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가 관심을 갖고 읽는 책은 ‘상상하지 말라’, ‘위기십결(圍棋十訣)’, ‘경영의 모험’이다.
△상상하지 말라(송길영 저, 북스톤)
국내 빅데이터 분야의 권위자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지은 책으로 데이터를 통해 통찰력을 얻는 과정과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욕망을 파악하는 법을 담고 있다.
김 원장은 “송 부사장이 직접 책을 선물해줘 읽기 시작했다”며 “사물을 보는 통찰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연구원 임직원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바둑을 둘 때 명심해야 할 10가지 비책을 담은 내용으로 인생의 위기순간에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김 원장은 “10가지 비책 가운데 가장 와 닿은 부분은 바로 ‘사소취대(捨小就大)’였다”며 “사소한 일에 연연하다 보면 어려운 국면을 전환할 수 없는 것은 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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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화제가 된 책이다. 빌 게이츠의 한 마디 평가는 1969년 출간됐던 책이 절판된 지 43년만에 재출간하게 한 단초가 됐다.
김 원장은 “기자였던 저자의 눈으로 본 당시 금융, 경제현상이 오늘날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제록스가 위대한 기업이 되기까지는 로체스터 대학의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날 우리 대학들도 스타트업 육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 역사상 최악의 실패사례로 꼽히는 ‘에드셀’ 개발과정은 소비자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됐다. 그는 “오늘날 대부분 기업들이 자신들의 시각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외면한 기술 및 제품개발이 얼마나 위험한지 포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