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단지중 가장 최근인 이달 5~7일 1, 2순위 일반분양 진행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270가구 모집에 1219명이 지원해 4.51대 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미분양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올 1월 청약을 진행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역시 4.71대 1(387가구 모집에 1823명 지원), 지난해 10월 청약을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 역시 5.50대 1(517가구 모집에 2841명 지원) 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 단지 모두 미분양을 기록해 선착순, 임의공급 등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경쟁률 차이는 ‘분양가 상승’과 큰 연관은 없다는 평가다. 전용 84㎡ 기준으로 광명자이더샵포레나(10억원), 광명센트럴아이파크(11억~12억원)와 최근 분양을 진행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12억원), 트리우스 광명(11억 50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치 역시 이들 단지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입지에 따른 결과로 보기도 어렵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광명은 구도심 정비사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절대적인 금액 자체도 싸지 않다”면서 “현실적으로는 출퇴근시 서울로 향하는 만성적인 교통난도 심해, 같은 가격이면 서울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광명은 단기 과잉 공급량 이슈가 있는 지역”이라면서도 “향후 수도권 전체 공급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물량 소화에는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