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기저귀·생리대 등 가격 인상"…물가 우려 커지나

킴벌리-클라크 이어 P&G 가격 인상 결정
"원자재가 상승 여파…인상 폭 커질 수도"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등 생필품 오를듯
  • 등록 2021-04-21 오전 1:44:33

    수정 2021-04-21 오전 7:37:07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요 육아용품 브랜드. (출처=P&G)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오는 9월부터 기저귀, 생리대 등 일부 생활필수품 가격을 인상한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조치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P&G는 육아용품, 여성제품, 성인용 기저귀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9월부터 한 자릿수 중후반대 퍼센티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펄프 같은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올라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P&G의 설명이다.

P&G는 팸퍼스, 다우니, 타이드, 바운티, 올웨이스, 브라운, 질레트, 팬틴, 페브리즈, 오랄비 등 수많은 유명 브랜드를 가진 소비재기업이다.

존 모엘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은 지금껏 봤던 가장 큰 폭의 원자재 비용 상승 중 하나”라면서 “상당히 긴 기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 인상을 결정함 품목 외에) 원자재 가격이 다른 품목들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P&G뿐만 아니다. 앞서 경쟁사인 킴벌리-클라크는 6월부터 화장지, 아기용품, 성인용품 등의 가격을 한자릿수 중후반대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킴벌리-클라크는 하기스, 스콧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회사다.

굴지의 식음료업체 코카콜라도 3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한 상태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을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