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강화환 DL그룹...친환경 사업 진출 속도

각 계열사 전방위적 ESG 경영 실천
  • 등록 2024-07-29 오전 6:30:00

    수정 2024-07-29 오전 6:30:0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DL그룹 ESG 경영이 주요 계열사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DL에너지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단지.(사진=DL그룹)
28일 DL그룹에 따르면, DL㈜는 지난해 9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DL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그룹과 주요 계열사 ESG 경영 철학과 방향성, 지속가능경영 전략, ESG 관리 체계, 성과 등이 담겨 있다.

DL이앤씨는 친환경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CCUS는 탄소 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다.

DL이앤씨가 지난해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에 신규 편입된 데에는 이런 노력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DJSI Korea는 국내 유동 시가총액 200대 기업 가운데 상위 30% 이내 평가 지수를 받은 기업만 편입된다.

DL케미칼은 지속 가능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2년 재활용 제품들의 탁월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S(국제재생표준인증)인증을 획득했다. GRS인증은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의 준수 여부도 검증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DL케미칼은 최대 80%까지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제품을 통해 GRS 로고 인증을 획득했다.

DL건설 또한 ESG 경영을 강화·확대하고 있다. DL건설은 전사 환경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환경 관리 활동의 고도화 및 녹색구매방침 공개 등을 전개하며 환경 분야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지원 활동,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ESG 관련 활동 이사회 보고 등을 강화하며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DL그룹은 앞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등 2050 탄소 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그룹 ESG 활동이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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