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대학 특화 메타버스인 ‘유버스(UVERSE)’의 온라인 강의에 실시간 인공지능(AI) 통번역 기능을 도입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의 AI 전환을 추진한다.
| LG유플러스가 실시간 번역 기능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한다.(사진=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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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AI 통번역 기능은 음성인식과 기계번역,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 AI가 발화자의 음성 언어를 추출해 문자화하고 바로 번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번역 언어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요가 높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세 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 활동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어 전용 수업에서 한국어와 중국어 실시간 번역도 가능해 온라인 강의 효율을 높이고,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들의 교류도 장려할 수 있다.
실시간 AI 통번역 강의 기능은 숙명여대와 순천향대에서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적용 대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대학 생활 고충을 해결하는 온라인 ‘학생 상담실’에도 AI 통번역 기능을 적용해 외국인 학생의 대학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학생들이 소속 학교와 관계없이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가상 공간 ‘유-스트리트(U-Street)’도 새로 선보인다. 이 공간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스터디, 맛집,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모임을 만들고 가상 현실에서 소통할 수 있다. 가상 공간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을 위한 3D 팝업스토어도 마련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수업 내용 요약, 생성형 챗봇, AI NPC(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인공지능 캐릭터)등 AI 기술인 익시(ixi)를 활용해 서비스 기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메타버스 산업에서 AI 기술 적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버스에도 다양한 기능에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의 강점을 살린 AI 전략으로 속도감 있게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