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3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가 8만원대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은 다소 주가가 주춤해 7만원대 후반대로 떨어졌으나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 달 전 종가 대비 6.3% 올랐다. 지난 5월6일 7만4600원에서 이날 7만9300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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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0만원 내외로 판단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 평균은 10만6850원으로 직전(10만6063원) 대비 0.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023530)은 12.18%(9만3600원→10만5000원)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들어 주가 10만원대를 회복했고, 이날 장중 10만75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소비에 가장 특화돼 있다”며 “중국 소비 상황도 10월 양회 이후부터는 개선된다. 리오프닝 기조와 함께 4분기 축제, 연말 특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오프라인 채널의 집객력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쇼핑만이 목적이 아닌 장소 자체를 즐기러 가는 경우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해니 연구원은 “집객 콘텐츠로 유입되는 고객은 고가의 명품을 사지는 않지만 수익성 좋은 패션 제품 구매, 고수익성의 식음료(F&B) 매출 증대를 일으킨다”며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트래픽 정상화, 명절 특수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