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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이 현재 가장 공들이는 핵심기술은 ‘양이온성리포좀 구조’를 활용한 mRNA 전달체 시스템 ‘EG-R’이다.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인체 내에 주입되는 mRNA를 보호해 타깃 세포 안으로 온전하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지질나노입자(LNP)에 기반한 mRNA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등의 발생 위험도 없다. 동결건조 제형으로 생산할 수 있어 2~8℃에서 냉장보관도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진은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를 완성했다. 2021년 9월 국내 코로나 백신 무접종자 대상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중간 결과를 얻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스터 1상도 지난해 상반기 투여를 완료했다. 현재 중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스터 임상 2a상에 진입해 인체에서 효능을 확인한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진은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 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1273억 달러(약 169조원)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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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질환치료제는 자체 핵심물질은 ‘EGT-022’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EGT-022는 인체에서 유래한 3개의 아미노산 서열인 ‘RGD 구조(motif)’ 등으로 구성된 폴리펩타이드 성분이다. 인체 내 손상된 모세혈관을 안정화·정상화함으로써 각종 허혈성 질환을 치료한다. 원료 물질도 인체에서 유래했기에 부작용 및 항체 반응이 없어, 지속적인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진의 관련 파이프라인으로는 비증식성 당뇨망막증과 심근허혈 재관류손상, 욕창 등의 치료제가 있다. 적응증별로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단계를 수행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 ‘이지미로틴’(EG-Mirotin) 경우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기술수출을 목표했기에 비임상 단계부터 유럽에서 연구개발(R&D)을 했다. 최근 개선된 관찰법 등을 활용해 국내 소규모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당뇨망막증은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과 후기인 증식성으로 구분된다. 전체 당뇨망막증 환자의 70%가량이 비증식성이나 아직 치료제가 없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망막병증 시장은 2019년 36억 달러(약 4조 7000억원)에서 2029년 86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로 성장한다.
이를 적용한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 ‘EG-HZ’다.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와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지난해 2월 한국비엠아이에 215억원 규모의 이지에이치지 기술수출도 했다. 국내 시장에 한했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여전히 군침을 흘리고 있다.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8억 8000만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4000만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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