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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인상으로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0.43원 올라 14.65원이 됐다. 가구 평균 사용량인 2000MJ을 기준으로 가구 부담액은 월 2만8440원에서 2만9300원으로 약 860원 늘었다.
5월 가스요금 인상은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가 ‘2022년 민수용(가정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가스공사는 2022년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를 3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2.3원/MJ까지 올리기로 결정했다.
첫 조치로 5월부터 2021년 정산단가 1.23원/MJ이 민수용 요금에 반영되면 도시가스 요금은 8.4~9.4% 인상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똑같이 2000MJ을 사용한다 해도 도시가스 요금은 4월 860원, 5월 2450원이 인상돼 두 달새 부담액은 3310원이나 늘어난다.
게다가 정산단가는 7월, 10월 두 차례 추가 인상될 예정이기에 가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물가상승 압력도 증대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부는 요금 인상을 통해 지난해부터 급증한 미수금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액화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으로, LNG 수입단가가 판매단가(요금)보다 높을 때 발생한다.
산업부 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가스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말 기준 1조8000억원이었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