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새해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할 종목은 무엇일까.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도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으로, 황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F&F(383220)는 지난달 30일 기준 9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황제주 등극을 앞두고 있다. F&F는 지난 12월29일 장중 99만8000원까지 오르며 100만원에 근접했다. F&F의 2021년 한해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F&F는 인적분할 이후 지난 5월21일 상장됐다. 지난 5월 41만원대에서 90만원 후반대까지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특히 F&F의 새해 전망도 밝다. 증권가에서는 F&F의 주가가 100만원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로 110만~125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중국 출점은 약 800개까지 점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수료가 없는 고마진 사업인 중국 법인 수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구조적 이익 고성장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로로직스 주가 역시 지난해 90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100만원을 넘어선 이후 90만원대 주가를 유지 중이다. 향후 전망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22년 하반기 4공장 가동, 사업 다각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가 100만원을 도달한 종목은
LG생활건강(051900),
태광산업(003240) 2개 종목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월 170만원대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현재 12월30일 기준 109만7000원으로 주저 앉았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중국 내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영향을 주면서 주가가 크게 내려 앉았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완화 시 LG생활건강의 현재 낮은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 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주가가 1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떨어진
삼성SDI(006400),
엔씨소프트(036570)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소형 전지 부문 내 전기차 비중 증가에 따른 가치 상승이 주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자동차전지가 차세대 배터리인 젠 5(Gen 5) 중심의 질적 개선을 통해 이익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해 한때 100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해 2월8일 103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6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작 출시, 해외 확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엔씨소프트의 주가 반등을 위한 필요조건은 크게 3가지다. 리니지W 흥행 지속,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 및 신작 게임 흥행, P2E(플레이 투 언) 게임 개발 및 성공적인 출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