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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오늘도 뚠뚠5' 온유, 역대 최초 장기투자 개미 등장
  • '개미는 오늘도 뚠뚠5' 온유, 역대 최초 장기투자 개미 등장
  •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미군단에 합류한 샤이니 온유가 이제껏 개미군단에 없던 장기 투자 전문 개미라는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14일 오후 5시에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5 첫 화에서는 ‘뚠뚠 인베스트’ 투자회사를 차린 개미군단이 젊은 피, 온유 개미를 신입사원으로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온유는 용돈을 모아 주식 투자를 시작해 특정 종목에 장기투자 중이라고 밝혀, 등장 하자마자 개미군단과 멘토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예정. 또한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개미군단과 팀을 이뤄 ‘뚠뚠 인베스트’에서 주식 투자를 진행할 90년대생 일반인 투자자들의 면접 장면과 웃음 없이 볼 수 없는 저마다의 이색 투자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온유는 4년 전 테슬라 주식을 사서 현재까지도 장기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남다른 성과를 올린 투자 성공담을 소개한다. 온유의 플러스 성공담에 개미군단은 눈을 반짝이며 자세한 투자 방식을 캐묻는가 하면, 김프로는 “여자 친구 있느냐? 나 딸이 있는데”라며 사심을 드러내 큰 웃음을 선사한다. 노홍철, 김종민 등 개미군단은 김프로에게 1년 넘게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왜 본인들한테는 딸 얘기를 하지 않았냐”고 진심으로 서운해 해 폭소를 전할 예정. 또 온유는 일본 활동을 할 당시, 특별한 이유로 “이 기업은 망할 일이 없겠구나!”라고 판단해, 장기 투자를 하게 됐다고 밝히는 등 본인만의 남다른 투자 소신을 소개해 관심을 집중 시킬 계획이다.아이돌 대선배 온유의 등장에 미주 개미는 평소보다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텐션으로 나홀로 러브라인을 꿈꾸는 등 물 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더한다. 미주는 오랜만에 개미군단을 만난 가운데 다짜고짜 “종민씨, 저 좋아한다고 들었는데?”라며 들이대는 것도 잠시, 온유가 신입사원으로 등장하자 바로 종민은 물론 다른 개미군단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온유에게만 얼굴을 붉히며 호감을 표시하는 등 엉망진창 러브라인을 예고, 챕터5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다.또 이날 에피소드에서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5를 함께 할 90년대생 일반인 인턴 개미들의 면접 장면도 공개될 예정이다. 챕터5에서는 개미군단 멤버들이 일반인 인턴 개미들과 한 팀을 이뤄 챕터를 이어가며 쌓아온 주식 노하우를 발휘, 팀별 투자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 단타 매매 중독에 빠진 개미부터 대학생 투자대회 전국 1등을 차지한 레전드 개미까지 갖가지 사연을 들고온 90년대생 개미들은 저마다 경제 독립과 대박 실현을 꿈꾸며 MZ세대의 현실 투자 고민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멘토 김프로는 투자 방법을 잘못 알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투자 열풍에 안타까워하며 인터뷰 도중 개별 개인 면담을 진행하는 등 청년들의 현실 고민에 적극 공감해 눈길을 끌 예정. 면접에 참가한 90년대생 일반인 개미들 중에서 과연 누가 40:1의 경쟁률을 뚫고 챕터 5 인턴 개미로 함께할 수 있을지는 오늘 오후 5시 첫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9.14 I 김가영 기자
한솔케미칼, 배터리소재 매출 증가·재평가 기대…목표가 ↑ -KB
  • 한솔케미칼, 배터리소재 매출 증가·재평가 기대…목표가 ↑ -KB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14일 한솔케미칼(014680)에 대해 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성 높은 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향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1만원으로 기존보다 17% 상향 제시했다. 현재 한솔케미칼 주가는 13일 기준 31만7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상향은 배터리 소재 매출 성장을 반영해 2022~2024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은 2021년 10.3%에서 2024년 24.5%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한솔케미칼 전체 매출의 4분의 1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솔케미칼의 배터리 소재(바인더·2차전지 테이프·실리콘 음극재) 매출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테슬라 등으로부터 주문량 증가로 2021년 810억원에서 2024년 3102억원으로 3년만에 3.8배 성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향후 3년간 연평균 57%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한솔케미칼은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의 제조 특허를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공동 출원해 확보하고 있어 2024~2025년부터 사업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업체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업체로 판단돼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한솔케미칼 주가수익비율(PER)이 15.9배로 2차 전지 소재업체 평균(60.5배)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배터리 소재 제품 라인업 확대 지속(바인더→실리콘 음극재→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이 전망된다”며 “한솔케미칼 영업이익은 3년 내 4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돼 장단기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한 업체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1.09.14 I 김소연 기자
IPO 광풍에도 코넥스 '고사직전'…"과감한 메스 필요"
  • IPO 광풍에도 코넥스 '고사직전'…"과감한 메스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김윤지 기자] 2021년 증시를 대표하는 단어는 누가 뭐래도 ‘기업공개’(IPO)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비상장 시장까지 뜨겁다. 하지만 정작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코넥스 시장은 전무후무한 침체에 빠졌다. 출범 9년이 된 올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역대 최저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넥스 시장에 메스를 들이대지 않으면 고사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우려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출범 9년, IPO 활황 속에도 초라한 성적표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가 끝나가는 2021년 9월 중순까지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은 단 2곳으로 나타났다. 남은 석달 반동안 10곳의 기업이 코넥스 시장을 찾지 않는다면 코넥스 시장을 개설한 후 9년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여태까지 연간 최저 상장 실적은 2020년(12곳)이었다. 코넥스의 성적은 코스피나 코스닥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해진다. 코스피 신규 상장은 2013년 9곳, 2014년은 12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월 현재 18개 기업이 상장했다. 현대중공업과 케이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카카오페이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연말까지 대기 중이다. 올해 말이면 최근 10년래 최대 IPO 실적을 냈던 2017년(21개) 성적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크다. 코스닥 역시 2013년 상장사는 40곳에 불과했지만 2018년 101곳, 2019년 108곳, 2020년 103곳으로 3년 연속 100곳을 돌파했다. 올해도 이미 70여개 기업이 상장한 상태로 연말까지 90개 이상의 기업이 코스닥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코스닥이 문턱을 낮추며 코넥스 시장이 유명무실해졌다고 평가한다. 금융위원회는 2016년 10월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ㆍ공모제도 개편방안’에서 테슬라 요건을 발표했다.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적자였지만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나스닥에 상장한 것처럼 상장 요건에 미달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이후 코스닥 시장은 이익 미실현요건(적자기업 상장)을 비롯해 기술평가, 성장성 추천 등 특례상장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올해도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개가 넘는다.여기에 비상장 주식 거래 활성화도 코넥스 소외현상을 당겼다. 중소·벤처기업만으로 이뤄진 코넥스 시장과 달리 장외시장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케이뱅크, 두나무, 오아시스, 컬리, 야놀자 등 대기업 및 유니콘 기업이 가득하다. 그러나 코넥스에는 시선을 잡아 끌만한 중소·벤처기업 스타가 없다. 