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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25년 LNG 매출 14兆”…포스코, 집중 육성 분야로
29일 업계에 따르면 SK(034730)㈜는 최근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진행하고, LNG 사업 글로벌 확장을 통해 2025년 매출액 14조원, 세전이익 1조8000억원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 SK E&S가 LNG 사업에 진출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실제로 SK㈜는 2017년 10월 유레카, 지난해 5월 브라조스, 올해 3월 블루레이서 등 미국 G&P(원료 채집 및 가공)업체들에 대해 3년간 총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왔다.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LNG 사업을 집중 육성 분야로 지목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곧바로 같은 달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포스코(005490)에너지는 올해 4월 포스코가 광양에서 운영 중인 LNG터미널을 양수하는 등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등 천연가스 생산부터 LNG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를 담당하고, 포스코에너지는 광양 LNG터미널 및 인천LNG복합발전소 등을 맡으며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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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거래물량 10년새 4배 급증…LNG 시대 왔다
LNG 거래 물량 확대는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LNG 수입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쉘 추산 중국의 LNG 수입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40% 급증한 1600만t으로 집계됐다. 박형일 SK E&S LNG부문장은 “LNG는 현존하는 가장 깨끗한 화석연료이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과 함께 오랜 기간 공존할 것이며, 전세계에 매장된 풍부한 천연가스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LNG 인프라의 발전과 보급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LNG 공급 증가와 함께 저렴해지는 도입비용이 전세계 LNG 수요 증가를 유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LNG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2차 셰일 혁명에 나선 미국을 비롯 러시아, 카타르, 호주 등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들의 증산 계획 및 터미널 준공도 이같은 LNG 붐에 힘을 보탰다. 공급 증가에 따라 LNG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에만 앞선 4개국의 천연가스 증산량은 4360만t, 신규로 준공·가동될 액화터미널 규모는 4630만t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