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1999년 초연된 맘마미아는 19년 전 한국에 상륙했다. 이후 1700회 이상 국내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아쉬움 속 앙코르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아쉬움을 딛고 금번 관객 곁으로 다가온 만큼, 배우들도 지난 2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여느 때보다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도나 역의 최정원은 ‘맘마미아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자칭했다. 최정원은 “시카고의 벨마, 마틸다를 혐오하는 엄마 역 등을 맡았는데 내가 살아보지 않은 삶이었다”며 “맘마미아의 도나는 그간의 역할과 다르다. 소피와 비슷한 또래 딸을 키우는데 맘마미아의 드라마는 내가 살아온 과정이더라”고 했다.
맘마미아와는 처음으로 함께하게 된 소피 역 김환희와 최태이는 떨림과 설렘을 동시 드러냈다. 두 배우는 연출진의 바람대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완성도를 높이겠단 포부를 내비쳤다.
참여 배우들이 ‘행복을 그리는 뮤지컬’이라고 입모은 ‘맘마미아!’는 6월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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