의원 하면 잘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외가가 강릉인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세를 지켜보던 80대 여성들도 “여기 이미 석열이 편이 많다. 인간적으로 이재명이보다 낫다”며 거들었다. 강릉으로 여행을 왔다가 윤 후보의 유세현장을 목격한 김모(35)씨는 “백신 미접종자인데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백신패스 폐지를 주장해 마음이 갔다”며 “정치성향은 중도에 가까웠는데, 이것 하나 만으로도 윤 후보 쪽으로 기운 것 같다”고 밝혔다.
2022.02.28 I 김보겸 기자
조재연 대법관, '그분' 의혹 재차 반박…딸 등기부등본 등 공개
  • 조재연 대법관, '그분' 의혹 재차 반박…딸 등기부등본 등 공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본인을 비롯한 딸들의 부동산등기부등본 등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의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조 대법관 측에 거주지를 제공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일단 조 대법관은 원론적으로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게 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관련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조 대법관은 28일 법조 출입 기자단에 본인과 부인 그리고 딸들 간의 관계 및 각자의 거주지와 주소 이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표 등초본·부동산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또 딸들이 실제 해당 주소지에 거주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딸들의 재직증명서, 아파트 월세계약서, 관리비 납부 확인서 등도 함께 공개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김 씨 측이 조 대법관의 딸에게 제공했다는 판교 타운하우스나 수원 소재 아파트에 조 대법관 딸들이 거주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상 조 대법관의 첫째 딸은 2020년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 중이고, 둘째 딸은 2018년 1월부터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다. 셋째 딸은 조 대법관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에 함께 살고 있다.앞서 조 대법관은 지난 23일 현직 대법관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 씨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제공 받았다는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김 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일면식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김 씨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누구와도 일면식, 일 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특히 조 대법관은 김 씨가 자신의 딸에게 주거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 대법관은 “저는 30년 가까이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에서 계속 거주해 왔고, 제 딸들은 (저와) 함께 거주하다 딸 하나는 2016년 결혼으로 분가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분가해서 (경기도 용인)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나 제 가족이나 제 친인척 중에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은 없다”며 “(녹취록에서 김 씨가 제공했다고 말한) 수원에 있는 아파트에도 전혀 거주한 적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그분’ 논란은 대장동 사업에서 막대한 수익금을 챙겨 간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에서 비롯됐다. 대장동 의혹 초기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녹취록 내용이 있다는 의혹이 정치권 등에서 거론됐고, 야당에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분’이라는 주장을 펼쳐 왔다.논란은 최근 ‘그분’이 조 대법관을 의미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재점화됐다. 지난해 2월 4일자로 알려진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 씨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게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녹취록에서 김 씨는 “그래서 그분 따님이 살아. 응? 계속 그렇게 되는 거지. 형이 사는 걸로 하고”라고도 했다.해당 논란과 관련 김 씨 측도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씨의 변호인은 “조 대법관과 친분도 별로 없을뿐더러 (김 씨가) 전혀 안 맞는 말을 지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02.28 I 하상렬 기자
윤석열 42.0% vs 이재명 39.5%…오차범위내 접전
  • 윤석열 42.0% vs 이재명 39.5%…오차범위내 접전[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반등한 반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052명을 대상으로 조사(2월 4주차 주말기준)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42.0%로, 39.5%를 얻은 이 후보를 2.5%포인트 차로 앞섰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차 주중 조사(20~23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0%포인트 떨어져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 후보 8.6%, 심 후보 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9%, 없음·잘모름은 6.3%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충청권(11.7%포인트↓), 호남(4.0%포인트↓), 남성(2.2%포인트↓), 40대(4.9%포인트↓), 30대(2.6%포인트↓), 보수층(4.7%포인트↓), 무직·은퇴·기타(4.6%포인트↓) 등에서 하락했지만, 서울(6.0%포인트↑)과 여성(2.3%포인트↑), 60대(4.9%포인트↑), 가정주부(7.5%포인트↑), 자영업(3.4%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14.5%포인트↑)과 호남(4.1%포인트↑), 50대(3.7%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6%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지만, PK(7.6%포인트↓), 서울(3.8%포인트↓), 여성(3.8%포인트↓), 60대(6.7%포인트↓), 20대(3.8%포인트↓), 30대(2.5%포인트↓), 학생(10.7%포인트↓), 가정주부(10.1%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안 후보는 50대(4.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2.7%포인트↓)에서는 내렸지만, PK(3.7%포인트↑)와 인천·경기(2.4%포인트↑), 여성(2.9%포인트↑), 30대(6.4%포인트↑) 등에서는 올랐다.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 48.1%, 이 후보 43.8%, 안 후보 1.8%, 심 후보 0.6%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소폭(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소폭(0.6%포인트) 상승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4.3%포인트로 파악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주중 조사 대비 좁혀졌다. 부동산 안정 문제를 해결할 후보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38.6%는 이 후보를, 33.8%는 윤 후보를 택했다. 안 후보는 8.5%, 심 후보 3.8%를 각각 기록했다. 또 공정과 정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8.5%가 윤 후보를, 32.3%는 이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 13.2%는 안 후보를, 8.0%는 심 후보를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7.6%로 같았다. 민주당은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0.3%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은 6.6%, 정의당은 3.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2.28 I 박태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