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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N1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아 수영을 즐겼다. 한 관광객은 인터뷰에서 “(수영하는데)문제가 없었고,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크르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하루 1만3000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포브스지와 인터뷰에서 여름 휴가지로 이곳을 추천해 유명세를 탔다. 특히 이번dp 사고가 발생한 지점인 스크라딘스키 부크는 거대한 폭포 아래서 수영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다.
크로아티아 현지에서도 한국인 부녀 사망을 계기로 수영금지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국립공원 측은 관광객 감소 등을 우려해 신중한 모습이다.
크르카 국립공원 관계자는 “입수금지 조치는 수세기동안 이어져온 전통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사망한 한국인 부며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물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부친이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두 사람 모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