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문성 살리고 노하우 전수…시니어 재고용 일석이조"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
남현희 KT 전직지원센터장 발표
  • 등록 2024-06-17 오전 6:00:00

    수정 2024-06-17 오전 6:00:00

[이데일리 서대웅 김은비 기자] KT는 2018년부터 정년 퇴직자 일부를 재고용하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년 뒤 기본 1년간 재고용한 뒤 1년씩 연장하는 방식이다. 보수는 연 3600만원으로 기존 연봉의 절반에 그치지만 통신비, 복지포인트, 자기계발비, 의료비 등 복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제도 도입 초기엔 연간 정년 퇴직자의 10%를 선발했는데 선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현재 20%를 선발하고 있다. 분기마다 선발하며 제도를 도입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 707명을 재고용했다.

남현희 KT 센터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계속고용 모범 사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4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남현희 KT 센터장은 “회사 직원 2만 1000명 정도 가운데 60%가 50대 이상”이라며 “퇴직한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회사도 역량 갖춘 직원들이 필요해 제도를 수립해 2016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도 도입 초기엔 연봉이 반으로 줄어드는 등 이유로 직원들 관심이 높지 않았지만, 지금은 앞서 나간 퇴직자들 사례가 공유되면서 재직 지원 중에서도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경쟁률이 2.6대 1에 달한다”고 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KT에 따르면 이 회사를 정년퇴직한 직원의 재취업 희망률은 2019년 14.5%에서 올해 1분기 29.6%로 크게 올랐다. KT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올해 들어 계속고용 계약 기간을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최대 2년까지 재고용했지만 올해부터 3년 이상 추가고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정년퇴직 후 재고용돼 일하는 직원이 299명인데 이중 57명이 재고용 3년차 직원이다.

남 센터장은 “시니어 컨설턴트(재고용된 직원)는 퇴직 전 맡은 업무를 동일하게 수행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후배와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재고용 기간이 만료된 이후 해당 분야로 재고용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회사에서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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