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우리은행이 17일 34개 우수 중견기업 ‘라이징 리더스 300’ 2기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300억원에 이르는 우대금융을 지원한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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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우리은행은 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신사업 발굴을 돕고자 올해부터 연 2회 우수 중견기업을 ‘라이징 리더스’로 선정해 기업당 최대 300억원을 시중 금리보다 1%포인트 낮게 빌려주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도 라이징 리더스 1기 38개사를 선정해 우대 금융을 지원했다.
라이징 리더스 선정 기업은 우대금융 외에도 코트라 등 산업부 산하기관의 수출 마케팅 지원과 연구개발(R&D) 과제 선정 과정에서도 우대 혜택이 있다.
원래는 상·하반기 30개씩 총 60개 기업에 8000억원(기업당 133억원)의 우대금융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중견기업계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이보다 많은 72개사에 9000억원(기업당 125억원)을 지원했다. 전체적으론 5년간 300개 기업에 4조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산업부와 우리은행은 내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라이징 리더스 300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 올 4월 중 상반기 프로그램 참여희망 기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2기 34개사를 성격별로 보면 수출 주도형이 11개, 신기술 개발이 8개, 디지털 전환이 7개다. 수출 확대를 위한 중견기업의 자금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걸 보여준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티넥센타이어(타이어) △HL만도(차부품) △풀무원(식음료) △싸이맥스(반도체 장비) 등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돕고자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라이징 리더스 300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