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고물가 고령화…'가성비 견과' 선물세트 매출 확 뛰었다

롯데마트 ‘견과 선물세트’ 매출 전년대비 25% 올라
  • 등록 2025-01-05 오전 6:00:00

    수정 2025-01-05 오전 6:00:00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3만원대 이하 가성비 견과 선물세트가 올해 설 사전예약 판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극심한 고물가와 고령화 기조 속에서 가성비와 웰니스(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 트렌드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 The 고소한 마카다미아 매일견과 50봉 상품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5일 롯데마트가 2025년 설 사전예약 첫 판매일인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설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견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설 사전예약 기간 대비 25%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만원대 이하 견과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앞서 롯데마트는 견과 선물세트 구색을 강화해왔다. 지난 2024년 설 사전예약 대비 견과 선물세트 품목 수를 50% 늘리고 세트 물량 또한 30% 확대한 약 12만개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대표 선물세트로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만원 할인한 2만 9900원에 판매했다. ‘더 고소한 마카다미아 매일견과(50봉)’는 엘포인트 회원가 2만 9900원에 선보이고 ‘넛츠박스 매일견과 세트(20봉)’는 1만 9900원에 ‘원플러스원(1+1)’ 상품으로 내놨다.

롯데마트는 견과 선물세트 신장에 대해 고령화에 따른 건강식 관심도 증가와 가성비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박유승 롯데마트·슈퍼 그레인&에그팀 MD(상품기획자)는 “웰니스와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견과류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선물세트 외에도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견과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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