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1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EL)의 한 이사가 에스티로더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폴 J. 프리부르그 에스티로더 이사는 자신이 회장 겸 CEO로 재직중인 식품 및 농업 사업 투자사 콘티넨탈 그레인 명의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에스티로더 주식 38만7800주를 총 2490만달러에 매수했다. 평균 매수가격은 64.27달러다.
프리부르그 이사가 공개 시장에서 에스티로더 주식을 매수한 것은 2006년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처음이다. 프리부르그 이사는 개인 계좌로도 에스티로더 주식 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 부진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올해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12일에는 62.29달러로 2013년 4월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2.48% 상승한 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