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추천작] 콘서트 양희은 '다시, 시작'

모던포크·스윙·라틴…숙성된 노래의 맛
  • 등록 2014-12-29 오전 6:35:40

    수정 2014-12-29 오전 6:35:40

가수 양희은이 새 앨범 ‘양희은 2014’를 내고 기념 콘서트 ‘다시, 시작’을 열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포크가수 양희은이 새 앨범 ‘양희은 2014’를 내며 기념 콘서트 ‘다시, 시작’(12월 11∼14일 연세대 백양콘서트홀)을 열었다. 제목 ‘다시 시작’은 ‘가수 양희은’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44년 전 ‘아침이슬’로 데뷔한 양희은은 이번 콘서트에서 모던포크와 스윙, 라틴, 국악 스타일의 곡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레퍼토리는 오랜 기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자신의 노래부터 새 앨범에 담은 곡들, 양희은이 관객에게 불러주고 싶은 곡들로 꾸몄다. 특히 새 앨범 타이틀곡에 참여한 3인조 걸그룹 바버렛츠를 비롯해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의 원작자 강승원, ‘사랑했지만’의 원작자 한동준, 양희은의 동생 배우 양희경 등이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지막이 들려주는 노래 외에도 세월의 더께를 마음으로 받아들인 그녀의 말과 표정이 반세기 가까이 사랑을 받은 가수의 면모를 드러내며 관객의 감응을 이끌어냈다.

△한줄평=“모던 포크는 물론 스윙과 라틴 등 다양한 장르로 양희은은 섬세한 일상에 사려 깊은 위로를 건넸다”(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연륜이 묻어나는 일상의 성찰과 깊고 윤기나는 보컬의 진수를 만끽하는 무대”(강태규 문화평론가),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공감하는 감성콘서트”(안재영 피케이프로덕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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