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 도착…바이든 정부 美 최고위급 방중

블링컨 부임 후 처음·美 국무장관으로선 5년 만 방중
미·중 갈등 심화 속 고위급 공식 채널 가동에 주목
  • 등록 2023-06-18 오전 9:23:59

    수정 2023-06-18 오전 9:23:5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최고위급의 중국 방문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1박 2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19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21년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로이터는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수 있다며, 블링컨 장관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미·중간 전략적 경쟁이 갈등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방적인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친강 부장과의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미·중간의 갈등이 고조에 따른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 논의하고, 대만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올해 2월에 추진되다 연기됐다. 당시 중국측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한 사건으로 양국 간 정치적·외교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다.

블링컨 장관은 장관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인 지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중국 방문에는 △위기관리 메커니즘 설정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 증진 △잠재적 협력 분야 모색 등의 세 가지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쟁이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통화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 촉구 방침과 함께 건강한 한중 관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22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2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18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나가 너 땀시 살어야'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