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수익률, 트럼프 승리 선언 후 4.47% 넘어

  • 등록 2024-11-07 오전 12:17:50

    수정 2024-11-07 오전 12:17:5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47대 대통령 선거 승리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8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16bp넘게 오르며 4.451%에서, 2년물도 8bp 가까이 상승하며 4.28%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대통령 및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해 4.479%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량이 취임하면 재정지출이 늘고 경제 성장률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국채수익률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NNBC뉴스는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조지아 등에서 승리하며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을 차지한데 이어 하원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전했다.

대선 전부터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국채수익률이 급등할 수 있고, 특히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할 경우 더욱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공화당 집권과 의회 장악은 향후 감세와 급격한 관세 도입이 이뤄질 가능성을 상승시키고 결국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야기해 국채수익률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국채수익률은 10년물 기준 4.5%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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