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머스크의 60조짜리 스톡옵션

  • 등록 2018-01-24 오전 5:55:47

    수정 2018-01-24 오전 5:55:47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약 60조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마련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앞으로 10년간 목표를 달성하면 테슬라 주식의 1%인 168만주를 받는 스톡옵션을 받는 보상체계를 준비중이다.

현재 590억달러(약 63조5135억원) 수준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10년 내에 10배가 넘는 65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머스크에게 막대한 주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만약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6500억달러 수준에 도달하면 애플,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세계 4위 기업 규모가 된다.

실제로 머스크가 목표를 달성하고 168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되면, 현재 가치로 환산해 550억달러(약 59조2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0%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또 머스크는 스톡옵션을 받더라도 5년간 매매가 제한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2억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 590억달러로 2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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