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특허권을 가진 벤처·중소기업들이 특허청의 ‘지식재산(IP) 금융제도’를 활용, 신시장 개척과 연구개발(R&D) 능력 제고에 큰 결실을 맺고 있다.
IP 금융은 특허 등 지식재산의 가치를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이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표적인 유형은 IP 담보대출로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가치평가액 이내에서 대출을 시행하고 대출 기업의 부실 발생 시 담보인 지식재산권을 처분, 대출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특허청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적기에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IP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허청이 지정하는 IP 가치평가 기관에 대한 평가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보증·대출·투자 등 금융용도에 따른 맞춤형 평가모델을 마련해 평가결과에 대한 금융권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기술 집약형 기업들이 R&D 성공 이후에 제품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공과 민간영역에서는 부동산 등 유형의 고정자산을 선호하는 금융관행으로 자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의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IP 금융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IP 가치평가 등 IP 금융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금융권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