코넥스 시장의 높은 진입 문턱도 문제다. K-OTC 등은 진입·유지를 위한 비용이 들지 않지만, 코넥스에 상장하려면 기업들은 수수료 5000만원을 비롯해 상장 후 매년 자문 비용을 들여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를 하려면 개인 기준 예탁금이 3000만원 이상이거나 코넥스 전용 소액거래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2013년 코넥스 출범 당시 3억원에서 2015년 1억원, 2019년 3000만원으로 점차 낮아졌지만, 여전히 다른 장외시장과 견주면 부담스럽단 평가다. ◇ 코스닥 커질수록 쪼그라드는 시장…문턱 과감히 낮춰야 물론 거래소도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 후 1년이 지난 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 심사 기간을 단축(45일→ 30일)하는 신속이전상장(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벤처기업들이 상장 첫해 증권사에 내는 심사 수수료와 지정자문인 유지비용에 대한 수수료도 바이오, 미래차, 비메모리 반도체 및 벤처기업엔 50% 깎아주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매력이 기업을 상장으로까지 이끌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조차 “연초 조사를 한 것보다 코넥스 상장을 하려는 기업이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주주들이 실적이 되지 않아도 기술성장특례를 이용해 코스닥으로 직행하자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현재 거래소는 금융위와 시장참가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들의 코스닥 이전상장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코넥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10월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넥스 상장 기업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예탁금 폐지 혹은 삭감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비상장 기업 투자의 성격상 리스크가 큰 만큼, 금융 투자자 보호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탁금 진입장벽이 낮아져 투자자가 많아지면 기업들이 더 잘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좋은 기업들이 많다면 진입장벽과 상관없이 투자자들이 몰릴 수도 있다”면서 “철저한 원인분석부터 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가 코넥스 시장의 문턱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더 과감한 메스를 들이대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넥스 시장 내에서 자금 조달과 원활한 거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구조적으로 고사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기업들로선 코스닥 시장이 점차 문턱을 낮추고 상장을 독려하는데 코넥스 거래가 미적지근하다면, 코넥스 시장을 두드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출범이 9년이 됐는데도 기업들은 코넥스 시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코스닥이 최근 5~6년처럼 계속 영역을 키워간다면 과감하게 시장을 통합하는 것도 방책이 될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4 I 김인경 기자
외신 ‘볼트 리콜’ 우려에...LG·GM “파트너십 공고”
  • 외신 ‘볼트 리콜’ 우려에...LG·GM “파트너십 공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볼트EV’ 모델에 대해 사실상 전량 리콜을 결정하면서 협력사 LG와의 관계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리콜 비용을 LG에 전가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관리 전반을 GM이 도맡을 것이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GM 볼트EV(사진=GM)◇ GM, 볼트 리콜 비용 LG에 전가하나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G전자(066570)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GM과의 ‘친밀한 관계’를 재차 강조하면서 볼트EV 모델 리콜에 관해 “최종 계획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GM은 차량 화재 사고로 2017~2019년 생산분(약 6만9000대) 뿐 아니라 2019년 이후 생산돼 북미에서 팔린 볼트EV와 파생 모델인 볼트EU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을 단행했다.정확한 화재 원인은 GM과 LG 측이 합동 조사하고 있다. 다만, GM측은 배터리에서 결함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댄 플로렌스 GM 대변인은 지난 9일 “GM과 LG의 전문가들은 이 문제(차량 결함 문제)에 대해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라면서 “LG가 좋은 배터리 모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 최대한 빨리 수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는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과 LG의 관계가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 사태로 볼트를 조립하는 GM 미시간주(州)공장은 약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GM이 볼트 배터리 팩을 교체하는데 필요한 18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콜 비용을 두고 “두 회사가 높은 수준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면서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사진=AFP)◇ 외신 “양사 관계 악화”…GM·LG “파트너십 공고”로이터는 양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생산할 전기 배터리 품질 관리 등도 GM이 도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얼티엄 셀은 볼트에 사용되는 베터리 셀과는 디자인이나 크기가 다르며 모듈이나 팩에 다른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관련한 리콜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탑재된 현대차(005380)의 전기차 코나EV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8만여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GM과 LG가 채택한 ‘파우치 형’ 배터리를 두고 “대형 파우치 셀 배터리의 경우 열 폭주 가능성이 위험할 정도로 높다”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이 있는데, 테슬라는 원통형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런 우려에도 양사는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로이터에 “우리는 계속해서 수주를 따낼 것이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 바라 GM CEO 또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LG는 가치 있는 파트너이며 우리의 얼티엄 플랫폼에 대한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1.09.13 I 김무연 기자
머스크도 세금 피해 이사한 텍사스, 낙태금지법이 발목 잡나
  • 머스크도 세금 피해 이사한 텍사스, 낙태금지법이 발목 잡나
  •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1일 시위대가 낙태금지법에 반발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낙태금지법과 투표권 제한 등 보수 일변도의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테크기업 인력 유치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높은 세금을 피해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로 이동한 진보 성향 기업 종사자들이 여성 권리를 제한하는 텍사스에서 일하기를 꺼릴 수 있다는 우려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텍사스는 테슬라와 오라클 등 테크기업에 매력적인 도시로 이들의 안식처가 되기를 원했지만, 낙태금지법과 투표권 제한 등 조처 때문에 테크기업 근로자들이 텍사스로의 이주를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에는 친화적…여성·유색인종에는 아냐텍사스는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가도 비싸고 소득세율도 13%로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떠나 개인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텍사스로 이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오라클과 휴렛팩커드(HP)는 본사를 텍사스로 이동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텍사스로 주소지를 옮겼다. 난해 12월 머스크는 절세를 위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로 이사했다(사진=AFP)실제 텍사스의 친기업 정책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기도 했다. 지난달 텍사스에 새로 창출된 기술 일자리는 3만3843개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이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텍사스가 임신 6주 이후 여성의 낙태금지법이나 투표권 제한법, 소셜미디어 통제법 등 일련의 ‘우향우’ 정책에 시동을 걸고 있어 진보적 성향 띤 테크업계 종사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낙태금지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앞당긴 것으로, 통상 6주는 여성이 임신 사실을 자각하지 못할 수 있는 기간이라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낙태를 하는 사람뿐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도 처벌받도록 하며, 시민이 신고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투표권 제한법은 우편투표를 쉽게 하기 위한 ‘드롭박스’ 등의 조치를 철회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한 것이다. 대체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유색인과 저소득층 유권자의 투표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향우 정책에 테크기업·노동자 반발저렴한 물가를 기대하고 텍사스로 이사 온 근로자들도 텍사스를 떠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테크 기업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카피라이터 베테토는 작년 9월 아늑한 도시 분위기와 낮은 생활비에 이끌려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사했지만 최근 뉴욕으로 이사를 결심했다고 WP에 밝혔다. 그는 “텍사스에서 살 자신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텍사스 콕스 경영대에서 텍사스 경제를 연구하는 리처드 앨름은 “근로자들이 텍사스로 이주하려는 의지가 줄어들면 노동력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텍사스에 본사를 둔 테크기업들은 주 정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은 낙태금지법에 대해 “매우 개인적인 문제이고 특히 여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이와 관련해 병원 방문에 우려가 있다면 세일즈포스는 당신과 당신 가족들의 이동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샤르 두베이 매치그룹 CEO(사진=매치그룹)인도 이민자 출신 여성 CEO도 텍사스주를 강하게 비난했다. 25년 전 인도에서 이민와 직원이 2000명에 달하는 데이트 앱 매치그룹의 CEO를 맡고 있는 샤르 두베이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도를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나라보다 여성에게 퇴행적인 법을 시행하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낙태금지법처럼 징벌적이고 불공평한 법의 위험성을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두베이에 따르면 매치그룹은 낙태 서비스 비용을 충당할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텍사스 라운드록에 본사를 둔 컴퓨터 제조업체 델의 마이클 델 CEO는 투표권 제한법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권은 미국 민주주의의 토대”라며 “특히 여성과 유색인들은 이 권리를 어렵게 얻었다.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1.09.13 I 김보겸 기자
美 물가압력 지속…11월 테이퍼링 '무게'
