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경제, 긍정적 전망 속 위험 요인 주목해야

  • 등록 2024-12-28 오전 6:18:21

    수정 2024-12-28 오전 6:18:2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2025년 미국 경제는 소비 회복과 기업 투자 증가 등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몇 가지 주요 위험 요소들이 경제 전망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셉 브루수엘라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경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고금리와 연준의 통화정책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연준은 2025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5%로 조정하며 2027년까지 2%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내년 추가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업, 가계, 정부의 높은 부채 수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고용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장기 실업률이 상승하며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1월 기준 27주 이상 실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수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루수엘라스는 “기술 혁신이 고용 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정책과 관세도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은 친기업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관세 도입이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을 부추겨 새로운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 브루수엘라스는 그러나 관세가 당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8년~2020년의 무역 분쟁 수준이라면 큰 걱정이 없다”며 “본격적인 무역 전쟁이 시작된다면 그땐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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