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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4.5%에 비해 19.4%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2021년 48.7% △2022년 44.6% △2023년 43.1%로 40%대의 고수익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38.9%로 30%대로 떨어지더니 올해 1분기 25.2%로 뚝 떨어졌다.
영업 유통 구조 개편과 거래 조건 변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 바이으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히알루론산(HA)필러의 경우 국내 무역상 기반에서 탈피해 해외 직거래 채널을 확대하고 국내 거래처 대형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의료기기의 경우 의료계 파업 이슈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품목 허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해온 영업 구조 개편 작업은 올해 2분기까지 진행됐기 때문에 이익률 회복은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바이오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올해 2분기부터 눈여겨볼 모멘텀 포인트는?
아울러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성장 모멘텀이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시기에는 기능성 화장품 관련한 이벤트가 눈에 띈다.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치료제 개발은 중장기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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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의 분자 구조는 경쇄, 중쇄(Heavy-Chain),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 등 외인성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경쇄는 신경 세포에 있는 ‘스냅-25(SNAP-25)’와 반응해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해 신경 신호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주름을 펴준다. 바이오플러스는 무내성 톡신으로 보툴리눔 톡신에서 경쇄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해 개발 중이다. 해당 톡신은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해당 톡신은 1년~1년 6개월 후 전임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퓨어 톡신으로는 독일 멀츠사의 ‘제오민’과 메디톡스의 ‘코어톡스’가 상용화됐다. 바이오플러스는 퓨어 톡신을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면서 신약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퓨어 톡신 바이오시밀러는 동등성 시험 단계에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내년에 퓨어 톡신 바이오시밀러의 전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핫한 비만치료제도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중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펩진과 펩타이드를 활용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플러스는 리라글루타이드의 제네릭·바이오시밀러와 세마글루타이드의 바이오베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란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비만치료제를 말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발 빠르게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2028년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패치제로 개량한 바이오베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플러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침) 기술을 적용해 패치 제형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가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도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연구개발(R&D) 자회사인 유비프로틴과 함께 2021년 10월부터 차세대 비만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 이 중 3중 작용 비만치료제는 아직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을 출시하면 필러와 톡신 제품의 믹싱을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며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는 올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