  • [뉴스새벽배송]美 물가압력 지속…11월 테이퍼링 '무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흐름이 꺾이지 않아 오는 11월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은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다음은 오늘 증시에 참고할만한 뉴스들이다.11일(현지시간) 9·11 테러 추모행사가 열린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그라운드제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5거래일 연속 하락-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제 불확실성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1.66포인트(0.78%) 내려간 3만4607.72에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70포인트(0.77%) 떨어진 4458.58에 거래를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76포인트(0.87%) 하락한 1만 5115.49에 폐장.-‘대장주’ 애플 주가는 3.31% 하락. 애플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앱)을 살 수 없도록 막은 것은 반(反)경쟁적이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 나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이날 개발자들이 앱 이용자들에게 인앱(in-app)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걸 막은 애플의 금지 조치는 반경쟁적이라고 판결.-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0.52%), 아마존(-0.43%), 알파벳(구글 모회사·-2.07%), 테슬라(-2.46%)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일제히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스태그플레이션 우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르며 2011년 11월 지수 산출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신고점을 경신.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 지난달 상승률(1%)에는 못 미치지만 시장 예상치(0.6%)를 웃돌아. -시장에서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에 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해석.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 중국의 8월 PPI 역시 1년 전 보다 9.5% 오르며 최근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WSJ “美 연준, 11월 테이퍼링 추진”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 -WSJ는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9월 회의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9월 회의 때 발표가 없더라도 시장에 힌트를 줄 수 있다는 의미. -올해 남은 FOMC는 9월과 11월(11.2~11.3), 12월(12.14~12.15) 세 차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테이퍼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 -테이퍼링 방식과 관련해서는 매달 일정 금액을 줄여나가는 안 거론. 구체적으로 미 국채는 한 달에 100억 달러,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은 50억 달러씩 축소. 이를 통해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끝내는 게 연준의 목표라고 WSJ는 밝혀. 현재 연준은 매달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 등 총 1,20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 재연 조짐…바이든, 中 보조금 사용 여부 조사 검토-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기업 보조금 사용 관련 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조치로, 궁극적으로는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징벌적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어 중국의 보조금 지급 실태에 대한 조사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전략적 산업 부문 육성을 위해 기업 보조금을 과도하게 사용해온 불공정 무역 관행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은 데 대한 바이든 정부의 실망감을 반영한다는 분석. 이번 소식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취임 후 두 번째로 시 주석과 통화한 직후 나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겨냥해 “독재자(autocrat)”라고 표현.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21세기에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진정으로 믿는 독재자가 많이 있다”고 말해.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하기 직전 “(지난 9일) 시 주석과 한 시간 반 이상 긴 대화를 나눴고 푸틴 대통령과도 (지난 6월) 일대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혀. 그가 거론한 ‘독재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가리킨다는 분석. ◇미국 26개 주 인구 절반 이상 백신 접종-미국 26개 주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 -방송에 따르면 백신 완전 접종자가 인구의 50%를 넘긴 주는 26개이고 동부의 버몬트, 코네티컷, 매사추세츠는 인구 3분의 2가 2회차 백신 접종까지 마쳐. 이들 동부 3개 주는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환자 발생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낮아. -콜로라도는 적어도 한차례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이 75%에 도달. 콜로라도는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환자가 163.6명으로 미국에서 코로나 발병률이 낮은 지역 중 하나.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2회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3.7%, 최소 1회 접종자는 63%에 달해. ◇탈레반, 9·11 테러 20주기에 새 정부 출범 선언-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에 깃발을 올리고 새 탈레반 정부를 출범. 이날은 9·11 테러 20주년.-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카불 대통령궁에 자신들의 상징 깃발을 게양. 탈레반 과도정부의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이 직접 깃발을 올려. 탈레반 문화위원회 멀티미디어 국장인 아마둘라 무타키는 “이 게양식은 새 정부 업무의 공식 시작을 나타낸다”고 분석-탈레반은 지난 7일 하산 총리 대행 등이 포함된 과도 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 33명으로 이뤄진 내각 명단은 모두 탈레반 강경파나 충성파 남성으로 채워져.◇이란, 세달 만에 IAEA 임시 핵사찰 재개 합의-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임시 핵사찰을 재개하기로 합의. 지난 5월23일 이란이 임시 핵사찰 종료를 선언한 지 석 달여만.-모하메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합의한 뒤 기자회견에서 “그로시 총장이 앞으로 두 차례 더 이란을 방문해 이란 핵 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혀. 다만 새 메모리 카드를 삽입해 녹화를 계속할 뿐, 이전 메모리카드는 봉인돼 이란에 보관하기로 해.
2021.09.13 I 김겨레 기자
알파 수익 주렁주렁…액티브ETF로 '돈나무' 키워볼까
  • 알파 수익 주렁주렁…액티브ETF로 '돈나무' 키워볼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ETF의 장점을 고루 갖춘 데다, 최근에는 업종, 스타일 등에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모펀드, 주가연계상품(ELS) 등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영향도 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알파 창출 여부와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커져가는 ETF, 특히 두각 드러내는 액티브 ETF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상장 ETF는 총 502개로, 이중 올해 액티브 ETF는 30개(주식형 16개, 채권형 14개)로 집계된다. 전체 상장 ETF 대비 5.98% 수준이지만 올해 상장한 52개 ETF 중 액티브 ETF가 16개(주식형 13개, 채권형 3개)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상장 ETF의 증가와 함께 자산 규모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9일 기준 ETF 전체 순자산가치 63조9450억원 중 액티브 ETF 순자산가치 합계는 3조7600억원(5.88%)으로, 지난해 말 비중 4.09%와 비교해 1.79%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주식형 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2017년 채권형 액티브 ETF가 국내 첫 도입돼 초창기에는 채권형에 국한됐지만 지난해 7월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이 허용되면서 1년새 16개가 상장하는 등 판도가 달라졌다. 액티브 ETF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특히 2019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 구성 내역 비공개형 액티브ETF의 상장을 승인하고, 지난해 팬데믹 하락장에서 ARK인베스트먼트의 ‘ARK Innovation ETF’(ARKK)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리서치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2019년 말 377억 달러(약 44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주식형 액티브ETF 시장 규모는 2021년 7월 말 현재 1401억 달러(약 162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왜 액티브 ETF 일까ETF는 통상 패시브 ETF를 뜻한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해 환금성이 뛰어나고, 동시에 여러 종목에 투자할 수 있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비교지수를 단순 복제하기 때문에 수익률 면에선 평균을 쫓는 셈이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할 경우 총 보수를 제외하면 ETF 간 차별성을 찾기 힘들다. ‘남들 보다 조금 더 버는’ 초과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를 겨낭한 상품이 액티브 ETF다. 투자자로선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고, 총 보수 1% 이하로 일반 액티브 펀드와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국내의 경우 순자산 30% 정도 펀드 매니저의 역량에 맡기기 때문에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법(금소법) 및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숙려제 시행으로 금융 상품에 대한 판매가 까다로워졌지만 액티브 ETF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운용사로서도 매력적이다. 