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세이지 테라퓨틱스(SAGE)는 사업 및 파이프라인 개편의 일환으로 인력의 약 33%를 감축한다고 밝힌 후 17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55분 기준 세이지의 주가는 3.51% 하락한 7.02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세이지는 지난주 알츠하이머병에 따른 경미한 인지 장애와 경미한 치매를 치료하는 약물 달자넴도르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달자넴도르는 임상 2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이후 세이지는 현금을 확보하고 산후 우울증 치료 약물 출시에 집중하기 위해 R&D 인력의 약 55%에 해당하는 165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배리 그린 세이지 CEO는 “사업의 우선순위를 실행하고 장기적 성장과 가치 창출을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를 재편하고자 한다”며 “이는 어렵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