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테라퓨틱스, 비만치료제 3상 조기 진행 소식에 주가 37%↑

  • 등록 2024-07-26 오전 1:03:00

    수정 2024-07-26 오전 1:03:0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생명공학 기업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체중감량 약물 VK2735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예상보다 빨리 진행한다는 소식에 2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37.69% 상승한 69.41달러를 기록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올해들어 170% 이상 상승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2상 연구에서 VK2735를 복용한 환자는 13주 후 평균적으로 체중의 약 15%를 감량했다.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서는 체중이 13.1% 감소했다.

브라이언 리안 바이킹 CEO는 “향후 연구에서 VK2735를 월별 주사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주1회 주사하는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편리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이 소식은 경쟁 비만치료제 기업의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3.10% 하락한 833.25달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1.88% 하락한 129.1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저스틴 젤린 BTIG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바이킹의 체중감량 주사제 개발 일정을 1년 단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이 약물이 2029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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