올해 상장한 액티브 ETF의 총 보수 평균은 0.47%로, 패시브 ETF의 총 보수 평균 0.35%를 웃돌아 운용사 입장에선 반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지난해 미국 ARK인베스트먼트의 ‘ARK Innovation ETF’(ARKK)의 고공행진이 선례가 됐다. 비교지수는 러셀 중형성장주 지수이나 ‘파괴적 혁신’에 가치를 두고 각종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고평가됐다며 여타 투자자들이 망설일 때 테슬라를 10% 이상 편입해 지난해 150%에 육박하는 수익을 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韓주식형 액티브 ETF, 3개월 성적표는?지난 5월 말 8종이 동시 상장하면서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은 본격화됐다. 12일 기준 상장한 지 3개월이 지난 주식형 액티브 ETF 12종의 최근 석달 평균 수익률은 1.9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등락률(-3.07%)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주식형 액티브 ETF는 저마다 다른 비교지수를 추종한다. 초기에는 코스피 지수를 쫓았지만 요즘은 스타일, 섹터 등에서 세분화·다양화되는 추세다. 지수 복제율 또한 ETF마다 편차가 크다. 각각 추종하는 비교지수와 비교했을 때 플러스(+) 수익률을 낸 ETF는 12종 중 8종이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TIGER 글로벌BBIG액티브’, ‘TIMEFOLIO BBIG액티브’는 비교지수 대비 7%포인트가 넘는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벤치마크로 FnGuide K-신재생에너지 플러스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데, 해당 지수가 4.75% 오르는 동안 ETF는 14.02% 상승했다. OCI(010060)(9.14%), 에코프로비엠(247540)(8.62%), 씨에스윈드(112610)(8.36%), 삼강엠앤티(100090)(8.26%), 엘앤에프(066970)(6.53%) 등을 보유 종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추락도 누구보다 빠를 수 있다물론 주식형 액티브 ETF가 능사는 아니다. 자산구성내역(PDF) 일간 공개 규정으로 포트폴리오를 매일 공개하는 투명성은 일반 액티브 펀드와 차별화되는 주식형 액티브 ETF의 특징이다. ETF에 투자하는 대신 성과가 우수한 주식형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를 후행 매매하는 일부 투자자도 있다. 하지만 조정장에선 역으로 평균 이상 가격 하락을 맛볼 수 있다.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 악화로 인한 ETF의 환매가 줄잇고, 이 때문에 운용사는 해당 종목을 매도하게 된다. 직접 투자자들 역시 해당 종목을 던지면서 ‘추가 하락→추가 매도→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해 수익률에 날개를 달았지만 올해는 부진한 ARKK이 대표적이다. MSCI와 같은 대표적인 비교지수의 정기 지수 변경 발표,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라 특정 지수·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구성종목 불투명 혹은 지연 공시가 가능한 미국과 달리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는 일일 보유 종목 공개 의무, 0.7비교계수 의무가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꾸준한 성과와 유동성을 유의점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액티브 ETF 중에서도 테마 ETF 등은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아진 종목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테마에 뒤늦게 뛰어들 경우에는 성과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액티브 ETF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잦은 포트폴리오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 유동성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2 I 김윤지 기자
'보조금 없어도 인기'…불붙은 럭셔리 전기차 출시 경쟁
  • '보조금 없어도 인기'…불붙은 럭셔리 전기차 출시 경쟁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완성차업체들의 럭셔리 전기자동차 출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환경보호 등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전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데다 전기차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그룹)◇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4만435대…전년比 75.4%↑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4만 435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2만 1861대) 대비 75.4%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다. 2019년 3만 5075대에서 2020년 4만 6719대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이미 2019년 연간 판매량을 넘긴 상태다.특히 8000만원 이상 럭셔리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업체들의 럭셔리 전기차 판매량은 1435대다. 전년 동기(405대)와 비교해 3배(254.3%) 이상 급증했다. 완성차업체들이 넉넉한 공간과 고급 소재, 첨단 장비 등을 장착하면서 럭셔리 전기차의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내 전기차시장에서는 그간 경제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들이 개발·출시돼왔다.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차체 크기나 무게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소재로 마감한 전기차가 주를 이뤘다.하지만 넉넉한 공간과 승차감 등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국내에서 럭셔리 전기차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9년 국내에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재규어 I-페이스’와 ‘테슬라 모델 X’ 두 종이 선보였고 2020년에는 ‘아우디 e-트론’이 합류했다. 현대차동차는 올해 7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G80 전동화 모델은 데뷔 3주 만에 누적 계약대수 2000대를 넘기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럭셔리 전기차 비중 3.5%…블루오션 될 수도”완성차업체들은 럭셔리 전기차에 첨단 기술력을 접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87.2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으로 최대 427킬로미터(km, 국내 인증 방식으로 자체 측정한 결과)를 달릴 수 있다. 기존에 출시된 럭셔리 전기차 주행거리가 300km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G80 전동화 모델은 또 배터리 전력을 220볼트(V) 일반 전원으로 공급할 수 있는 브이투엘(V2L, Vehicle to Load) 기능도 장착했다. 능동형 소음 제거 기술인 에이앤씨알(ANC-R, Active Noise Control-Road) 기능도 적용해 정숙성도 한단계 향상시켰다.연내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BMW의 ‘ix’는 600㎞ 이상(유럽 기준)의 주행거리와 대형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한 라운지 형태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메르세데스-벤츠가 연내 선보일 예정인 ‘더 뉴 EQS’는 전력 소모를 낮추는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4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와 회생 제동 자동 설정이 가능한 5가지 주행 모드, 공기 청청 패키지 등을 갖췄다.아우디가 출시할 예정인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그란투리스모(GT)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고성능을 강조했다. 두 차종 모두 아우디의 정체성인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차로 미끄러운 노면, 눈길에서도 힘을 낼 수 있다. 마세라티의 최초 순수 전기차 ‘그란투리스모 EV’(가칭)는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재편됐다. 6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아예 받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완성차업체들이 럭셔리 전기차에 걸맞는 첨단 기술력을 접목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럭셔리 전기차는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3.5% 비중에 불과하다. 아직 절대강자가 없다는 뜻”이라면서도 “럭셔리 전기차는 최근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전기차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9.12 I 신민준 기자
설 자리 잃어가는 美 자동차 딜러들 온라인으로 눈 돌린다
  • 설 자리 잃어가는 美 자동차 딜러들 온라인으로 눈 돌린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인들이 자동차를 사고 파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면서 전통적인 자동차 딜러 업체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었지만, 최근 18개월 동안 가속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딜러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식은 1908년 포드의 ‘모델 T’가 대량생산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제조업체는 지역별로 자동차를 광고하고 판매하는 대신 독립 딜러 업체에 이를 맡겼다. 딜러 회사들은 지역 스포츠 경기와 모금 행사 등을 후원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받을 수 있는 법률 도입을 추진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접 판매 사업을 하는 것을 제한하고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프랜차이즈법이 대표적이다.미국의 오랜 자동차 딜러 문화가 변화를 맞은 건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다. 인터넷은 자동차 가격을 투명하게 만들어 딜러의 협상력을 떨어뜨렸고, 이는 딜러의 이윤 감소로 이어졌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등장도 딜러 업체들에 타격을 입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딜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자동차를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기로 하면서다. 머스크는 온라인 판매 전략을 이용해 프랜차이즈법을 피함으로써 ‘노 딜러’ 자동차 판매에 성공했다. 이러한 전략은 리비안, 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 업체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딜러들은 잠시 호황을 맛보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공장이 폐쇄되고 재고가 줄어들면서 신차 가격이 오르고 딜러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다.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딜러들의 지난해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10만달러를 기록했다.다만 이같은 현상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인 라이케스그룹의 마크 라이케스 CEO는 WSJ에 “재고가 다시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신차 딜러들은 예전과 같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자동차 딜러 업체들도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2월 딜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분의 3은 강력한 온라인 서비스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리시아 모터스는 소비자가 자동차 견적을 받고 대출 서류를 준비하는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 ‘드라이브웨이’를 선보였다. 미국 최대 자동차 딜러 체인인 오토네이션은 오는 2026년까지 130개 중고차 매장을 열 계획인데, 이 매장들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차량을 픽업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오토네이션은 중고차를 시작으로 신차 판매에도 점차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1926년 미국 하이랜드 파크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서 모델 T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드/AFP)
