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나나떡.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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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핫한 간식이 나왔다. 일명 바나나떡. 리얼 바나나 앙금과 카스테라 가루가 들었단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 지인은 “강남엄마들 사이에서 엄청 유행이에요”라고 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도쿄 바나나빵’에서 유래했단다.
포털 쇼핑사이트에 ‘바나나떡’이라고 검색해봤다. 구매 후기가 수두룩했다. “인스타에서 보고 하나 사서 선물했는데 너무 맛있다고 그러네요” “한 박스 살까 고민하다 두 박스 샀어요” “기대했던만큼 달달하고 맛있어요” 등의 구매평이 주를 이뤘다.
정말 맛있을까?
| 바나나떡 사러 서울에서 분당 가는 길.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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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직접 매장을 찾았다. 서울 명동에서 경기도 성남 분당까지 차로 1시간 남짓 달렸다. 처음엔 방앗간 비슷한 분위기의 매장을 생각했지만 마치 사무실 같았다. 열 평 남짓한 곳에서 청년(?) 서너명 정도가 손님을 맞았다.
한 명은 인터넷에 광고 글을 올리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전화를 받는 듯했다. 나머지 한 명이 떡 만드는 방(?)에서 바나나떡을 포장해서 기자에게 건넸다. 가격은 1만9000원. 인터넷 구매가가 1만9400원~2만900원 정도에 형성돼 있으니 직접 구매하는 게 더 싸다. 다만 교통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 보냉팩으로 포장된 바나나떡.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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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턴 별점으로 구매평을 정리하고자 한다. 지극히 주관적이다. 포장은 ‘★★★★☆’ 택배 이용시엔 보냉팩에 아이스팩을 넣어 박스로 이중포장해서 준다. 직접 방문했는데도 보냉팩에 떡 상자를 넣어 건네 받았다. 아이스팩은 없었다. 포장시 자택까지의 시간을 물어보고 아이스팩 여부를 가렸으면 더 좋을 뻔했다.
제품의 상태는 ‘★★★★★’ 약 40g의 무게에 30개가 들었다. 손가락으로 집어 집에 쏙 넣기 안성맞춤이다. 모양은 ‘바나나킥’ 과자를 닮았다. 그 보다 조금 더 크고 두툼하다. 겉에는 카스테라 고명(일명 빵가루)이 뒤덮혀 있다. 유통기한은 6개월. 냉동보관 후 아이스로도 즐길 수 있단다.
| 바나나떡 제품정보.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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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 광고에서처럼 샤르르 녹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입 베어 물면 쭉 늘어나다 뚝 끊긴다. 깔끔하게 두 번 나눠 먹을 수 있어 좋다. 조금 씹다 보면 바나나향이 입안에서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부드럽고 물컹한 바나나킥 과자를 먹는다고 해야 할까. 아이들이 좋아할 듯하다. 4개를 집어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 바나나떡 앙금.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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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는 찹쌀, 강낭콩 앙금, 바나나앙금(백앙금·바나나페이스트20%·백설탕·바나나향), 우리밀 구운 카스테라, 정제소금, 치자가루, 물엿. 리얼바나나가 20% 함유돼 진한 바나나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나, 기자의 입맛으로는 바나나향 정도만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