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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구속송치된 이후 범행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송치 기록에 포함돼 있던 39분 분량의 영상을 검토해 범행 사실을 포착했다.
A씨와 피해자의 모습이 명확히 확인되는 부분은 2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사팀이 세탁기 플라스틱 뚜껑에 비쳐 촬영된 37분가량의 범행 장면을 발견한 것이었다.
검찰에서 한 차례 조사받을 당시 범죄 사실을 부인했던 A씨는 영상 증거가 제시된 이후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또 해경이 복구하지 못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복구하고 법의학 자문을 거쳐 선장과 선원의 살인 및 살인 방조 혐의를 규명한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경석)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DNA·화학분석과 재감정을 통해 준강간 혐의를 찾아낸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임유경)와 결손 가정의 발달 지연 신도들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를 구속한 통영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조영성)도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