2021.09.12 I 피용익 기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점증…'9월 조정론' 현실화하나
  • [뉴욕증시]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점증…'9월 조정론' 현실화하나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이 겹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점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하락한 3만4607.7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458.58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8월 당시 연일 신고점을 찍던 것과는 사뭇 달라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7% 떨어진 1만5115.4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떨어졌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6% 내렸다.장 초반만 해도 강세 분위기였다. 전날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로 미중 갈등이 잦아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다만 이내 약세 압력을 버티지 못했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부터 우려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다. 전월인 6월 당시 7.8%로 신고점을 세운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전월 대비 8월 PPI 상승률은 0.7%로 나타났다. 전월(1.0%)와 비교하면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0.6%)는 상회했다.PPI는 기업간 대량 거래에서 형성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일종의 도매물가다. PPI 폭등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끌어올릴 수 있다. PPI가 뛴 건 생산 자재 부족 현상 탓에 생산 비용 증가에 직면해 있는 기업들의 고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폭등)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더 진지해진 기류다.이런 와중에 연준의 테이퍼링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11월 개시는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잇단 고용 지표 악화 탓에 연준이 9월 FOMC 때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약간 다르다. 이같은 악재들은 9월 조정론에 기름을 부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강세론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대장주’ 애플 주가 3.31% 하락‘대장주’ 애플 주가는 3.31% 떨어졌다. 애플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앱)을 살 수 없도록 막은 건 반(反)경쟁적이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이날 개발자들이 앱 이용자들에게 인앱(in-app)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걸 막은 애플의 금지 조치는 반경쟁적이라고 판결했다.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0.52%), 아마존(-0.43%), 알파벳(구글 모회사·-2.07%), 테슬라(-2.46%)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일제히 내렸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이유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44% 오른 20.95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7% 오른 7029.20에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9% 각각 하락했다.
2021.09.11 I 김정남 기자
중국 전기차株 8월판매도 '쑥쑥'…BYD, 신기록에도 주가 휘청
  • 중국 전기차株 8월판매도 '쑥쑥'…BYD, 신기록에도 주가 휘청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주요 기업들이 8월에도 월간 최대 판매량을 재차 경신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비야디(BYD)는 테슬라를 꺾고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영향에 주가는 휘청였다. 중국 스타트업 3대장 중에서는 니오가 코로나19발 반도체·부품 수급 차질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비야디(BYD) Qin PLUS DM-i 모델.(사진=중국 텅신왕)◇ BYD, 8월 신기록 세우며 3개월째 1위…주가는 부진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8월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승용차 도매판매량이 전월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30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도매·소매 기준 13%, 12%로 지난해 연간 침투율(6%) 대비 6~7%포인트 상승했다.이 기간 비야디는 월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지난 달에 이어 1위를 사수했다. 전년 동월 대비 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또 8월 누적 점유율 기준으로도 올해 처음 상해GM우링을 뛰어넘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가는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영향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야디는 10일 종가(심천) 기준 지난 달(8월2일) 이후 8.5% 감소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 주가 변동성 확대와 시클리컬과의 키 맞추기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기차 기업 중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는 하방경직성 강화를 예상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전기차 산업 투자전략은 판매량과 신차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점유율을 늘리며 2위(15%)를 기록했다. 이어 상해GM우링이 14%로 3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포인트 빠졌다. 지난 달 바뀐 스타트업 3인방(니오·샤오펑·리오토)의 순위는 2개월째 유지됐다. 리오토는 8월 점유율 3.1%로 선두를 지켰고, 샤오펑이 2.4% 2위였다. 니오가 1.9%로 3사 중 가장 부진했다. ◇ 니오, 2개월째 부진…中 “반도체 수급난 9월 중하순 완화”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비야디는 8월 월 판매량이 처음으로 6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6만1409대)를 기록했다. 최근 비야디는 올해와 내년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를 60만대, 150만대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6%, 1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야디의 올해 8월까지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27만대로 향후 4개월간 총 33만대(월간 평균 8.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전동화 비중은 역대 최대 수치인 90%로 친환경자동차 제조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리오토는 지난 달에 이어 월 역대 최대치(9433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출시한 ‘2021 ONE’의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 리오토는 3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를 2만5000~2만6000대로 제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중 가장 많은 분기 판매량을 예상했다. 샤오펑은 전월 대비 10% 감소한 7214대를 기록했다. 모델 ‘G3i’ 생산기지 전환 영향으로 봤다. 샤오펑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는 2만1500~2만2500대다. 니오는 차량용 반도체칩과 부품 수급 차질로 전월비 26% 줄어든 5880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난징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이다. 이에 3분기 가이던스도 4% 하향조정한 2만3000대로 제시했다. CPCA 측은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산 심화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일부 중단되면서 국내(중국) 자동차 제조사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며 “부품 수급난은 오는 9월 중하순에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09.11 I 이은정 기자
공석 된 애플카 총괄 자리에 애플워치 책임자 온다
  • 공석 된 애플카 총괄 자리에 애플워치 책임자 온다
