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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무역 적자는 227억78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적자(478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했다.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달러 적자로 1980년 1월 통계집계 이래 최악의 적자폭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 호조로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으로 수입 증가율(18.9%)이 수출 증가율(6.1%)을 넘어서며 ‘확대형 적자’를 기록했다면, 올해는 ‘축소형 적자’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강 교수의 진단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업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한국 경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중국의 기술 수준이 발전하면서 우리로부터 수입하던 걸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구조가 됐다”면서 “인건비도 높아지면서 전 세계 다국적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도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꾀해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가 됐다”고 부연했다.
강 교수는 “교육, 의료, 지식서비스, 문화산업 등 서비스산업에서도 충분히 수출 경쟁력이 있는 상황인데, 전체에서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제조업에 모든 정책이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연구개발(R&D) 지원, 규제 등도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에 더 불리하게 돼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는 또 “장기적인 과제로 서비스산업 등을 활성화시키고,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정책을 마련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