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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최근 1년간 24%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 리츠 지수도 1년간 하락률이 2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4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하다는 평가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운용사인 제이알투자운용 역시 최근 1년 수익률이 -18%로 부진했다. 지난 16일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운용사의 대응방안’을 발표하며 “최근 주가 부진으로 주주 여러분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동산 하락기에 기관과 외국인은 리츠에서 탈출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만 남아 있다는 지적에도 답해야 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미국에 상장한 오피스 리츠의 배당수익률이 약 10% 수준까지 상승할 만큼 리츠 주가들이 조정을 받았다”며 “주요 외국계 기관투자자들도 리츠에 대한 자산배분을 축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제이알 역시 그 영향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사례를 돌아보면 주가와 순자산 극단적 저평가 국면은 결국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게 리츠 운용사들의 입장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현재 인플레이션과 금리 수준이 장기적으로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분위기는 결국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