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수능’ 탓 중요성 커진 면접·논술 대비법은

면접 앞서 제출서류 꼼꼼히 확인할 것
면접 중 답 몰라도 '풀이과정'에 신경
논술은 교과서 활용해 기본 점검해야
  • 등록 2014-11-17 오전 5:32:48

    수정 2014-11-17 오전 5:32:48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면접과 논술의 중요성이 커졌다. 수능 변별력이 낮아 대학별 시험인 면접과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면접은 제출한 서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부터, 논술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기본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제출서류를 꼼꼼히 확인하라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리 제출한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진위 여부다. 면접 과정에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물었을 때 이를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 내용, 개인정보(좌우명·특기·관심분야) 등의 자료를 다시 훑어보면서 기억을 정리하는 것이 면접 준비의 첫 단계다.

면접은 기본면접과 심층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면접은 가치관·사회성·리더십·기본소양 등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대학 또는 계열 간의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종합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서류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과 예상 답변도 정리해야 한다.

인문계열 심층면접은 제시문을 읽고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공과 연결된 고교 교과과정 이해도와 자질을 평가하기에 전공 관련 고교 교과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국어국문학과 지원자에게는 교과서에 나온 작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자연계열 심층면접은 수학·과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수학에서는 △산포도와 표준편차 △확률과 통계 △함수 △수열 △선형계획법 등이 많이 나온다. 과학에서는 △힘과 에너지 △파동과 입자 △탄소화합물 △살아있는 지구 △면역과 물질대사 등이 사회문제와 결합돼 자주 출제되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심층면접은 문제 해결만큼 해결 과정도 중요한 평가 요소”라며 “답을 모른다고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교육전문업체인 진학사는 △고사장에 20~30분 일찍 도착하기 △미소 띤 얼굴로 눈을 보며 답하기 △짧고 간결한 답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답할 것 △단정한 복장 등도 면접에서 지켜야할 행동으로 꼽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부모님·선생님·친구 앞에서 실제 면접처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돌발질문 혹은 모르는 문제를 물었을 때 대처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과서를 활용해 논술 기본 점검”

올해 논술은 고교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한 건국대·연세대·홍익대의 논술고사도 모두 고교 교육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사고 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또 교과 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지구 온난화’, ‘인간의 유전’ 같은 사회현상과 연결한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고 관련 교과 지식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통합교과적 출제 경향이 뚜렷하다.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내는 대학이 늘었고 영어 및 자연계열 제시문도 자주 활용된다. 수능처럼 각 교과의 내용과 확장된 지식을 조합해 사고하는 과정을 반복 훈련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서 발행하는 논술 가이드북과 모의논술 등을 분석해 지원 대학의 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자연계열은 수학 문항의 문제 해결 능력이 강조되고 있으며 과학 문항은 선택교과를 중심으로 응용력을 평가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다만 대학마다 수학문항만 묻거나 혹은 수학문항과 과학문항을 모두 출제하는 등 모두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고려대·중앙대는 수학문항은 필수로, 과학문항은 선택하는 논술고사를 실시한다.이화여대는 수학문항만 출제한다.

△문항번호 표시 △특정표시 금지 △필기구 사용 제한 △분량 규정 등 기본적인 부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답안을 작성하면서 습관적으로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치는 것도 모두 ‘특정표시 금지’에 어긋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분량 규정이 ‘1000자 내외’일 경우는 10%정도 많거나 혹은 적게 작성하면 된다.

2015학년도 대입 면접 및 논술 일정 (자료 :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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