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국제회의 명소… '코리아 유니크 베뉴' 15개 신규 지정

3년 만에 지정, 52개 시설로 확대
대전 전남 충북은 '1호' 시설 지정
국제회의 등 지역 분산효과 기대
정부 "해외 마케팅 등 맞춤 지원"
  • 등록 2023-07-14 오전 12:00:01

    수정 2023-07-14 오전 6:35:01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부산 영도구 피아크, 전북 무주 태권도원 등 전국 15개 시설을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신규 지정했다. 정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 명소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신규 지정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는 한국 고유의 매력과 특색을 지닌 장소 가운데 중소 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증 시설이다. 2017년 남이섬 등 20개 시설 지정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2개 시설이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지정됐다.

서울에서는 스카이31컨벤션, 국립국악원, FE01재생복합문화공간이 코리아 유니크 베뉴 타이틀을 달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개 시설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그동안 코리아 유니크 베뉴가 없던 대전과 충북, 전남은 엑스포과학공원한빛탑(유성구), 청남대(청주), 예울마루·장도예술의섬(여수)이 지정되면서 각각 ‘1호’ 시설을 갖게 됐다.
(왼쪽부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한빛탑, 충북 청주 청남대, 전남 여수 예울마루·장도예술의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유니크 베뉴를 늘리는 이유는 서울 등 대도시와 전시컨벤션센터, 대형 호텔·리조트 등 특정 시설에 집중된 마이스 행사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유니크 베뉴로 지정되면 대형 전문시설이 없는 중소 도시에서도 정부의 개최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업행사, 국제 학술대회를 열 수 있다. 지역 입장에선 각종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다양한 시설을 앞세운 베뉴(Venue) 마케팅도 가능하다. 지정 시설과 행사를 여는 기업과 협회·단체는 정부·지자체로부터 홍보·마케팅 지원과 행사 규모에 따른 개최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김상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코리아 유니크 베뉴가 지역 마이스 거점시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행사 규모별 맞춤 지원 외에 국제행사 유치와 대외 인지도 강화에 필요한 홍보물 제작, 해외 마케팅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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