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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란 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와 하마스 간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동지중해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 파견을 명령했다”며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가 앞서 파견된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스티븐 사이먼 선임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ABC방송은 이번 미국의 대응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적 전쟁 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