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전망했다. 20년간 이어진 연구개발(R&D)과 30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얻은 노하우와 80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바탕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어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도하며 ‘스텝 업(Step-Up)’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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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대표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무기를 ‘맨파워’로 손꼽는다. LG CNS를 시작으로 교보자동차보험 등을 거치며 IT와 금융업계를 두루 거친 후 회사를 설립한 어 대표를 비롯해 전체 임직원 중 85%가량이 개발자라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UI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W3C(글로벌 웹 표준 개발 기구) 회원사로 등록,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법무부 등 공공기관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을 두고 보안 기술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8% 늘어난 436억원, 영업익은 64.2% 증가한 71억원, 당기순이익은 22.5% 늘어난 5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0억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소폭 줄었으나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데다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46억원에서 64억원대로 늘어났고, 대형 금융기관과 일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주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 대표는 “앞으로는 매출보다는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며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라이선스와 프로그램 유지보수 비중을 3분의 2 정도로 확대한다면 실적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대표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다양한 산업 내 디지털 전환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IPO를 통해 클라우드, AI 등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다양한 산업 대상의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공모예정가(희망밴드)는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단 기준 예상시가총액은 1176억원 수준이다. 오는 6일부터 5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14일부터 이틀간이다. 상장 예정일은 25일,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