  • 애플워치 책임자가 애플카 총괄을 맡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공석이 된 애플카 책임자 자리를 애플워치 담당 간부가 맡기로 했다. 애플은 기존 책임자가 포드자동차로 이직한 지 이틀만에 이같이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소프트웨어 부문 임원인 케빈 린치 부사장이 애플카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총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애플에 합류해 스마트워치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그룹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과 자율주행차 센서 관련 작업을 감독하고 있으며, 아이폰의 건강 관련 앱과 연구용 앱 등 건강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애플카의 컨셉트 디자인(사진=컨셉트 비히클스)전임자인 더그 필드 전 애플 부사장의 이직으로 타이탄 프로젝트 책임자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이틀만에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 지난 1987년 포드에 입사한 필드는 2013년 테슬라로 이직해 모델3 생산을 주도했으며, 2018년에는 애플로 이동해 타이탄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이번에는 다시 포드로 돌아가 ‘커넥티드카(정보통신 기술과 연결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전략을 이끌기로 했다. 필드를 대신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맡게 될 린치는 자동차 회사 근무 경력이 없다. 애플 합류 전에는 17년간 어도비에서 근무하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만 일해 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린치가 책임자가 된 건 애플카의 초점이 자동차의 물리적 설계보다는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1.09.10 I 김보겸 기자
돈 아끼려 공중화장실 전기를?…"테슬라, 불법주차까지"
  • 돈 아끼려 공중화장실 전기를?…"테슬라, 불법주차까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차를 세운 것도 모자라 그 뒤편에 있는 공중화장실 전기까지 무단으로 끌어다 배터리를 충전한 테슬라 차주의 모습이 공개되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보건소 옆 공중화장실 전기 무단 사용 테슬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작성자는 “이거(테슬라) 공공화장실 전기 무단 사용하는데 신고 어디다 하나요?”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테슬라 차주로 추정되는 이는 공중화장실에 있는 공중 전기 콘센트에 케이블을 꽂아 무단으로 차량을 충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입구 바닥에는 충전선이 길게 늘어져 있어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불편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차는 장애인전용구역에 주차까지 한 상태였다.작성자는 “112신고 및 장애인주차구역 신고 완료했다. 10m 앞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있다. 이해 불가”라고 지적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절도죄다” “바로 경찰 신고해야 됨” “전기 충전할 돈도 없으면서 저런 차를 왜 끌고 다니는 거지”라며 맹비난했다.한편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면서 최근 온라인 상에는 건물 내 설치된 콘센트를 이용해 개인 차량을 무단 충전한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벤츠 차 한 대가 지하주차장 내 통신사 단말기에 꽂힌 멀티 탭을 이용해 공용 전기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지난 5월에도 광주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용시설에서 자신의 전기차를 무단 충전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입건된 바 있다. 현행법상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하면 절도 혐의로 실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021.09.10 I 이선영 기자
지금 산업혁명이 4차인지 3차인지 따져야 하는 이유
  • [株소설]지금 산업혁명이 4차인지 3차인지 따져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유독 국내에서만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반대 편에는 차수를 구분하지 않고 18세기에 시작된 산업혁명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기술의 발전 그 자체보단 기술이 실제 생산성으로 이어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생산성 증가율이 제로(0)에서 1로 증가한 1차산업혁명만큼 더 혁명적인 건 없다고 여기는 셈입니다. 투자 측면에서 현재 진행되는 산업혁명의 위치가 어디인가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의 텐 베거(Ten Bagger·10배의 수익률을 낸 주식 종목)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를 찾는 첫 단추가 될 수 있어섭니다.테슬라 봇 이미지. (출처=테슬라 유튜브)◇ ‘솔로우 생산성 역설’과 산업혁명 생산성 정체기4차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이 모임의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에 의해 처음 명명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4차산업혁명’를 통해 ‘3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해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등 3개 분야의 융합된 기술들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기술 혁명’으로 이를 정의했습니다.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1차는 증기기관, 2차는 내연기관과 전기, 3차는 컴퓨터라는 확실한 발명품이 있는 반면, 4차는 슈밥의 얘기처럼 그간 만들어놓은 것들을 토대로 융합한 기술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현재 제3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을 부정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3차산업혁명도 탐탁지 않습니다. 기술이 생산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진 생산성 증가율이 상승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우는 1980년대 말 컴퓨터의 발전에도 생산성이 오히려 낮아졌다는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솔로우 생산성 역설’로 불리는 이 이론은 현재도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출처=토마 피케티)이에 비해 1차와 2차의 구분은 꽤 명확합니다. 경제 성장이 확연하게 이뤄진데다가 산업적 측면에선 섬유 제조업과 제철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기술 측면에선 석탄, 증기기관에서 석유와 전기, 내연기관으로의 구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설명입니다. 이에 경제학자들은 비행기와 자동차를 예로 듭니다. 생산성으로 연결되는 기술의 발전이란 측면에서 컴퓨터가 이 둘을 뛰어넘고 있을지를 고민해 보란 것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와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둘 중 사람들은 무엇에 더 놀랐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1·2차산업혁명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성장 정체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20세기 초엔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미국의 대공황이 있었다는 자명한 사건이 있긴 하지만,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사람이든 기술이든 기득권의 저항이 지목됩니다. 기존의 기술이 새로운 기술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것들이 버텨 성장을 더디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프라가 구축되는 시간과 그 인프라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데 시차가 발생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내연기관이 발명됐다 해도, 철도를 깔고 그 위를 다니는 기차들이 많아지며 제품을 수출·수입해 기업이 돈을 버는 일은 다른 단계란 것입니다. ◇ FAANG은 3차산업혁명의 ‘유틸리티’‘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란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3차산업혁명도 쳐줄까 말까 한 경제학자들에겐 4차산업혁명은 어불성설일 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FAANG은 분명 21세기 이후 미국 증시를 이끄는 초대형 우량주입니다. 2010년대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FAANG의 시가총액 증가세와 전세계 주식시장 대비 미국시장의 증가세와 거의 일치합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주당 1달러가 채 안 됐던 애플 주식은 최근 154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스마트폰이란 실체도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은 아니어도 의미가 없지 않은 것입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산업혁명 이후 20세기 초반의 정체기가 현재도 비슷하게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3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지만, 기득권의 저항이든 인프라 구축과 실제 경제 활동 간의 시차든 어떤 이유에서건 이렇다 할 생산성 증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그는 “지금은 방어주에 속하는 철도 등 유틸리티 업종은 20세기 초엔 엄청난 성장주였다”며 “인터넷이란 인프라 구축의 연장이란 측면에서 FAANG 역시 21세기의 유틸리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FAANG 등 빅테크 주식은 성장주보단 가치주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긴축 우려가 겹쳐 불안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서 빅테크 주식을 대하고 있습니다. 2003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0배를 넘었던 애플은 현재 27배입니다. 21배인 S&P500과 많이 비슷해졌습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성은 여전히 돋보인다”면서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5개 기업의 매출은 올해 20.4% 늘었고 내년 21.3% 성장이 예상되지만, 2022년 매출 예상증가율은 15.2%로 다소 둔화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아울러 빅테크와 같은 대형성장주들에 가치주의 색깔이 입혀지고 있다”며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투자의 비중이 낮아지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과 같은 주주 환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세기 초 유틸리티 주식들이 성장주였다가 지금 가치주로 변화된 것처럼 어쩌면 빅테크 주식 역시 성숙단계를 거치며 가치주로 굳혀질지 모릅니다. 구글이 메타버스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 또한 유틸리티화를 피하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FAANG은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있을 수 있다”며 “이젠 이들이 만들어놓은 망 위에서 달릴 수 있는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기차’들이 출연하면서 생산성 증대와 함께 3차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빛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빅테크가 만든 정보망 위를 다닐 여러 컨텐츠들이 3차산업혁명을 완성한다는 견해에 따르면, 투자 기회는 미국 밖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망을 까는 3차산업 초중반 단계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에만 있었다면, 그것들을 활용해서 돈을 벌 기업은 여러 곳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발전과 설비·소재에서 세계 1위입니다. 글로벌 태양광 패널 업체 상위 10곳 중 8곳이 중국 기업입니다. 내연기관 시대 중저가 보급형 자동차 모델을 파는 기업인 현대차(005380)는 친환경 자율주행으로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논(Non)-테슬라 진영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을 담당할 기업은 현대차가 될지 폭스바겐이 될지 아직 모릅니다. 투자 전문가들이 “지금은 잘하는 기업 5개만 골라 집중투자하는 시대가 아니라, 누가 살아남을지 모르니 유망한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21.09.10 I 고준혁 기자
