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보다 위험한 도로살얼음..."출근시간대 가장 위험"

도로 위 암살자 '도로살얼음' 유의해야
평소보다 제동거리 길어져 안전거리 유지 필수
  • 등록 2025-01-06 오전 6:01:02

    수정 2025-01-06 오전 6:01:0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6일 오전 출근길은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에 유의해야겠다.

눈이 내리는 5일 서울 종로구 장사동 일대 건물 지붕에 하얀 눈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는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인천, 경기서부에서 1cm 미만이며 비가 온다면 서울, 인천, 경기에서 5mm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예보된 6일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2도, 대전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0도, 부산 4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수원 4도, 춘천 4도, 강릉 8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1도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오전 출근 시간대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 도로살얼음은 눈이나 비, 서리 등이 도로에 스며들어 얇게 얼어붙는 현상으로 육안으로 빙판길을 확인하기 어려워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빙판길 사고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10시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도로살얼음 등 빙판길 교통사고는 최근 5년(2019~2023년)간 3944건 발생했다. 이 사고로 95명이 사망하고 6589명이 다쳤다.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100건 당 2.4명)은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100건 당 1.4명)보다 1.7배 높다.

전문가들은 폭설 후 빙판길 운전을 할 경우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급제동, 급가속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차가 미끄러진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급하게 돌려서는 안 된다.

또한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 및 지하차도 출입구, 급커브, 응달 구간 등에서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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