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평양에서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열려

12일부터 나흘간 평양 능라도에서 개최…지난해 이어 두번째
  • 등록 2015-08-15 오전 12:00:00

    수정 2015-08-15 오전 12: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광복 7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남북 공동행사가 전무한 가운데 남북 민간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체육 행사인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다음주 평양에서 열린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남북한을 비롯해 6개국, 8개팀이 참여하는 ‘제2회 평양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평양 능라도에 있는 ‘5·1경기장’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평양국제축구학교가 공동주최하고, 민화협,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이 후원한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선발팀과 강원도 선발팀, 북한의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윈난성 쿤밍팀,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의 NHK 세게스타, 브라질의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등 6개국에서 8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21일부터 조별예선을 거쳐 순위 결정전, 준결승 경기를 치루고, 24일 오후 결승전과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경기도, 강원도 참가팀을 포함해 6개 선수단 총 165명은 김경성 이사장의 인솔하에 오는 16일 중국 심양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한다. 개막식 전날인 20일에는 김형진 민화협 공동의장, 이인정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장 등 대회 임원과 후원기관 관계자 15여 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민화협은 지난해 11월 한국 3개 팀, 북한 1개팀(4.25체육단),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등 총 6개 팀을 초청해 경기도 연천에서 제1회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민화협 관계자는 “이번에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대회를 계기로 보다 권위있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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