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겨냥한 투기적 거래와 시장 쏠림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7월 장기채 발행물량 축소 등을 통해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축소 관련 발언 이후 전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대응책을 내놨다.
|
하지만 그는 ”발언 이틀 뒤인 21일부터는 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했고,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 CDS 프리미엄도 4bp 하락했다”면서 “외국인 채권 자금은 발언 이후인 20일, 21일에도 3000억원 이상 순유입됐다”며 지나친 불안감 조성을 경계했다.
그는 또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은행별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고, 7월 장기채 발행물량 축소 등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차관은 “7월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주요국 정부·중앙은행 등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