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무리 전략] "밤샘공부 멈추고 수능에 생체리듬 맞춰라"

6시간 이상 수면은 필수
새로운 약·보양식은 금지
  • 등록 2014-10-27 오전 6:02:46

    수정 2014-10-27 오전 6:02:4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수능 시험은 11월 13일 단 하루 만에 끝난다. 시험 당일 자신의 능력을 오롯이 쏟지 못한다면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시험 날짜에 컨디션을 세밀히 맞춰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밤샘 공부를 하는 학생은 지금이라도 멈추고 수능에 생체 리듬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밤샘공부 멈추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 30분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른다. 수능 당일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생체시간을 오전에 맞춘 ‘아침형 인간’이 돼야 한다.

먼저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수험생 중에서는 불안감으로 수면시간을 줄이며 새벽까지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피로를 증가시키고 오전시간 뇌 활동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에 좋지 않다. ‘올빼미형’으로 공부해 온 수험생들은 지금부터라도 오후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오전 6시에서 6시30분 사이에 일어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도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한발 더 나아가 수면시간뿐만 아니라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과 휴식도 수능에 맞춰보라고 조언한다. 입시 전문업체 타임교육 관계자는 “남은 기간 모든 생활을 ‘수능 시계’에 맞추면 신체가 수능 사이클에 익숙해져 시험 당일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수능처럼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고 수능 시험 순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는 음료를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숙면을 방해, 결국 피로 누적으로 이어진다. 과도한 긴장감으로 불면증에 시달릴 경우 취침 전 족욕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불안한 마음에 갑자기 학원·과외를 신청하거나 인터넷 강의도 갑자기 많이 듣는 것도 좋지 않다. 평소에 자주 봤던 책을 살펴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스스로의 스트레스도 관리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간단한 운동이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실제 시험장에 있다고 상상하는 것도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약·보양식은 금물… ‘격려‘가 최고의 지원

수험생의 노력만큼 중요한 것이 학부모의 지원이다. 교육 전문기업 메가스터디는 학부모가 수험생 자녀에게 해줘야 할 첫 번째 지원으로 “격려의 말로 자녀에게 용기를 줘라”를 꼽았다. 자녀가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고 격려해주는 것만으로도 긴장한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수험생과 비교하는 것은 꼭 피해야 할 행동이다.

급한 마음에 자녀에게 새로운 약이나 보양식 등을 주는 것도 수험생 학부모가 피해야 할 행동이다. 수능이 보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익숙하지 않은 약이나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난다면 ‘수능 마무리’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탈 날 걱정 없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수능 당일 식사 역시 소화가 잘 되고 익숙한 음식으로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수면시간 관리 △공부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입시일정 함께 챙기기 △스트레스 함께 관리하기 △과도한 양의 정보를 알려주지 말기 등도 학부모가 수험생에게 해줄 수 있는 지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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