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사망·실종 4명…비 60㎜ 더 내려

  • 등록 2006-07-29 오전 9:26:46

    수정 2006-07-29 오전 9:26:46

[노컷뉴스 제공] 안성천 제방이 붕괴되는 등 큰 비피해가 난 경기지역은 날이 밝아오면서 또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사망 또는 실종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경기지역은 밤사이 잦아들었던 빗줄기가 날이 밝으면서 다시 굵어지고 있다.

현재 여주 등 일부 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30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여주지역에는 29일 새벽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지역에는 29일 오전까지 최고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안성천 평택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해제되는 등 주요하천의 수위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다소 안도하고 있다. 안성시 조령천과 월동천 제방붕괴로 대피했던 200여가구 주민들은 인근 학교 등지에서 밤을 보냈다.

경기지역은 밤사이 실종자가 한명 더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과 실종 각각 2명 등 모두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과 화성,안성,김포 등지에서 모두 5970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평택과 오산,김포,고양,양주 등지에서 주택 230여채가 침수 또는 파손돼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로 침수도 잇따라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곤지암천 하상도로와 안양시 비산2동 비산교 하부 우회도로를 비롯해 화성과 오산,평택과 여주지역 지하차도 등 모두 7곳이 침수 또는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날이 어두워 중단됐던 복구작업은 이날 새벽 4시부터 다시 시작됐다. 경기도와 안성.평택시 재해대책본부는 밤이되면서 철수했던 인력과 장비를 안성천 제방붕괴 지역과 주택침수지역에 집중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지역에는 이날 오전까지 곳에 따라 최고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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