반도체 부족에 '빨간불'…머스크 “3분기 납품 물량 지켜라” 독촉
  • 반도체 부족에 '빨간불'…머스크 “3분기 납품 물량 지켜라” 독촉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차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서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 CEO가 직원들에게 3분기 차량 인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을 최대 한도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3분기 초 극도로 심각한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이번 분기 말 달성해야 할 납품량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를 맞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테슬라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인도 수를 기록했다. 다만, 전 세계를 덮친 반도체 수급 난항으로 올해 남은 기간 납품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터’의 2세대 양산모델 출시를 2023년으로 1년 연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테슬라는 차량 납품 실적을 늘리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세단을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고객들에게 “제한된 공급과 강력한 고객 수요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미 출시한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배터리 팩을 북미에 출시한다”라고 밝혔다.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유럽에도 수출 중이다. LFP 배터리는 코발트와 니켈 등이 필요하지 않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다만, 무게 대비 에너지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2021.09.10 I 김무연 기자
실업지표 개선에도 델타변이 우려…美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실업지표 개선에도 델타변이 우려…美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실업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델타변이 확산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 재개를 미루면서 식당, 술집 등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으로 하락 마감했다.한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연방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연방 직원,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일반인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 검사를 받는 선택권을 줬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 커져…다우 3만5000선 아래 떨어져-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쳐. 8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져.-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9포인트(0.46%) 떨어진 4493.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8포인트(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쳐.-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져.-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수준을 다시 경신.-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5000명 감소한 3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시장에서는 오는 9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는 완화하기로.-ECB는 이전 두 개 분기에서보다 “적당히 더 느린 속도로(Moderately Lower Pace) 순자산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에는 “상당히 높은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 표현에서 매입 속도를 늦춘 것.◇ 국제유가, 中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유가는 중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소식에 하락.-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로 마감.-중국이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풀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발표는 이미 지난 얘기일 수 있다”라며 “즉 비축유를 이미 방출하고 뒤늦게 발표했을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 새로운 원유는 없을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美 연방 직원 백신접종 의무화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직원 접종 의무화 대책을 발표-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대유행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앞으로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 지금까지 연방정부 직원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정기 검사 등 선택권을 부여. - 이번 조치에는 연방 직원뿐 아니라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모든 일반인도 포함. 이 조치는 연방 직원만 따지면 약 21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 군의 경우 이미 백신 접종이 의무화한 상태.- 바이든 대통령은 “대부분의 미국인은 접종하지 않은 8000만명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접종하지 않는 소수의 미국인에게 책임이 있다. 그들은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해. ◇ 머스크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 직원들 독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3분기 차량 인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부품 수급난을 극복하고 전기차 생산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서.-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그는 “이번 분기 초 극심한 부품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의) 파고가 이례적으로 높다”며 3분기말까지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시사.-이어 반도체 부품 수급난 등은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이지만 우리는 끝까지 해내야 한다”며 “최대한도로 생산해 상당한 수준으로 3분기 차량 인도 숫자를 반드시 맞춰야 한다”고 당부.-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차량 인도 실적을 늘리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세단을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해.-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유럽 시장에 수출해와.◇ 브라질 8월 물가 20년만에 최고치…기준금리 추가 인상 유력-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87% 상승했다고 밝혀. 8월 기준으로 20여 년 만에 최고치.-올해 1∼8월 브라질의 누적 물가 상승률은 5.67%,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9.68%로 집계.-이에 따라 기준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져. 기준금리는 지난 3월 2.00%에서 네 차례 연속 인상되면서 현재 5.25%로 올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국민면접 이틀째…윤석열 등 면접 받아- 국민의힘은 10일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국민 면접’ 이틀째 이어가 - 면접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3명으로, 이날은 황교안 윤석열 박진 안상수 하태경 원희룡 후보(추첨 순) 등 6명이 면접을 받아. 면접은 후보자 1인당 22분씩 진행.-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국민 시그널 면접’은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TV 등을 통해 생중계. 실시간 댓글로도 질문이 가능. - 이번 공개면접은 이날로 마무리.
2021.09.10 I 김소연 기자
테슬라·스팩은 시들…하반기 서학개미가 꽂힌 종목은?
