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사, 암호화폐 투자에 엇갈린 행보

  • 등록 2024-12-19 오전 1:21:35

    수정 2024-12-19 오전 1:21:3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정책적 기대감에도 글로벌 헤지펀드사들은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50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맨그룹 헤지펀드의 캐롤 워드 책임은 “암호화폐 전략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캠브리지 어소시에이츠의 벤자민 로우 수석 투자 총괄도 “아시아에 본사를 둔 일부 헤지펀드들이 소규모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모색했지만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이후 비트코인을 국가적 차원에서 비축하거나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10만8000달러 위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가 더 넓은 시장에 다다를 수 있는 좋은 다각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UBS자산운용의 에도 룰리 헤지펀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디지털 자산거래소는 아직 규제를 받지 않고 있기에 리스크를 더 크게 수반한다”며 “그로인해 암호화폐를 간접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홍콩에 본사를 둔 넥스트젠 디지털벤처는 암호화폐 주식을 전문으로 하는 헤지펀드사로 코인베이스(COIN)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마라홀딩스(MARA)에 대한 투자로 올해들어 지난 11월까지 116%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멀티스트레티지 펀드는 비트코인 최대 보유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환사채를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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