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인스타서 뜬 ‘바나나떡’ 먹어보니

기자의 주관적인 구매평
포장 ★★★★☆
상태 ★★★★★
맛 ★★★☆☆
  • 등록 2017-04-08 오전 6:00:00

    수정 2017-04-08 오전 6:00:00

바나나떡.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핫한 간식이 나왔다. 일명 바나나떡. 리얼 바나나 앙금과 카스테라 가루가 들었단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 지인은 “강남엄마들 사이에서 엄청 유행이에요”라고 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도쿄 바나나빵’에서 유래했단다.

포털 쇼핑사이트에 ‘바나나떡’이라고 검색해봤다. 구매 후기가 수두룩했다. “인스타에서 보고 하나 사서 선물했는데 너무 맛있다고 그러네요” “한 박스 살까 고민하다 두 박스 샀어요” “기대했던만큼 달달하고 맛있어요” 등의 구매평이 주를 이뤘다.

정말 맛있을까?
바나나떡 사러 서울에서 분당 가는 길. 이데일리DB
그래서 직접 매장을 찾았다. 서울 명동에서 경기도 성남 분당까지 차로 1시간 남짓 달렸다. 처음엔 방앗간 비슷한 분위기의 매장을 생각했지만 마치 사무실 같았다. 열 평 남짓한 곳에서 청년(?) 서너명 정도가 손님을 맞았다.

한 명은 인터넷에 광고 글을 올리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전화를 받는 듯했다. 나머지 한 명이 떡 만드는 방(?)에서 바나나떡을 포장해서 기자에게 건넸다. 가격은 1만9000원. 인터넷 구매가가 1만9400원~2만900원 정도에 형성돼 있으니 직접 구매하는 게 더 싸다. 다만 교통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보냉팩으로 포장된 바나나떡. 이데일리DB
지금부턴 별점으로 구매평을 정리하고자 한다. 지극히 주관적이다. 포장은 ‘★★★★☆’ 택배 이용시엔 보냉팩에 아이스팩을 넣어 박스로 이중포장해서 준다. 직접 방문했는데도 보냉팩에 떡 상자를 넣어 건네 받았다. 아이스팩은 없었다. 포장시 자택까지의 시간을 물어보고 아이스팩 여부를 가렸으면 더 좋을 뻔했다.

제품의 상태는 ‘★★★★★’ 약 40g의 무게에 30개가 들었다. 손가락으로 집어 집에 쏙 넣기 안성맞춤이다. 모양은 ‘바나나킥’ 과자를 닮았다. 그 보다 조금 더 크고 두툼하다. 겉에는 카스테라 고명(일명 빵가루)이 뒤덮혀 있다. 유통기한은 6개월. 냉동보관 후 아이스로도 즐길 수 있단다.

바나나떡 제품정보. 이데일리DB
맛은 ‘★★★☆☆’ 광고에서처럼 샤르르 녹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입 베어 물면 쭉 늘어나다 뚝 끊긴다. 깔끔하게 두 번 나눠 먹을 수 있어 좋다. 조금 씹다 보면 바나나향이 입안에서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부드럽고 물컹한 바나나킥 과자를 먹는다고 해야 할까. 아이들이 좋아할 듯하다. 4개를 집어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바나나떡 앙금. 이데일리DB
원재료는 찹쌀, 강낭콩 앙금, 바나나앙금(백앙금·바나나페이스트20%·백설탕·바나나향), 우리밀 구운 카스테라, 정제소금, 치자가루, 물엿. 리얼바나나가 20% 함유돼 진한 바나나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나, 기자의 입맛으로는 바나나향 정도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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