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가 1만 1691호로 전월 대비 13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인허가가 비교적 저조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인천에서 인허가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 (그래픽=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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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 6136호로 전월 대비 41.4% 올랐다.
다만 지난달 누계(1~10월)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주택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1만 4445호로 전월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착공은 2만 4170호로 전년 동월(2만1976호) 대비 10.0% 증가했고, 1~10월 누계 기준 21만 8177호로 전년 동기(16만2873호) 대비 34.0% 증가했다.
분양은 2만 416호로 전년 동월(3만 3407호) 대비 38.9% 감소했고, 1~10월 누계 기준 18만 2373호로 전년 동기(14만 2117호) 대비 28.3% 증가했다.
준공은 3만 1854호로 전년 동월(4만 2478호) 대비 25% 감소했고,1~10월 누계 기준 36만 1527호로 전년 동기(34만6517호) 대비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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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매거래는 5만 6579건으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2% 감소, 비수도권에서 24.1% 증가했다.
이 중 서울 매매거래는 7164건으로 전월 대비 12.7% 감소하고 아파트는 4000건으로 19.2% 감소했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하고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21만 1218건으로, 전월 대비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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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은 총 6만 5836호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307호로 전월 대비 6.1%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원자잿값·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여파로 고분양가 현상이 계속되자 수요자들이 분양을 꺼리는 영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 3948호로 전월(1만 3898호) 대비 0.4% 증가하고 지방은 5만 1888호로 전월(5만 2878호) 대비 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