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의 투자 가이드] 예금·주식·펀드를 균형있게 활용하라

  • 등록 2005-06-15 오전 8:01:09

    수정 2005-06-15 오전 8:01:09

박미경
[조선일보 제공] 평범한 가장(家長)이 ‘내집 마련’ ‘자녀 교육’ ‘노후 준비’ 3가지 재테크를 모두 성공하면, 운동경기에서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요즘엔 내집 마련만 잘하면 주거 안정에다 투자 효과까지 거둬 노후 준비는 물론 자녀 교육비까지 다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돼버렸다. 하지만 집값 상승으로 수혜를 본 사람들도 걱정이 많다. 기분은 좋지만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갈 것도 아니고 괜히 돈 가치만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또 손에 쥐는 소득 증가 없이 늘어난 세금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양도세에 실거래가가 적용되면서 거액의 부동산은 거래세·보유세에다 상속세나 증여세를 고려하면 집값의 절반은 이미 국가 몫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당장은 부동산 열풍을 막기 어려워 보인다. 누구나 부럽고 다들 따라 해 보고 싶은 데다, 가장 큰 원인인 저금리와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은 수익성·안정성은 몰라도 환금성만은 예금이나 펀드보다 못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예금의 수익성에서 밀리고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펀드 투자는 안정성에서 약하지만, 지금은 문제없어 보여도 일단 한번 잠기면 현금화가 어려운 것이 부동산의 약점이다. 또 부동산으로만 모든 재테크가 해결된다면, 왜 재테크 방법은 매번 더 다양해지고 진화하는지 의문을 가져볼 시점이다. 재테크도 무조건 박주영 선수 같은 1명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수비와 공격을 고루 분담하고 협력하는 여러 명의 선수가 있어야 한다. 예금과 주식·펀드라는 선수들과 제대로 된 역할 분담이 있어야 어떠한 상황 변화에도 균형 잡힌 재테크를 할 수 있으며 3대 목표도 이룰 수 있다. [박미경·한국투자증권 PB본부 부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