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애널]이진명 신금투 연구원 '코오롱플라스틱' 등으로 9월 수익률 1위

  • 등록 2021-10-05 오전 5:31:00

    수정 2021-10-05 오전 5:31:00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지난달(9월)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138490)에 대해 하반기 산업자재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소 소재 증설로 관련 기대감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봤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4억원과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와 27% 오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본 이유다.

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사상 최대 실적과 전기차/수소 소재 기대감까지’에서 다룬 코오롱플라스틱의 월간 투자 수익률은 159.6%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월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달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타이트한 수급 지속에 따른 타이어코드 판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도 전방 수요 강세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 소재가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수소 소재인 수분제어장치와 막전극접합체(MEA) 증설을 3분기 내 구체화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며 투자금액은 300억원 내외가 예상된다”고 했다. 수분제어장치는 2023년 하반기 공급되는 현대차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증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MEA 증설은 내년부터 건물·발전용 연료전지에 공급될 물량을 비롯해 향후 차량용 MEA까지 겨냥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판단된다”며 “MEA 시장은 2025년 3조원에서 2030년 18조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므로 추가적인 증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밖에도 한화솔루션(009830)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한 보고서도 발간했다.

월간 수익률 2위는 후성(093370)을 다룬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 ‘LiPF6 가격 급등, 3Q21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이 수익률 46.9%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후성이 생산하는 LiPF6 가격이 급등하면서 후성의 평균판매단가(ASP)는 더욱 가팔라지고 이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성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본 이유다.

김 연구원은 “2022년까지 LiPF6 가격 상승세를 전망한다”며 “중국 환경 규제 강화로 업계 구조 조정이 활발하고 LiPF6 증설은 적어도 1년 6개월이 소요된다. 최근 중국 완성차 업계도 앞다투어 장기 계약에 나서는 등 LiPF6 확보를 위한 경쟁도 심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보고서를 발간한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40.5%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켐트로스(220260) 보고서 발간으로 수익률 36.6%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월간 ‘당일 수익률’에서는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이 후성(093370)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 수익률 19.7%로 1위를 차지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를 분석한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익률 15.3%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한국가스공사(036460)(12.5%) 보고서를 통해, 4위는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조일알미늄(018470)(10.6%) 보고서를 통해 자리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65명이 보고서 총 954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되며 10월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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