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사이버보안 기업 단체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원사에 관련 인증비용을 최대 750만원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 (왼쪽부터) 정성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상근부회장과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8일 서울 KISA 회관에서 KISIA 회원사에 대한 연 최대 750만원의 시험·인증요금 감면 혜택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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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는 8일 서울 KISA 회관에서 KISIA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TC는 KISIA 회원사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품질 인증(GS인증) 시험 수수료를 연 최대 750만원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제품이나 SW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CC(Common Criteria)평가비는 연 500만원 한도 내에서 5%, 국가가 일정 수준 품질을 공인하는 GS(good software)인증비는 연 250만원 한도 내에서 5~10% 감면해준다.
두 기관은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과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사이버보안 신기술 분야의 시험·평가와 기술지원,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기로 했다.
KTC는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정보통신 분야를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유일한 곳으로 CC평가와 GS인증 외에 IoT보안 관련 정보보호인증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글로벌 인증기관 NEMKO로부터 사이버보안 분야 시험기관으로 지정되 국내 시험 성적서를 현지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안성일 KTC 원장은 “중소·벤처기업으로 이뤄진 KISIA 회원사의 시험·인증 부담을 줄이고 해외 인증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이버보안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범 KISIA 회장(지니언스 대표)은 “국내 보안기업의 자생 환경 조성을 위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회원)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해 2026년이면 247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정보보호 기업의 수출액도 2021년 기준 2조767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