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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는 전동화 부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HL클레무브(Klemove)를 설립했다. HL만도는 EV(전기차) 부문에,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부문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HL만도는 친환경차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제동(브레이크)과 조향, 현가(서스펜션) 등 주력하는 제품을 전동화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자동긴급제동(AEB), 회생제동 시스템 등을 고급화하거나 전동화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내놓고 있다.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위해선 스티어 바이 와이어(SbW),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bW) 등 엑스 바이 와이어(X-by Wire)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bW와 BbW는 전기 신호로 조향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대와 브레이크로 인한 위치 제약이 사라진다.
HL만도는 미래차 부품 매출 비중을 올해 25.3% 수준에서 2027년 37.4%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도 찾고 있다. HL만도는 경량화를 통한 주행거리 확대, 환경오염물질 사용 감축, 차량 설계와 실내공간 활용 극대화하는 솔루션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차, 순찰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 파트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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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2월 출범한 HL만도의 자회사 HL클레무브는 HL만도의 미래 전략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HL만도의 기존 자율주행 부문을 분리해 만든 기업으로, 전방카메라·자율주행 제어기·전방 레이다 등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기업이기도 하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며 시장 트렌드에 맞는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다. 고도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완성차 업계가 주력하는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DV 등 미래차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차량 통신데이터 전문기업인 소나투스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DCU(Domain Control Unit)와 Zonal ECU(영역 기반 전자제어기) 등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HL클레무브 플랫폼 R&D센터장은 “SDV가 시장의 주된 트렌드가 됐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인 영역 기반 전자제어기에서 더 나아가 중앙화 통합 제어기 개발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 역량을 지닌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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