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근 스마트폰의 전쟁은 카메라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스펙 상향 평준이 어느정도 이뤄진 상황에서 차별성을 꾀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최근 스마트폰에는 최소 3개 이상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 5G(사진=삼성전자스토어 캡처) |
|
업체들은 왜 카메라를 늘릴까. 스마트폰의 전신인 휴대폰에 최초로 카메라가 탑재한 것은 1999년이다. 이후 꾸준한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위협하며 DSLR 카메라급의 화질 구현까지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 기술 발전과 별개로 탑재되는 카메라의 수도 늘었다. 렌즈를 교체할 수 없는 스마트폰의 구조상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녹화하는 빈도가 늘면서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의 중요한 척도로 자리 잡았다. 이런 탓에 기본 기능만 제공했던 카메라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광각과 망원 기능이 들어간 카메라를 추가 설치했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도 초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이론적으로 1500만 화소 카메라 4대가 있는 스마트폰은 최대 6000만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센서를 키우지 않고도 4배를 키운 세선의 효과를 낸 셈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네덜란드 정보기술(IT) 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6대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광각 카메라 5개와 줌 카메라 1개가 장착된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