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확대 작업 착수...연매출 1000억 이상 가능하게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7일 서울 서초구의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1000대에서 2000대로 확장하기 위해 연내 공장을 이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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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경기 성남의 신규 사업장 본사와 공장, 연구소를 모두 이전한다. 현실화되면 공장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는 물론 연간 매출 기준으로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생산공장도 확보하게 된다.
이 대표는 “기업은 결국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며 “투자자와 약속한 3년 내 연 800억 원 매출 이상 달성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공장증설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피부질환 치료기기 ‘팔라스프리미엄’ 등 신제품이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면서 매출 상승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올해 팔라스프리미엄을 필두로 미국 시장에서만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라스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311nm 고체 UVB(Ultraviolet-B) 레이저 ‘팔라스’(PALLAS)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기존 모델 대비 펄스 반복률과 스폿 크기가 크게 개선돼 최대 5배 빨라진 치료 속도가 가장 큰 특징이다. 3개 크기의 핸드피스로 의사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안정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적응증으로는 건선, 백반증, 아토피 피부염, 백색피부증을 포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업계 일각의 우려와 달리 팔라스와 팔라스프리미엄의 차별점이 분명해 각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많이 팔리는 엑시머 방식 레이저보다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 있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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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치료 의료기기 사업 강화도 순항...내년 초 완성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출시될 혈관질환 치료기기 라만 레이저의 경우 현재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했고, 스펙을 다듬고 있다”며 “하반기에 동물 임상을 거쳐 내년 초 완성해 국내 인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큰 이변이 없으면 내년 3분기에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하면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차별화할 기술도 완성됐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4월 세계 최초의 혈관질환 치료용 라만 레이저 관련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었다. 라만 레이저는 아시아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인도의 물리학자 라만이 발견한 ‘라만 현상’을 레이저에 응용한 기술이다.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 기술은 의료, 사진술 등 고성능 레이저 솔루션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우리 기술로 라만 레이저의 최적화된 레이저 공진기 구성이 가능해져, 의료 및 사진술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며 “이 같은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주사비(딸기코), 안면홍조, 거미혈관 등 혈관 병변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