  • 테슬라·스팩은 시들…하반기 서학개미가 꽂힌 종목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때 미국 증시에서 밈(meme·온라인에서 잦은 언급으로 급등한 종목) 주식에 집중하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빅테크로 유턴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지표 부진과 경기 정점 통과 우려 등이 부각되자 코로나19 영향이나 경기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빅테크 종목들의 성장성은 여전하지만 기저효과 소멸로 인해 이익 증가율도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불안한 매크로, 흔들림 없는 빅테크로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이날까지 하반기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결제한 종목은 알파벳A(구글)로, 3억1948만 달러를 사들였다. 아마존(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7868만 달러), 페이스북(1억2147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ETF 또한 Invesco QQQ Trust Series 1(QQQ)와 SPDR S&P 500 Trust ETF(SPY) 등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빅테크 종목은 국내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스테디셀러’이지만 상반기 장바구니에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나 중소형 성장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주로 담겼다. 지난해 하반기 가파르게 상승했던 테슬라가 연초 역사적 신고점을 기록한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자 열기도 식었다. 한때 상승세를 타던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 등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주로 쏠리던 자금 흐름이 상반기에는 가치주로 향했기 때문이다. 스팩 또한 지난해 유명 투자자들이 스팩을 선보이면서 열풍이 불었지만, 경기민감주의 강세와 함께 니콜라·로즈타운 등 일부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기업들이 구설수에 휘말리자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반기 들어 이들도 느린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1만5300선을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상반기와 다른 흐름이다.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을 언급하고 2분기를 기점으로 이익 모멘텀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짙어지자 불확실한 중소형 성장주보다는 구조적 변화 수혜를 누리고 실적까지 뒷받침되는 주도주, 즉 빅테크 종목에 기대를 건 것이다. 특히 알파벳의 경우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이 전망되는 종목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도 안정적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모바일 광고 전략과 TV 광고가 유튜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광고 부문은 견고하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역시 생산능력(CAPA)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고 자율주행 담당 계열사 웨이모(Waymo) 등 성과가 드러나면서 신사업 관련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가치주化, 수익률 위해 新성장주 물색도 필요”다만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의 소멸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익 예상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5개 기업의 매출성장률은 2020년 평균 20.4%를 기록했다. 올해는 페이스북을 활약이 돋보이면서 평균 21.3%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 예상 매출 증가율은 15.2%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와 같은 대형성장주들에 가치주의 색깔이 입혀지고 있다”면서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투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빅테크 기업보다 더 높은 성장성이 돋보이는 업종이나 신규 성장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상용차와 충전인프라, 우주항공, 비건푸드, 게임플랫폼 등을 예로 들면서 “아직 성장 단계에 있어 이익은 내지 못하지만 외형 확장이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매출이 예상치보다 잘 나올 때 주가가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1.09.10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習 ‘공동부유’ 드라이브에 문화혁명 그림자 커지는 中-KT 영업·상담 3000명 재배치, 디지털化 가속-우리금융 민영화 속도 정부 지분 10% 판다-[사설]발권력 동원해 자영업자 지원, 여당 요구 터무니없다-[사설]지하철 협상, 불씨 만든 정부 탓 크지만 파업은 막아야△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혁신보다 표심’이 먼저?…巨與의 일방폭주, 미래산업 ‘싹’ 자를라-“최소 규제 원칙” 결 다른 당정-中 ‘규제→증시 폭락’ 데자뷔…네·카 동반 급락 ‘패닉’△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카카오 과속에 플랫폼 전방위 규제 위기…“무거운 사회적 책임 가져야”-금융상품 중개·판매, 하루새 “불허”→“개선”-이유는 다르지만…美·中도 고강도 빅테크 규제 잇따라△공동부유 늪에 빠진 中 경제-習 종신집권 야망이 만든 ‘공동부유론’…시장은 공동빈곤 공포에 떤다-빅테크 해외상장 막더니…베이징 증권거래소 띄운 中-中진출 韓기업 ‘홍색규제’ 지속 땐 脫중국 이어질 수도△中 공동부유, 한류 파장-中 팬덤 때리기 오히려 자충수 되나…“북미 비중 넓힌 K팝 타격 제한적”-한한령 후 中 의존도 뚝…“글로벌 OTT로 선택지 늘어”△추석 물가 ‘한숨’-“올 사람도 없는데 물가는 비싸고…명절상 시늉만 낼 생각이에요”-간편하고 값싼 ‘밀키트’로 상 차려요-고향 못 가니 선물만은 고급으로…한우·와인 ‘불티’△정치-대선 뇌관 ‘고발 사주 의혹’…검·경·공수처 동시다발 수사로 확대될 듯-“대선판 경력직 신입사원, 변화 이끌 것”-진중권 송곳질문에…野 대선주자 ‘쩔쩔’-김기현 “文정권 시즌2 되면 비정상화 고착”-신형 전략무기 빠진 北 열병식…합참 “정밀 분석 중”-北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불가…‘어게인 평창’ 불발△글로벌-“기업들 임금 올리고 소비자에 전가”…연준, 통화정책 딜레마-빌 게이츠, 포시즌스 새 주인-바이든도…“태양광 에너지 비중 15년내 40% 도달”-머스크도…테슬라 “에너지 거래할 직원 모집합니다”-여자잡스서 희대 사기꾼으로…테라노스 창업자 홈스 첫 재판△경제-“금리 0.25%p 올리면 집값 0.25%p 하락”…한은, 연내 추가인상 예고-文대통령 “2030년 친환경선박 점유율 75% 달성”-내일배움카드 대학 3학년까지 확대 中企에 직업훈련비 500만원 지원-빚투·영끌에…7월까지 세수 55조 더 걷었다△금융-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길 열리나…다음주가 ‘분수령’-대출총량규제 압박에…수신금리 인상 고심하는 저축銀-정부, 국민참여 뉴딜펀드 1000억 추가 조성…11월말 출시-소상공인 만난 금융위원장 “이자상환 유예 실무 협의”△산업-“글로벌 반도체 패권, 결국 ‘錢’에 달렸다”-영업·상담인력 줄여 선로·감리로 이동 ‘KT의 디지털화’…산업계 대격변 예고-“벤츠 고성능차 시장, 미·중 다음은 한국”-85%가 녹지…쇼핑몰이야 공원이야-삼성 8000억·LG 6200억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Science&Future Tech-방대한 데이터 수집해 딥러닝 질병 유추하고, 가뭄 예측하죠-뭉치면 돈 된다…이종 업종간 ‘빅데이터 동맹’ 활발-“빅데이터 축적한 스타트업 투자금 유치 단위부터 달라”△이윤희의 아트 in 스테이스-부엌데기, 바로 여자△증권-서학개미 “믿을 건 빅테크”-SK바사, 뉴딜지수 편입에 ‘날개’-양극재 10조 계약 ‘잭팟’…에코프로비엠 6% 급등△증권-현대중공업 흥행 성공에…차기 IPO 주자들도 기대감 ‘쑥’-자라코리아 15년 이끈 이봉진, VC 설립 추진-롯데쇼핑, 한샘 인수전 본격 참전…LX하우시스와 ‘한판’-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키움, 12월부터 서비스△부동산-보수 ‘반의 반값’으로…다윈중개 “多win 문화 이끌 것”-ESG 강화에 중대재해법까지…건설업계 ‘한숨’-노형욱 “고분양가 심사제·분양가상한제 등 개선 검토”-금리 인상에도 아파트값↑ 재건축단지 등 상승 이어져△여행-자연이 선물한 ‘찬란한 유산’-대표작은 물론 친일작까지…서정주 작품 한눈에-시원한 국, 새콤달콤 초무침 바지락 요리로 한상 차려내△스포츠-남편 사랑만큼…가벼워진 골프백-“이젠 잠재력 아닌 실력 보여줄 것”-무서운 10대 돌풍…라두카누·페르난데스 나란히 4강행-1위 울산, 2위 전북…오늘 ‘현대家 더비’-라이더컵 미국 대표 12명 확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르웨이産 대항漁’…강원도산 반값 청정 연어를 ‘국민 밥상 위’로-어촌서 치유·재충전…어촌 뉴딜 ‘만재도 사업’ 첫 결실△오피니언-금융산업 리셋, 감독 기능부터 선진화해야-MZ세대, 절망과 희망 사이-금융혁신 가로막는 핀테크 규제△피플-코로나發 사회변화 대응 위해…적극 행정 펼칠 것-33년 장애인 재활치료 이미경 ‘성천상’-삼성·애플 소송 주관 한국계 판사, 美 연방고법 판사 임명-오비맥주, 12년간 몽골에 방풍목 4만5000그루 심어-주건협, 사회복지시설에 5650만원 후원 -‘청춘만발’ 올해의 아티스트에 ‘줄헤르츠’-한은 신임 감사에 강승준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사회-“딸이라는데 안 보내줄 수 있나” “엄마~ 난데 돈 좀” 문자 주의보-진단평가 탈락 대학 총장이 장학재단 이사장 후보라니-法 “공범끼리 증인 될 수 없어”…‘남산 3억 위증’ 신상훈·이백순 무죄-“불법 영상 사이트 링크 게시 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해당”-백신 인과성 불분명한 ‘경증’ 환자도 의료비 지원
2021.09.09 I 조해영 기자
"에너지 거래할 직원 뽑아요"…테슬라 다음 목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자?
  • "에너지 거래할 직원 뽑아요"…테슬라 다음 목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에너지 거래팀을 신설하며 인력 모집에 나서면서다.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배터리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에너지 거래팀’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에 올린 직무 설명 글에서 ‘오토비더(Autobidder)’라는 자체 자동 거래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를 여러 에너지 도매시장에 입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에서 에너지 거래와 시장 운영을 담당할 새 팀을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발을 넓히는 모양새다(사진=AFP)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한 전기차 생산업체가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위한 장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미국과 호주 등 전세계 곳곳에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태양광 에너지 등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를 저장해 쓸 수 있는 가정용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에너지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크진 않다. 하지만 전액을 출자해 에너지 공급업체 ‘에너지벤처스’를 만드는 등 에너지 사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에너지벤처스는 텍사스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며 공공사업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텍사스는 미국 내에서도 특히 전력시스템이 열악한 곳으로 지난 2월에는 한파가 닥쳐 수백만명이 쓰는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텍사스 전력 거래업체 5군데가 시장에서 퇴출됐고, 테슬라 등 13개 업체가 전력 중개사업을 하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텍사스주는 오는 11월 테슬라의 소매전기 공급업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리크루트 회사 오렉스그룹의 존 맥클라렌 상무이사는 “테슬라가 모빌리티 외에도 주택 부문에서도 분산에너지 공급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0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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